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전시회의 특징

냉난방 설비, 욕실용품 등 부문의 오스트리아 대표적인 전시회인 Aquatherm Vienna가 지난 1월 26일부터 31일까지 수도 빈에서 개최되었다. 동 전시회는 2년마다 한 번씩 격년으로 짝수해에 열리는 전시회로서, 1974년에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하였다.

올해 열린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와는 달리 독자적으로 개최된 것이 아니라 Bauen & Energie 전시회와 개최 기간이 겹치도록 일정이 계획된 부분을 들 수 있다. Bauen & Energie 전시회는 오스트리아의 건축/에너지 박람회로써 다양한 건축 기술 및 소재뿐 아니라 에너지 기술과 건설 자재 및 파이낸싱에 이르기까지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전시회이다. Bauen & Energie 전시회는 Aquatherm 전시회보다 2일 늦은1월 28일에 시작되어 31일까지 개최되었다.

② 전시회 참가업체 및 참관 바이어 현황

금번 Aquatherm 전시회에는 총 224개 회사가 참가한 가운데 16,135명의 업계 종사자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에 더해 일반인 관람객은 약 4만1천 명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주말에 열린 Bauen & Energie 전시회를 참관했던 방문객들의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Bauen & Energie 전시회를 참관했던 방문객의 82.8%가 Aquatherm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응답했다.

전시회 참가업체들은 Aquatherm과 Bauen & Energie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되어 더 많은 바이어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Hansgrohe GmbH의 크리스티안 트뢰거(Christian Tröger) 대표는 ‘이번 전시회 참가 기업으로서, 두 전시회의 동시 개최는 앞으로 전시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방법을 알려준 새로운 컨셉이었다’라고 평가했다.

③ 전시관 구성

이번 Aquatherm 전시회는 C홀과 D홀에서 개최되었는데 각 홀마다 개최 날짜가 달랐다. D홀에서는 26일부터 29일까지, C홀은 26일부터 31일까지 열렸다. 2014년 A홀과 B홀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이번 전시회가 C홀과 D홀에서 개최한 이유는 A홀과 B홀에서 Bauen & Energie 전시회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업체들에게 각각 옵션1, 옵션2의 선택이 주어졌다. 옵션1의 경우, D홀에서 참가하며 Aquatherm만 참여하는 것이었다. 옵션2의 경우, C홀에서 참가하며 Aquatherm 전시회뿐 만 아니라 Bauen & Energie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기간도 옵션 1보다 길었다.

④ 전시회 주요 전시 품목 및 주요 관심 품목

이번 전시회에서는 2백 가지가 넘는 다양한 관련 제품들이 선을 보였다. 특히 난방 및 가열 시스템과 관련된 회사들이 많이 참여했다. 특히, 금번 전시회의 경우 ‘IoT 기술’을 활용한 기업들이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easyTherm 社는 핸드폰 기술을 접목한 난방 조절 시스템을 선보였는데, 집 밖에서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난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ETHERMA社는 전기를 활용한 난방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⑤ 전시회 참가 종합평가

이번 행사를 주최한 빈 전시장(Reed Exhibition)의 빈더 크리글슈타인(Binder-Krieglstein) 대표는 ‘올해 두 전시회를 맞물려 개최한 것은 앞으로 성공할 만한 가능성이 있는 시도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방문자들의 욕구를 더욱더 충족시켰으며 바이어와의 계약 체결에 있어서 양쪽 전시회 모두 다 시너지 효과를 보았다.’고 언급하면서 전시회 성과에 큰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Bauen & Energie 전시회를 찾은 관련업계 종사자 중 82.2%가 Aquatherm 전시회를 방문했으며 일반 관람객들 중에서는 동 비율이 96%를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시회 동시 개최에 대해 업계 종사자 중82.8%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가운데, 응답자의 73.3%가 이번 전시회에 대해 ‘매주 만족’했다고 평가했다. 2년 후 개최되는 다음 전시회에 다시 참가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6%로 조사되었으며, 관심이 가는 새로운 제품을 찾았다는 비율은 47.1%, 실제 비즈니스 논의가 오간 비율은 28.2%인 것으로 나타나 동 전시회가 관련 부문의 오스트리아 대표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글로벌전시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