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2016 홍콩 선물용품 전시회
2016 Hong Kong Gifts & Premium Fair
■ 세계 최대 규모 선물용품 전시회, 2016 Hong Kong Gifts & Premium Fair
2016년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홍콩 익스히비션& 컨벤션센터(HKCEC)에서 2016 홍콩 선물용품 전시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1986년에 처음 개최한 후, 31회를 맞이한 본 전시회는 총 35개국에서 4,300여 출품사가 참가하고, 132개국의 49,00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세계 최대 규모의 선물용품 전문 전시회로서의 명성을 입증했다. 같은 기간 홍콩 월드 아시아 엑스포에서는 홍콩 포장재 전시회가 열려 홍콩을 방문한 바이어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 전시홀 구성
2016 홍콩 선물용품전은 홍콩 전시컨벤션센터(HKCEC)의 모든 홀에서 진행되었으며, 전시장 외관부터 안쪽까지 ‘선물’에 걸맞게 귀엽고 톡톡 튀는 디자인과 사운드로 꾸며졌다. HALL 1에는 우수한 디자인과 고급 선물 용품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주는 Hall of Fine Designs이 중점이 되어 고급 주얼리, 다이어리, 보조배터리, 무선충전기, 양초, 포장디자인 등이 화려하게 전시되었다. 특히 한국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다이어리, 캘린더 판매업체인 양지사가 Hall of Fine Designs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독창성이 두드러지는 제품을 전시함 Isle of Orininality관과 스마트 디자인이 눈에 띄는 제품을 전시한 Smart Design village관을 별도로 운영해 홍콩 스타트업 기업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제품을 선보였다. HALL 3에는 태국관, 인도관, 마카오관, 한국관, 영국관, 일본관, 대만관, 일본관 등 다양한 국가관이 참여해 전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트로피&메달 존, BYOB(Bring Your Own Bag)존, 카메라 및 사진 액세서리 존, 아트&DIY 선물 존이 신설되어 최신 선물용품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
■ 주목 받은 전시품
▶편리한 여행을 위한 목베개
Star Enterpise사는 여행 시 사용자의 작은 동작에도 목베개가 딸려 움직이며, 이어폰을 사용한다면 이어폰이 계속 빠지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만든 여행용 목베개를 전시했다. 이 목베개는 모자가 붙어있는 후드 형으로, 머리에 후드를 쓰면 목에 고정할 수 있으며, 이어폰이 연결되어 있어 음악 감상에도 편리함을 제공한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불편함을 독특한 아이디어로 해결한 여행용 목베개에 많은 바이어가 몰렸다.
▶중화권의 선물문화, 다양한 홍바오(紅包)
본 전시회는 홍콩에서 열린 선물용품 전시회인 만큼, 중화권을 대표하는 선물 문화인 홍바오가 다양하게 전시되었다. 홍바오란 빨간 봉투를 뜻하는 중국어로, 상대방의 복을 기원하고 감사를 표하는 중화권의 전통문화 중 하나이며, 각종 경조사(춘절, 결혼식, 생일 등)에 봉투에 돈을 넣어 주는 문화이다. 전형적인 홍바오가 빨간색 봉투에 금색 글씨가 새겨져있어 화려하고 전통적인 느낌을 준다면, 이번 가정용품전에 전시된 홍바오들은 다양한 종류의 빨간색을 배경으로, 귀여운 모양의 폰트와 일러스트를 새겨 젊은 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중화권의 홍바오는 젊은 층 또한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주고받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문화인데, 이번 선물용품전을 통해 전시된 홍바오들은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특히 젊은 층의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옛 것에 스토리를 불어넣어 새것으로, 포장 디자인
홍콩의 Run2free사는 전반적인 선물용품 포장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비누, 음식, 향초 등의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하늘색 술에 쌀가루가 밑으로 가라앉는 특징을 하늘과 관련된 전래동화에 접목하여 포장디자인을 한 주(酒) 류가 매우 독특해 눈에 띄었는데, 이는 본래 노인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지던 전통주를 젊은 층에게 알리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디자인했다고 한다. 이처럼 홍콩·일본·대만 등의 오래되었으나 가치 있는 상품에 스토리를 불어넣어 젊은층에 걸맞은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는 선물용품 디자인 회사도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포장디자인에 따른 제품 이미지 변화와 최신 선물용품 디자인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
▶햇빛을 받으면 그림이 나타나는 티셔츠
일반적인 선물용품 중 하나는 바로 의류이다. 중국의 한 업체는 햇빛을 받으면 티셔츠의 색이 변하거나, 감춰진 그림이 드러나는 등의 독특한 티셔츠를 전시했다. 이 업체의 티셔츠는 햇빛을 받기 전에도 아름다운 나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 실내에서도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햇빛을 받으면 나무에서 열매가 열리고 작은 새가 나타나 외부에서는 또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독특한 발상과 세련된 디자인의 티셔츠로 바이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 한국관 전시품목을 통해 살펴보는 홍콩 선물용품전
한국관은 1986년부터 15회째 홍콩 선물용품전에 참가하고 있다. 규모는 작년(2015년 324㎡)에 비해 증가한 333㎡이다. 한국관(KOTRA-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 주관 31개사)은 Group Pavilion 구역 내 Hall 3C 입구 정면 일본관 옆에 위치해있으며,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의 6개사가 한국관 내에 함께 구성되었다.
