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 전시관 구성
전시장은 75만 평방피트로 총 두개의 층으로 구성되었으며, 1층에는 한국브랜드인 기아와 현대를 비롯하여 일본브랜드인 혼다와 닛산, 독일브랜드인 bmw와 폭스바겐과 같은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주를 이루었다. 2층에는 미국 자동차 브랜드인 포드와 쉐보레 등이 중점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 전시회의 특징
워싱턴 오토쇼는 매년 봄초에 개최되는 DC의 큰 행사 중 하나로 Walter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친환경 자동차가 주목을 끌었으며 그린카부터 슈퍼카까지 모두 한자리에 있어 다양한 고객층의 관심사를 충족시키는 여러모로 다채로운 행사였다. 더구나 자동차 전시회라는 특성에 걸맞게 고객들이 자유롭게 차를 구경하고 승차해볼 수 있을뿐만아니라 여러업체가 공개한 신형 자동차들을 직접 운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오토쇼에서는 국내의 현대와 기아를 비롯하여 미국의 GM과 포드, 일본의 닛산과 도요타, 독일의 폭스바겐과 벤츠 등 전세계 42개 유명 업체들이 참가해 700여종의 신차들을 전시해 4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였다. 특히 소비자들의 친환경 '그린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듯 GM과 쉐보레를 포함하여 다수의 자동차메이커들이 전기차, 수소전지 차량등의 많은 친환경 자동차들을 전시하였다. GM은 순수 전기차를 내세웠고 쉐보레는 볼트 EV를 공개하였다. 볼트 EV는 고용량 전기 모터를 동력원으로 하며, 한번 충전 시 200마일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폭스바겐은 전기차인 e골프를 주력상품으로 소개하였고 새로운 첨단기술인 car-net서비스를 보여주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폭스바겐의 Car-net서비스는 폭스바겐의 차량 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말한다.
또한 도요타는 자사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수소전지차량인 '미라이'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미라이는 더이상 석유의 소비가 필요없어 배출가스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무공해차이며 전기차와 달리 3분이면 충전이 가능한 장점을 지닌 친환경 차량이다. 반면 쉐보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국내업체인 LG사의 배터리를 통한 짧은 충전시간을 특징으로 지닌 스파크 EV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통해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면을 개선시키려는 자동차메이커들의 앞으로의 경향을 유추해볼 수 있으며 머지않아 보편화 될 수도 있다는 점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그린저널'이 뽑은 2016년도 그린 고급자동차 대상은 볼보 XC90 T-8이 받았으며 2016년도 그린 suv는 혼다의 HR-V가 받았다.
■ 참가비 및 입장료
오토쇼의 입장료는 어른 12불, 6-12세 어린이 5불, 6세 이하 어린이들은 무료이다.
■ 주목을 끄는 부대행사
이번 오토쇼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만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흘간 매일 새롭게 진행되었다. 특히 2016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차들을 자유롭게 직접 타보고 운전까지 해볼수 있는 이벤트와 콘테스트, 유명인사들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와 특별전시 등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있었다. 특별 전시로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움직임의 예술이란 주제로 스타일링 시연이 진행되었다. GM의 차세대 디자이너들이 쉐보레 스포츠카를 현장에서 직접 새롭게 꾸미는 시연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이목을 끌기에도 충분했다. 이 밖에도 마쓰다, 닷지, 미니, 등 특별하게 페인트칠을 한 예술 자동차들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였다. 덧붙여 어린이들에게는 헬로키티와 기아의 소울 쥐들과 같은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한 자동차들이 높은 관심을 얻었다
또한 현대의 'Hands on' 콘테스트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단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자동차에 가장 오래 신체적 접촉을 하고 있는 참가자에게 현대의 투싼이 상품으로 수여되는 이 콘테스트에서는 올해 32살의 William Holmes에게 상품이 수여되었다.
■ 한국관 주요품목 소개 및 동향, 바이어 반응
40여개의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중에 한국 업체로는 기아와 현대가 참가하였다. 기아차는 전기차인 소울EV를 비롯하여 옵티마, 포르테, 스포티지, 옵티마 등 다양한 차량들을 전시하였다. 특히 넓은 실내와 타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소렌토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가족단위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 자동차는 소나타와 엘란트라를 주력으로 고급라인인 제네시스, 에쿠스를 비롯하여 벨로스터, 산타페, 아제라 등 여러 모델들을 선보였다. 그 중 고급라인인 제네시스와 에쿠스는 세련된 디자인과 외제 자동차업체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승차감과 뛰어난 성능,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많은 소비자들을 매혹시켰다. 게다가 친환경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소나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도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근감있게 다가가기위한 현대의 마케팅 전략도 인상깊었다. 현대 자동차는 지난 4년간 소아함 환자 돕기를 통해 인연을 맺은 미국 어린이들의 손자국이 새겨진 산타페를 전시하였고 미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있는 NFL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며 현지소비자들의 재미와 관심을 동시에 잡기에 충분했다. 전반적으로 관람객들은 현대와 기아가 단순히 자동차를 전시한것 뿐만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고객들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한 점을 우수히 평가하였다.
■전시회 참가 종합평가
2016 워싱턴 오토쇼는 DC의 매년 큰 행사중 하나로 럭셔리카, 콘셉트카, 역사적인 차, 친환경 자동차를 포함하여 여러가지 테마로 다양한 연령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자동차 게임과 애니메이션, 어른들을 위해 직접 자동차를 시승하고 체험해보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통해 오토쇼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모든 고객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덧붙여 오토쇼의 특징답게 여러종류의 신차들을 자유롭게 시승하고 각 업체들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관람객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전시회라고 추천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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