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2016 홍콩 춘계 전자 박람회
2016 Hong Kong Electronics Fair-Spring Edition
■ 홍콩 춘계 전자 박람회
2016년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2016 홍콩 춘계 전자 박람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최한 본 전시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춘계 전자전 중 가장 큰 규모로 총 24개국, 3,400여 출품사가 참가했으며, ICT Expo도 동시에 개최되었다. 오스트리아, 리헨텐슈타인, 러시아가 올해 처음으로 참가했고 중국, 캐나다, 인도, 한국, 대만, 홍콩 등에서도 새로운 전자제품트렌드를 선보였다. 또한 올해부터는 iAccessories 존이 신설되어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의 액세서리류가 주로 전시되었다. 특히 휴대폰에 케이스와 보조배터리가 결합된 제품이 인기가 많았고, USB 인식이 불가능 한 IOS 체제에 어플리케이션과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여 USB 내 파일을 저장 및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보조배터리도 큰 인기를 끌었다.
■ 홍콩 전시관 층별 구성도
Hall 1B-E는 ‘명예의 전당’ 존으로 최신 유행 및 인기도가 높은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HALL 3B-E에는 시계, 스마트폰 연동 자물쇠, USB, 스마트 무전기, 스트리밍 스피커, 스마트 자동차케어 제품 등 비교적 크기가 작은 스마트 제품들이 주로 전시되었다. 또한 HALL 3F-G에서는 ICT 엑스포가 진행되었다. HALL 5B-G는 전동 휠, 체중계, 도어벨, 태양열 이용 제품 및 전자제품 부품 등을 전시했다.
■ 주요 전시 제품 트렌드
▶다채로운 오디오 스피커 시장
이번 전시회 내 스피커 판매 부스는 각 층마다 있을 정도로 다채로웠다. Shenzhen Emoi Lifestyle사의 스피커는 아로마 디퓨저, 가습기, LED 컬러 전등 기능 갖추고 있는 다기능 스피커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재생되는 음악의 비트를 감지해 음악에 맞춰 이어폰 줄에서 빛이 나오는 제품도 해외 바이어들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캠핑, 드라이브, 사무실 등 상황별 사진을 배경으로 해 상황에 따른 음악을 선곡해주는 기능을 홍보한 스피커 전시 부스도 주목을 받았다.
▶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Technology) 관련 제품
전시회 중 ‘스마트 아이웨어’ 부스의 개수는 적었으나 직접 체험이 가능해 방문객들이 꾸준히 방문했다. 특히, 안경 한쪽에 별도 투명 유리 스크린을 부착하여 GPS를 이용한 네비게이션, 문자메세지 읽기, 번역, 영상 촬영, 게임이 가능한 스마트 안경도 열기가 뜨거웠다.
또한 스마트 텀블러는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텀블러에 담긴 음료의 칼로리를 알려주고 마신 횟수도 기록해주어 건강관리 및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귀여운 캐릭터로 제품 설명을 도와주는 모션그래픽 동영상과 알록달록한 부스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 스포츠 용품
jinson사의 액션캠은 서핑, 스키, 달리기 등 움직임이 큰 운동에도 방수가 되며 고화질로 주변 환경을 촬영하고, 스마트폰 연동 후 비디오 편집, SNS 공유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었으며. 실제로 촬영한 비디오를 틀어놓고, 운동을 하는 모습의 마네킹과 자전거에 액션캠을 장착하여 제품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Nolla Design 사의 태양열 가방은 등산을 포함한 다양한 야외 스포츠 활동 시 핸드폰 충전 및 전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스포츠 용품이다. 백팩 겉면에는 태양열 페이퍼가 부착되어있어 야외 활동 시 태양열을 흡수 하며 저장된 태양열을 전기로 전환하여 실시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한국관 동향
1) Froma Co., Ltd. (Booth : 3C-B05)
? 대표 품목 : 보조배터리, 사운드, 포켓 히터 등
? 회사 소개 : 고객이 원하는 모양의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판매하는 회사로, 현재 판매되는 울트라 초슬림 보조배터리는 카드형 목걸이에 넣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 우수한 디자인, 고품질로 다른 회사 제품과는 차별화 되었다.
