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홍콩 언더웨어 소재 박람회

Interfiliere Hong Kong 2016

■ 2016 홍콩 국제 언더웨어 소재 박람회

유로베(Eurovet)가 주관하고 홍콩 언더웨어 산업협회(HKIAIA), 홍콩 폴리텍대학교, CONCEPT PARIS가 후원하는 전시회로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 10회 째 개최되었다. 란제리, 수영복, 운동복 등 신체에 직접 닿는 인티밋웨어(Intimate Wear) 트렌드를 소개·제안하고 기타 의류 부품, 패션 액세서리 등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아시아에서 1년 중 최초로 개최되는 관련 업계 무역 전문 소싱 전시회로, 아시아 및 세계의 업계 종사자들 및 바이어들이 참가하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홍콩,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 13개국에서 온 90개의 업체가 참가하였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하여 Fabrics(원단), Embroidery(자수/패턴), Lace(레이스), Accessories(장식), Press&Service(방송신문), OEM/ODM으로 총 6개의 테마로 분류되어 전시가 진행되었다.

주관사 유로베(Eurovet)는 란제리 및 수영복 분야 전문 전시업체로 1985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열린 Interfiliere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란제리 전시회를 주관해 왔다. 2005년 상하이, 2007년 홍콩, 그리고 2013년 뉴욕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가며 세계적인 언더웨어 전시회를 통해 업계의 트렌드를 발 빠르게 알리고 있다. 매년 총 다섯 번 개최되어 업계 종사자들은 시기와 성격이 맞는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2016 Interfilier 전시 일정 ​
 

■ 홍콩 Interfiliere로 살펴보는 2016 트렌드

- 여성성과 화려함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레이스 원단 유행

2015년 유행했던 레이스의 유행이 계속될 전망이다. 본 전시회에서는 LACE 섹션으로 15개의 업체가 참여하여, 레이스를 생산하는 업체가 이미 많을 뿐 만 아니라, 이를 찾는 바이어 또한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속옷 생산 업체들이 어느 정도 일정 기술을 갖추게 되면서, 속옷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조건 두 가지 중의 하나인 기능성에서 비슷한 수준을 보여 또 하나의 기준인 디자인에 좀 더 신경 쓰고 있다. 때문에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속옷 소비자인 여성들의 여성성을 더 강조할 수 있는 레이스의 원단으로서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 속옷·의류 시장에 부는 크로스오버 바람

2016년 상반기 파리, 뉴욕, 런던 패션쇼를 통하여 언더웨어+의류, 언더웨어+잠옷, 언더웨어+스포츠의류 등 한 가지 카테고리로만 정의내릴 수 없는 다양한 성격을 가진 의류 제품들이 많이 선보였다. 이처럼 성질이 다른 두가지 이상의 활동이나 스타일이 겹쳐진 것을 ‘크로스오버’라고 하며, 이러한 현상은 속옷을 포함한 의류 시장에 전반적으로 보이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특이 언더웨어를 다른 의류 제품에 접목시킨 제품들이 눈에　띠는데, 이는 제품의 특성 상 입었을 때에 착용감이 편해야하며, 매일 입어야 하고, 또 신체 가장 가까이에 닿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본 전시회장에서는 브래지어를 탑재한 스포츠의류, 나이트 웨어 등의 크로스오버 제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기타 전시관 구성

편안하게 꾸며진 VIP 라운지와 레스토랑이 설치되어 전시 개최 기간 동안 참가사와 바이어들이 편안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하였다.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개최되는 장소도 마련되어 업체 종사자들이 정보 교류를 하고, 곳곳에서는 활발히 비즈니스 미팅이 열렸다. 유력한 바이어들과의 회의를 지원하기 위한 기타 전시관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 해외 주요 참가 업체

▶ 기업: Willy Hermann Wirkwarenerzeuguang GmbH

- 부스번호: 3G-A01

- 국가: 오스트리아

- 홈페이지: www.willy-hermann.com

- 특징: Paris Capitale de la Création 주관의 “Designer of the Year, 2016”의 란제리 카테고리에서 최우수 디자인 업체로 선정되었다. 1934년 가족기업으로 시작한 본 업체는 현재까지 란제리, 코스튬, 라운지 웨어 등 300가지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특히 'SUPERFINE Knits' 제품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하였다. 수상 업체의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하여 특별한 공간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이 볼 수 있게 하였다. 전시회장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하였으며, 올해 디자인상을 수상하였다는 안내표지 때문에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좌(업체부스), 중간(수상인증), 우(특별전시관)

