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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홍콩 패션 위크 (추계ㆍ동계)

Hong Kong Fashion Week for Fall/Winter

■ 패션 위크(Fashion Week)

- 패션 위크란?

약 1주일간 열리는 패션 이벤트를 지칭한다. 세계의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런웨이 쇼와 전시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밀라노, 파리, 뉴욕,런던에서 열리는 패션 위크가 유명하며 그 외에도 오스트레일리아, 베를린, LA, 서울, 도쿄, 홍콩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개최된다. 보통 1년에 두 번 개최하며, 봄에 열리는 F/W는 가을과 겨울의 아이템을, 가을에 열리는 S/S는 봄과 여름의 아이템을 전시한다.

- 전 세계 패션 위크 비교

■ 2016 홍콩 패션 위크 F/W: “Fashion of Music"

- 2016 추ㆍ동계 홍콩 패션 위크가 2016년 1월 18일부터 21일, 총 4일간 홍콩 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렸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본 전시회는 홍콩의류조합, 홍콩패션디자이너협회 포함 9개 단체의 지원을 받아 홍콩무역발전국(HKTDC) 주최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Fashion of Music”이라는 큰 주제 아래에 진행되었다. 전시장 곳곳에 각 테마를 대변하는 음악을 틀거나 악기를 전시하는 등 ‘음악과 함께하는 패션’ 테마를 나타내기 위하여 음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였다. 올해 새로 열린 테마 존(Zone) Fashion Tech, Knitwear, Women's Wear, International Fashion Designers' Showcase를 포함하여 Active wear & Swim wear, Bridal & Evening Wear, Cashmere & Wool, Denim Arcade, Emporium de Mode, Fabrics & Yarn, Fashion Gallery, Fashion Jewellery Feast, Intimate Wear, Men In Style, Salon of Scarves & Shawls, Sewing Supplies, Thermal Clothing 등 22개의 존으로 나누어져 진행되었다.

- 홍콩 패션 위크 S/S 과 F/W 비교

■ 전시관 구성

2016 홍콩 패션 위크는 홍콩 전시컨벤션센터 1층의 Hall 1A-E와 3층의 Hall 3B-E에서 진행되었다. 1층에는 수영복, 웨딩드레스, 캐시미어·울, 데님, 유아·아동복, 내의, 니트웨어, 남성복, 방한복, 여성복 등의 테마관이 들어섰다. 3층에는 의류 패브릭, 패션 쥬얼리, 핸드백, 재봉 기구 등의 테마관과 국가관(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마카오, 미얀마, 태국)이 설치되어 내방객들을 맞이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1층 Hall 1B&C에 “Music Station”과 3층 Hall 3B에 “Catwalk Stage” 무대를 마련하여 패션쇼를 진행하였다. 전시회 기간 동안 총 13회의 패션쇼가 열렸으며, 이를 통해 참가사는 브랜드를 알리고 미디어와 참관객들은 올해 F/W 시즌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 국가관 이모저모

3층 Hall 3C-E에 걸쳐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마카오, 미얀마, 태국의 국가관이 구성되었다. 중국관은 110개의 부스의 규모로 가장 큰 국가관을 구성하였고, 마카오는 마카오무역투자진흥국 홍보부스까지 포함하여 12개 부스, 인도는 44개의 부스로 홍콩 패션 위크에 참가하였다. 특히 중국관의 경우 참가업체들의 소재지에 따라 취안저우, 후저우 등 지역 별로 나누어 부스를 세워 참관객들과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관은 구성되지 않았지만, 총 9개의 한국 업체(Dongshin Textile Corp., Dongwoo Han, Duseonwu, Hyungbae Kim, JIYOUN LEE, Joshua Hahn, L&J, Muldrin, yoonsangim)가 참가하여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좌)인도네시아관 (중)인도관 (우)마카오관▲

■ 2016 F/W 참가 한국 업체

■ 전시회 이모저모: Small Orders

HKTDC의 서비스인 Small Orders를 진행할 수 있는 키오스크와 안내데스크 전시회장 곳곳에 설치하여 소매 구매자와 제품 테스트를 위해 구입을 원하는 바이어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Small Orders는 홍콩의 전시회에서 소개되었던 선별된 제품이나 HKTDC 주최의 디자인 대회에서 우승 한 상품들을 중심으로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현장에서 현금쿠폰을 나눠주는 등 본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활동이 눈에 띠었다.

■ 주목을 끄는 부대행사

이번 홍콩 패션 위크에서는 전시회 이외에도 아시아 최고의 패션 이벤트라는 타이틀에 맞게 패션업계 전문가들의 지식과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패션쇼, 각종 세미나 및 포럼이 개최되어 패션 업계 종사자 및 내방객들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 세미나 개최

- 패션쇼 개최

●  FASHIONALLY COLLECTION ＃5 MENSWEAR

전시회장 3층에 따로 마련된 캣 워크 무대에서 진행되었다. 초대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었으며, 빈자리에 한해 일반 내방객들도 줄을 선 순서대로 입장하여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패션쇼를 보기 위해 방문한 연예인 및 패션업계 종사자들은 무대 밖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입장하였고, 이를 보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도 하였다. 남성복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패션쇼를 통해 현재 패션 시장에서 남성복을 향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확인할 수 있었다.

● International Fashion: On Parade, Fashion Bazaar 

전시회장 1층에 마련된 “Music Station” 무대에서 진행되었다. 인원 제한 없이 오픈된 공간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무대 주위는 쇼를 관람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Fashion of Music’에 맞게 음악 무대의 테마로 꾸며진 런웨이에서 쇼를 진행하였다. 관객석과 런웨이가 가까워 모델과 제품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어서 관람객들은 쇼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 전시회 참가 종합 평가

영국 리서치 기관 유로모니터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러시아, 브라질의 경제 약세에도 불구하고 의류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의류시장으로 이미 국제적인 의류 브랜드들은 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진출 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중국 패션 시장 규모가 오는 2019년 전 세계 25%를 차지하는 약 2조 1421억 위안(한화 약 382조1천억)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인해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때문에 아시아 최대 규모 패션 행사인 본 전시회 참여하여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고, 또 패션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은 아시아 시장 진입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전 세계 시장에 한발 더 다가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와 관련하여 몇몇 한국 업체들은 전시회장 규모가 너무 커서인지 방문객들이 그렇게 많은 정도는 아니었지만, 계약 논의 단계까지 간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을 주었다. 무엇보다도 패션 산업의 경우 자주 바뀌는 트렌드에 맞추어 제품을 생산하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와 행사 참여를 통하여 고객과 바이어의 요구를 조사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