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① 전시회의 특징
유럽 최대의 방사선 학회 겸 전시회인 ‘ECR 2016’이 지난 3월 2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Austria Center Vienna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동 행사는 1991년에 처음 개최되어 격년제로 진행되다가 1999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가 되었는데, 방사선학계 및 업계에서는 매우 높은 인지도를 가지면서 유럽 제일로 관련 학회 및 전시회로 자리매김함으로써 EU 국가들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ECR은 의사, 교수 등 방사선학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수의 관련 학회 및 세미나와 함께, 관련 의료 장비들을 취급하는 참가업체들의 신제품/기술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되는 형식을 띄고 있으나, 실제로는 학회 및 세미나의 비중보다는 관련 업체들의 신제품 소개가 주를 이루고 있다.
② 전시회 참가업체 및 참관 바이어 현황
ECR 2016 전시회에는 전세계 133개국에서 온 11,798명의 학회/세미나 참석자들, 3백 개의 전시회 참가업체, 업계 관계자 8,275명 이외에 5,927명의 일반 관람객 등 총 25,998명의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는 참가업체수는 전년 대비 2.2%, 총 행사 참여자 수는 3% 증가한 실적으로 동 전시회에 쏠리는 학계 및 산업계의 높은 관심을 잘 보여주었다.
한국에서는 학회/세미나 참석자 189명, 일반 관람객 35명 이외에 총 15개의 업체가 전시장에 부스를 만들어 참가하였는데, 대기업 삼성 이외에도 DRGEM, DRTECH, INFINITT 등 매년 참가하는 중소 기업들의 부스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③ 전시관 구성
ECR 2016은 오스트리아의 대형 컨벤션 센터 중 하나인 Austria Center Vienna에서 총 면적 26,000㎡ 규모로 개최되었다. 학회 및 세미나가 개최된 장소와는 별도로 전시회는 X1부터 X5까지 총 5개의 홀에서 개최되었는데, 삼성, 시멘스 등 대형 글로벌 업체들이 위치한 X3부터 X5까지는 주로 큰 규모 업체들의 부스가 자리한 반면, X1, X2 홀에는 중소 규모 업체들의 부스가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 중소/중견업체들의 경우 주로 X1 및 X2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였으며, 특기할 만한 점은 최근 의료 장비 부문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한국 업체인 삼성이 X3 홀의 한가운데에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맞이함으로써 그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였다.
④ 전시회 주요 전시 품목 및 주요 관심 품목
ECR 2016에서는 방사선 의료 분야와 관련한 최첨단의 다양한 장비 및 부품들이 전시되었다. 신제품들을 중심으로 제품의 속성상 고가의 대형 장비들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모은 가운데, 현장에서 해당 제품들을 사용하여 각종 검사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장소가 다수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전시장의 풍경과는 별도로 이웃한 다수의 세미나 홀에서는 5일 내내 다양한 학회 및 발표회, 포럼 등이 개최되었는데, 이 밖에도 Scientific Presentation Awards, Scientific Exhibition Awards 등 각 분야의 우수 논문 및 학문 성과 등에 대한 수상 행사도 개최되었다.
⑤ 전시회 참가 종합평가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한국 업체인 DRTECH社의 관계자에 따르면 방사선 의료장비는 제품의 속성상 제조 및 유통업체, 최종 구매자 등이 상대적으로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데, ECR 행사는 기존 거래처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신규 거래처를 접촉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창구이며 이러한 이유로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금년에도 그 성과에도 만족한다고 대답하였다.
금번 행사를 주관한 Bettina Kreiner 여사에 따르면, ECR의 경우 입장을 위해서는 약 1천 유로(한화 약 130만원) 가격의 5일 Full Package 티켓을 구입해야 할 정도로 고가인데 그럼에도 올해 약 6천 명의 일반인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금번 행사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였다.
자료원 : 전시회 홈페이지(www.myesr.org) 및 빈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