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홍콩 피혁 원부자재 전시회

APLF - Materials, Manufacturing and Technology 2016

■ 홍콩 피혁 원부자재 전시회, MM&T 2016

이번 전시회는 2016년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총 5일 홍콩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개최되었다. 본 전시회는 APLF Ltd의 주최하고, UBM Asia Ltd이 주관하였다. 전 세계 원피, 부자재 소싱 업체부터 핸드백, 슈즈, 여행가방 브랜드까지 모두 참가하는 아시아최대 피혁전문 전시회로, 동종업계 전시회 중 2016년 가장 먼저 개최되어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의 비즈니스 장을 마련하였다. 또한, 글로벌 악세사리 ？？ 패션 전문 전시회인 ‘패션악세스 2016’ 전시회도 동시에 개최되었다. 이로서 전 세계 패션 종사자들의 유입을 높여 두 전시회 모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 주요 참가 업체

▶ 최근 취미활동으로 각광받는 ‘가죽공예’를 향한 뜨거운 관심

·업체이름: IVAN

·홈페이지: www.leathercraft.tw

·국가: 대만

·부스번호: 3C-A01

·품목: 가죽공정에 필요한 재료 및 기구

·특징: 2015년 APLF Awards 가죽부문 상을 수상하였다. 부스 한쪽에 미니 공방을 설치하여 가죽장인이 직접 가죽 공예를 선보였으며, 참관객들은 자유롭게 질문을 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1980년에 설립된 이후 대만,홍콩 등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 한국 가죽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업체이름: HOSUNG B&T Co., LT

·국가: 대한민국

·부스번호: 1E-B27

·품목: 염색·코팅·프린팅·엠보싱 패브릭 등

·특징: 제조·공급·무역 등 섬유제품에 관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 대구, 옥천, 진천과 중국 우장, 광저우에 사무실 및 공장이 있다. 주로 자카드직물과 폴리우레탄, 폴리비닐클로라이드라제품을 생산한다. 다양한 정류의 제품을 전시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 한국관 평가

이번 전시회에는 29개의 한국 업체가 참가하였다. 한국피혁공업협동조합의 소속회사인 17개 업체와 12개의 개별 기업이 참가하여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소개하였다. 한국관은 1층 1E Hall에 위치하였다. 화려한 디자인과 색감의 가죽제품의 디스플레이의 정반대 느낌의 심플하고 깔끔한 화이트 색상으로 부스를 설치하여 전시품목이 더욱 더 돋보였다. 엄청난 크기의 가죽샘플이나, 동물의 모양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가죽을 전시하는 남미, 유럽 등 국가의 업체들과는 달리 한국 업체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작은 사이즈의 샘플을 준비하였으며, 여러 재질과 다양한 디자인의 가죽 샘플을 디스플레이하여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 주요 참가국 및 기타 국가관 비교

▶ 프랑스관: 전시주최국인 홍콩과 바이어 중 많은 수를 차지하는 중국인을 위하여 국가관 부스의 모든 영문글자와 중국어를 함께 표기하였다. 업체이름 뿐 만 아니라 판매품목까지 중국어로 적어 놓아 자연스레 중국어를 사용하는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다.

▶ 브라질관: 브라질국기를 사용하여 부스를 디자인 하여 눈에 띠었다. 대지가 넒은 국가임을 어필하기 위하여 곳곳에 소, 초원 등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부스를 꾸몄다.

▶ 터키관: 이번 전시회장 곳곳에서 터키관을 홍보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Turkish leather, There is no better’라는 문구를 사용하여 전시 입구 홍보 입간판, 터키 제품 전시장 등 이번 전시회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었다.

▶ 미국관: 미국 국기를 사용하여 부스를 디자인하였으며, 국가이름과 업체이름이 적힌 판넬을 아주 크게 제작하여 먼 거리에서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 스페인관: 부스디자인을 검은색으로 통일하여 안정감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 일본관: 다른 국가관에 비하여 말가죽 제품을 홍보하는 부스가 많았다.

▲(좌)프랑스관, (중간)브라질관, (우)터키관

▲(좌)미국관, (중간)스페인관, (우)일본관

■ 전시회 참가 종합평가

현재 가죽시장은 환경오염문제 및 동물의 생명을 존중해야한다는 생명윤리 문제에 직면해있다. 환경단체가 시위를 하거나 천연가죽 제품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등 가죽제품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특히 공정을 거친 피혁가죽의 경우, 공정 과정에서 환경과 인체에 좋지 않은 물질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 예로 중국은 2014년부터 환경오염을 이유로 가죽 공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주최측에서는 전시회장 곳곳에 ‘Green Steps at MM&T’ 판넬을 설치하여 카펫팅, 라이팅, 부스공사 등의 품목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지켜야할 수칙을 안내하였다. 이러한 이유 외에도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인해 비교적 가격이 높은 가죽 의류·가죽 가방·가죽 신발 등의 가죽제품 시장의 성장은 주춤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제품인 가죽을 향한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특히 천연가죽보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실제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인조 가죽, 소위 말하는 ‘레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도 개성을 표출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독특한 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의 가죽 제품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 세계 가죽 관련 업체 및 바이어들의 참석으로 활기를 띠었으며, 특히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업계종사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