▶특수 크레용
- 업체명: SIKOREA
- 부스번호: 3C-E01
- 전시품목: 볼펜, 중성펜, 마커, 특수 크레용, 색연필, 물감펜
- 홈페이지: www.sikorea21.com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젤 타입의 크레용부터 향이 나는 색연필 등 이색적인 완구제품을 선보여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많은 바이어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특히 SIKOREA는 전시회 기간 동안 US$165.000의 계약을 추진하여 한국관 참가업체 중 가장 많은 계약을 이끌어냈는데, 경기가 안 좋아 바이어를 많이 못만날 것 같다는 우려와 달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신개념 숯불구이기
- 업체명: 스마트딜
- 부스번호: 3C-C34
- 전시품목: 예스 차콜(숯불 구이기)
- 홈페이지: www.yescharcoal.com
기존 숯불구이기와 다르게 팬을 사용하여 위에서 아래로 고기를 굽는 역발상 제품으로, 연기가 안 나고 벤조피렌 등 발암 물질이 발생되지 않아 건강에 대한 우려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숯불구이기의 번거로움을 구조적으로 해결하여 불이 빨리 붙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간소화시켰다. 홍콩을 포함해서 호주, 뉴질랜드, 미국 바이어들의 상담이 끊이지 않았고 한국관 내에 가장 많은 상담률을 달성했다.
▶ 아쿠아 슈즈
- 업체명: 디카팩
- 부스번호: DICAPac
- 전시품목: 아쿠아 슈즈, 방수팩
- 홈페이지: www.dicapac.com
디카팩사에서 선보인 방수팩은 기존 방수팩과 다르게 에어백이 방수팩안에 탑재되어 물에 가라앉지 않고, 렌즈에 사용되는 재질을 사용하여 카메라도 선명하게 찍힐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신체와 자동차에도 부착 가능하여 많은 바이어들이 방문하였고, 2년 전 개발한 아쿠아슈즈는 벗겨지지 않고, 물기가 빨리 마르는 재질을 사용하여 전시기간 내내 열띤 상담이 이루어졌다. 전시회 마지막 날에는 거의 모든 제품이 팔렸고, 두바이, 싱가포르 등 국적에 상관없이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 동시 개최 전시회
■ 주재국 내 유사 전시회 (취급 품목에 따라 상이함. 각 전시회 별 전시분야 참고 요망)
■ 전시회 참가 종합 평가
홍콩 선물용품전은 매년 30개국 이상에서 40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약 130개국의 다양한 바이어가 방문하는 세계 최대의 선물용품 전시회이다. 특히 선물용품전의 1주일 전인 4월 20일부터 23일에는 세계 3대 소비재 전시회 중 하나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인 홍콩 가정용품전이 개최되어, 가정용품전에 뒤이어 선물용품전을 찾아온 바이어들도 많았다. 이번 선물용품 전에는 일반적인 선물용품인 주얼리, 스카프, 가방, 열쇠고리, 인형, 우산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문구류, 유니크한 파티용품, 친환경 선물제품, 그리고 스마트 제품까지 다양한 범위의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한쪽에는 홍콩 수출입협회(The Hong Kong Exporter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홍콩 스마트 기프트 디자인 어워드(Hong Kong Smart Gift Design Awards)부스가 열려 홍콩의 젊은 청년 기업가와 스타트업 기업 제품을 활발히 선보였다. 특히 일반 펜에 보조배터리 기능을 추가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 제품, 신생아가 자라는 12개월 동안, 개월 수에 따라 입힐 수 있는 세 종류의 옷이 들어있는 “Growing Kit”, 실제 딤섬과 모양이 유사해 테이블에 디스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소금·설탕 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물할 수 있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지난 홍콩 춘계 전자전, 가정용품전에이어 이번 선물용품전에서도반응이 뜨거웠던 제품은 다양한 기능과 모양의 보조배터리였다. 휴대폰 케이스와 보조배터리를 일체화시켜 케이스만 장착하면 충전이 자동으로 시작되고, 작은 정사각형 모양의 기계에 휴대폰을 올리기만 해도 충전이 가능한 제품 등 최신 첨단 제품들이 다채롭게 전시되었다. 이러한 스마트제품은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 효율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최근 개인간 선물 뿐만 아니라 기업용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참가한 국가관 중에서는 특히 영국관은 다른 국가관과는 다르게 대부분 영국의 국기 무늬만을 이용해 찻잔세트, 에코백, 배낭, 커튼 등을 전시했는데, 화려한 무늬가 없어도 바이어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부스를 방문했다. 그리고 한국관 역시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 선물용품에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해외 바이어들이 꾸준히 방문했으며, 위치 또한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관에 인접해 있어 바이어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되었다. 한국 제품은 우수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이미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홍콩 선물용품전은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를 만나며 민감하게 변화하는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따라서 선물용품전에 꾸준히 참가한다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선물용품 시장 동향을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바이어들의 피드백을 통해 더욱 트렌디한 제품을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에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성
참고: 2016 홍콩 선물용품전 공식 홈페이지, 업체별 홈페이지 및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사진 출처 : HKTDC, 각 업체별 홈페이지, 직접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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