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6-12-15 조회수 : 1671


 


전시회의 특징


이집트의 섬유산업은 전체 노동 인력의 약 30%(2010년 기준)가 종사할 정도로 이집트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집트 섬유 산업의 위상에 걸맞게 지난 225일부터 28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CICC(Cairo International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에서 개최된 제6EGYPT STITCH, TEX & HOME TEX 2016’은 전시 총 면적이 2,500m2의 대규모로 개최가 되었습니다. (2013년 주최측 발표기준 168개 부스 참가)


이집트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최대 인구 보유국으로,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의류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잠재력을 볼 때 이 전시회를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는 전시회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는 지퍼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지퍼를 통해 행사장으로 입장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입장 전부터 행사장 입구는 기계를 살펴보는 많은 현지인, 외국인 방문객들로 붐볐으며 입장 후 행사장에 들어서면 다양한 재봉틀 기계와 염색기계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관 구성


전시관은 총 5개 관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1관에는 직물, 방적 관련 기계들이, 2-4관에는 의류 제조 기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5관에는 염색, 염료 관련 기계들이 전시되었으며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 3곳은 모두 5관에 있었습니다.


실제 사용되는 기계들이 전시되어 있어 전시장은 시연을 위해 돌아가는 기계 소리로 시끄러웠는데 작은 재봉틀부터 천을 염색해주는 큰 염색기계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기계들이 자수를 놓는 모습이나 의류를 만들고 다림질하는 것을 가까이에서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의 흥미 있게 이를 지켜보았습니다.


 



 


 


한국관 주요품목 소개 및 동향, 바이어 반응


전시회에는 총 3개사의 한국 업체들(삼원,대림,오영)이 참가하였습니다 (개별). 그중에서 화학, 염료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삼원를 만나보았습니다. 삼원은 이번 전시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약 30만불의 계약도 성사시켰습니다.


특히 신제품으로 소개한 잘못된 염색을 다시 빼낼 수 있는 기술에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삼원는 흰색 염료만을 선택하여 특화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중국, 인도 제품들과는 차별화 되는 질 높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집트 바이어들은 대부분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의 제품은 가격경쟁력에서는 인도, 중국에 밀리고 질 측면에서는 유럽제품에 밀리는 중간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원는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유럽산 제품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전시장 내의 몇몇의 외국 업체 부스들을 돌아 볼 때 한국 제품들이 이집트에서 ‘Good Quality'로 통하고 있어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전시회를 통해 파악된 현지 시장 확대 방안


이집트 섬유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활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실한 포지셔닝을 통해 저가 제품인 인도, 중국과 질적인 차별을 두고 고가 제품인 유럽 제품들과는 가격적인 차별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품질에 대한 차별화 방안으로는 기술 세미나 등이 유용하다고 합니다.


삼원는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기면 에이전트를 통해 수출하기보다는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다이렉트 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파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초기에는 현지 상황뿐만 아니라 자사의 인력 자원을 어느 정도 배분해야 할지 몰라 에이전트를 통해 수출을 합니다. 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에이전트에 의존하게 되어 시장 통제가 쉽지 않기 때문에 현지법인 설립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참가 업체들의 만족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았습니다. 이집트에서 규모가 큰 GOTEX사의 바늘을 제조, 공급하는 한국의 니텍스의 경우 이번 전시회에 아주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니텍스는 저렴한 바늘의 수요가 많은 중동을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0년째 중동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그 비중은 더 늘어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한국 업체의 많은 제품들이 이집트에서 좋은 품질로 인정받고 있어서 국내 기업들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자리였다고 했으며 성과 역시 꽤 좋은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바이어들 중 상당수가 영어가 불가능 하여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집트는 양질의 면화 생산국입니다. 하지만 이집트 섬유산업은 자원과 노동력에 비해 기술력이 부족해 생산된 면화의 상당량을 원자재로 해외에 수출한 후 고가의 직물 형태로 재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 업체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집트 섬유 시장에 접근한다면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출처원 :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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