▶ 기업: Guangzhou Senxinmei Industrial Co., Ltd

- 부스번호: 3G-E22

- 국가: 중국

- 홈페이지: www.senxinmei.com

- 특징: 언더웨어 제작에 사용되는 주얼리를 연구·디자인·생산하는 회사로 주요 제품으로는 은 장식품과 리본 장식품이 있다. 란제리 악세사리만 집중 개발하여 현재는 직원 800명 규모의 회사로 성장하였다. 의류 부품 주얼리 뿐 만 아니라, 개별로 착용 가능한 주얼리 제품도 생산한다. 현장에서 원단에 보석류를 대 보며 제품을 비교하는 바이어들로 북적였다.

▶ 기업: Min Yuen Rubber Ind. Co., Ltd

- 부스번호: 3G-E04

- 국가: 대만

- 홈페이지: www.rubbertape.com

- 특징: 언더웨어·수영복·침구류 등 제작에 사용되는 골(ribbed) 고무, 란제리 등 의류에 사용되는 모빌론, 라텍스 프리 고무 밴드, 고무 시트 등 고무제품 주요 생산하는 업체이다.

▲좌(Senxinmei 부스), 우(Min Yuen 부스)

■ 전시회 이모저모

언더웨어 전시회 성격에 맞게 인기 제품을 선보이는 패션쇼와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참가할 수 있는 디자이너 워크샵 또한 작년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올해 2회째 진행되는 등 전시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몇몇 행사는 모델들의 노출과 디자인 유출을 우려하여 사진촬영을 엄격하게 금지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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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사항 기타 유사 전시회 

(1) 2016 춘계 차이나 소싱 페어 언더웨어 및 수영복 전시회​



(2) 2016 중국 심천 국제 브랜드 언더웨어 전시회​


 

■ 전시회 참가 종합 평가

2016년 2월 국내 이너웨어 기업 BY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속옷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냐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 31%가 속옷을 하나의 패션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0%는 외출 시 겉옷과의 코디를 위해 항상 속옷 선택에도 신경을 쓴다고 답했다. 이제 속옷은 단순히 겉옷 안에 꼭 입어야 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이런 속옷을 구매할 때 이왕이면 기능이 더 좋고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겠다는 소비자들의 성향과 트렌드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최근 소득의 증가와 자신을 위한 투자 열풍이 일어나며 ‘포미족’의 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포미(For Me)’란, 건강(For health), 싱글(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로,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행태를 일컫는 말이다. 여성소비자들의 경우 기분전환 혹은 몸매 보정을 위하여 속옷 구매에 아낌없이 돈을 소비하기도 한다. 실제로 속옷 시장은 일반적으로 입는 속옷과 기분전환이나 특별한 날 혹은 선물을 위해 구매하는 속옷으로 나뉘는데, 후자에 해당하는 경우 구매자가 소비하려고 하는 돈은 전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더웨어 시장은 점점 고급화 되며 그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올해 홍콩 언더웨어 소재 박람회에서는 언더웨어 원단 위주로 비즈·리본·보석 등 의류 장식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완제품 보다는 제품 제조에 필요한 각종 부자재, 원단, ODM/OEM 업체들이 집중 참여하였다. 작년에 개최되었던 전시회보다 참가 업체수가 줄어들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업계 전시회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전시회이다. 각 업체의 부스들은 원단을 잘라보거나 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수량이나 가격을 정하는 등 바이어와 유효한 미팅을 하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타 전시회와 달리 지나가는 바이어들을 호객하는 행위를 거의 볼 수 없어 조용한 모습 속에서 전시가 진행되었다. VIP 라운지를 설치하거나 전시회장 곳곳에 보안업체 직원들을 많이 배치하여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점잖은 분위기였다. 

출처: 코트라 홍콩무역관, 네이버사전, 란제리저널(thelingeriejournal.com)

사진: 코트라 홍콩무역관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