2) Gioclavis Co., Ltd. (Booth : 3C-B06 )
? 대표 품목 : 스마트 베개
? 회사 소개 : 스피커와 블루투스 기능을 설치해 누워서도 음악듣기가 가능한 베개를 판매하는 회사이다. 스마트 베개는 음악을 듣는 것 이외에도 자기 전 인터넷 강의, 성경이나 불경 등을 들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3) Prinics Co., Ltd. (Booth : 3C-E06)
? 대표 품목 : 스마트폰 포토프린터
? 회사 소개 :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이용한 스마트폰 사진을 출력하는 휴대용 프린터를 판매하는 회사로, 작년에도 참가했으며 반응이 좋아 계속해서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4) ACE Marketing Inc. (Booth : 3C-E02)
? 대표 품목 : 스마트 러닝 로봇 및 교재
? 회사 소개 :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교재를 유통하는 회사로, 어린이용 교재와 학습용 카드 내에 내장된 전자칩과 스마트폰 블루투스와 연동해 스마트 로봇을 움직일 수 있다. 전시장 입구와 가장 가까운 한국관 전시관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왔으며 반응 또한 좋아 만족도가 높았다.
■ 부대행사
▶ 명예의 전당 : Hall1A-E는 고품질, 우수한 디자인의 최근 유행 제품을 선정하여 디지털 엔터테이먼트, 전동제품 및 악세사리, 소규모 전자장치, 무선 제품 및 커뮤니케이션, 홈테크 존으로 전시된 ‘명예의 전당’으로 꾸며졌다. 3층과 5층에 위치한 다른 관에 비해 부스가 크고 세련되어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 세미나 : 전자전이 개최되는 4일간 최신 전자제품. 가정제품 동향,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을 통한 시장 잠재력 등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모든 세미나는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배치된 헤드셋을 통해 보통화 통역도 들을 수 있어 영어권, 중화권 방문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었다.
▶ 스타트업 기업 : 홍콩 정부는 스타트업 기업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스타트업 기업용 부스가 따로 마련되었다. 부스는 파스텔 톤으로 디자인되어 스타트업 기업 이미지에 맞는 새로운 시작의 느낌을 주었다. 갑자기 자리가 비게 된 파트타임잡의 구인, 구직 어플리케이션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발상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주를 이루었다.
■ 유사한 전시회
(1) Taitronics Taipei
(2) CEATEC JAPAN
(3) Korea Electronics Show
■ 전시회 참가 종합 평가
2015년 HKTDC 조사에 따르면 홍콩 전자산업 시장은 홍콩 전체 수출액의 61%에 육박하며 재수출 비율이 93%에 달한다. 이는 많은 전자제품이 홍콩을 통하여 재수출되는 형태로 수입되기 때문이다. 또한, 홍콩은 아시아 시장의 테스트 마켓으로서 다양한 전자제품이 큰 시장에 유통되기 전에 가장먼저 소개되기 때문에 최신 전자 기기제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홍콩의 전자산업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한국제품은 브랜드 신뢰도, 안정성, 기능성 면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평을 받아 바이어들 사이에서 큰 환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저가, 보급형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 시장 제품들이 이제는 한국제품과 비교해보아도 손색없을 정도의 우수한 디자인, 고품질로 탈바꿈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한국 전자제품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중국 제품들이 한국 시장을 위협하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같은 성능을 가진 제품이더라도 어떻게 설명하고 광고하는지, 즉 ‘스토리텔링’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품제조에 주력했던 Intel사가 노트북, 탭 등을 전시하며 1층에 위치한 명예의 전당 내 대형 부스로 참여했으며 이 외에도 Haier, 현대 등 작년에 비해 많은 대기업 브랜드가 대형부스로 참여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하는데 있어 홍콩 시장이 매우 중요 하다고 판단을 한 결과이며 향후 더욱 많은 기업들이 홍콩 전자전을 통해 다양한 바이어들을 만날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홍콩은 현재 전 세계 1위 전화기, 휴대폰, 마이크로모터, 전자집적회로 수출국(재수출 포함이며 전 세계 2위 녹음기, 컴퓨터 부품 및 악세사리, 비디오 카메라 수출국이다. 한국 업체가 이처럼 활발한 홍콩 플랫폼을 잘 활용한다면 중화권 및 아시아 지역의 전자시장 진출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출처
- 다음
- 중국 제냉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