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2016 밀라노 섬유 박람회 (MILANO UNICA)
■ 전시회 개요 및 현황
-밀라노 우니카는 2005년, 다섯 개의 의류 및 원단 전시회(Ideabiella, Ideacomo, Moda In, Prato Expo, Shirt Avenue)를 통합해 개최하며 이탈리아 최대 섬유전시회로 자리잡았다. 원래 EU 외 국가는 참여가 제한됐지만 2014년 일본을 시작으로 2015년 추계부터 한국도 OBSERVATORY형태로 참가하기 시작했다. 우니카와 비교 가능한 유럽 최고 수준의 섬유 박람회로는 프랑스의 패션 박람회 (Premiere Vision)가 있다.
-23번째 밀라노 추계 우니카에는 총 442여 곳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탈리아 업체를 제외하면 79개는 유럽업체, 21개의 한국업체, 39곳의 일본업체가 참여했다.
■ 이탈리아 섬유 산업 동향 및 교역 현황
-2016년 이탈리아의 섬유산업을 정리하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지만 섬유 중에서도 울과 린넨 등이 강세하고 코튼과 실크는 주춤하는 추세다.
-독일은 이탈리아가 섬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2015년과 비교해 독일에 수출한 이탈리아 섬유는 +0.5%증가했다.
-독일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보다 -2.2%줄었지만 여전히 10.3%로 이탈리아 섬유수출국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섬유는 루마니아, 프랑스 및 중국에 지낸해 대비 각 +7.1%, +1.1% , +0.8%의 수출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이탈리아 섬유 업계는 섬유 생산량에서 지난해 대비 2016년 1월부터 3월까지는 -2.3%, 4월부터 6월까지는 -1.0%떨어지며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수출액에 있어서는 2016년 1월부터 5월까지 83억 유로의 무역 수출액을 달성해 지난해 동 기간보다 약간 상승했다.
-그러나 모든 섬유분야에서 상승한 것은 아니다. 인조 실크와 혼합 울은 지난해 대비 각 각 +5.9%, +3.3%의 성장률을 보였고 린넨같은 경우도 +20%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니트류는 -3.2%, 코튼은 -0.9%, 천연 실크는 -4.0%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국가별 선호 섬유 또한 다르다, 독일의 경우 이탈리아의 울과 실크 패브릭, 린넨을 선호하며 루마니아의 경우 이탈리아의 코튼을 제외한 모든 섬유의 수출이 증가했다. 프랑스의 경우 소모 울과 린넨은 증가, 코튼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은 +15.2%의 증가를 보였는데 이중 니트류와 천연 실크를 제외한 섬유들의 증가가 돋보였다.
■ 전시장 구성
- 전시장 설명
박람회는 Moda In-Accessories, Moda In-Fabrics, Shirt Avenue, Ideabiella로 구성됐으며, 참가자 자격으로 일본관(Japan Observatory)과 한국관(Korea Observatory)이 개관하여 총 6개의 전시관이 3개 층에 나뉘어 전시됐다.
■ 각 전시관별 상세 전시 내용
- Moda In - Accessories관 : 패션 관련 악세사리를 전시하는 섹션으로, 다양한 재질의 단추와 실크나 벨벳 등의 소재로 한 리본, 그리고 지퍼와 같은 악세사리들이 전시됐다.
- Ideabiella관 : 고급 남성복과 여성복 용 섬유 원단을 전시하는 섹션이다. 참관객 중 일부 바이어에게만 입장이 허용
- Shirt Avenue관 : 셔츠 및 블라우스 용 원단을 전시하는 섹션이다. 다양한 패턴의 원단들이 전시됐다.
- Moda In - Fabrics관 : 다양한 섬유 원단을 전시하는 섹션으로 실크, 울, 데님, 면 소재까지 다양한 원단이 전시된 섹션. 각각의 제품에 기업이름과 부스번호가 기재되어있는 라벨이 부착되어 있어 필요한 편리하게 기업과 매칭이 가능했다.
■ 경쟁국가 참가현황
- 일본관 : 일본관은 2014년 추계 때 처음 참가하여 이번이 5회째 참가. 춘계의 경우 40개 기업이 참가 했지만 이번의 경우 39개의 기업이 참가하였다. 일본관은 한국관의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 한국관 참가현황 및 인터뷰
- 한국관 : 지난 2015년도 추계 박람회에 이어 세 번째로 참가한 한국관은 총 21개 업체가 참가했다. KOREA 구조물 뒤로 태극문양을 형상화한 구조물들 뒤로는 한국 업체들의 섬유로 만든 옷을 전시해 우니카의 또 다른 핵심인 패션에 대한 한국 섬유의 적용성을 보여줬고 관람객이 직접 섬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업체별 섬유를 조화롭게 배치했다. 각 업체별로 전용 공간 및 테이블이 있어 바이어 상담시 용이했다.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들의 경우 이탈리아의 바이어들이 대부분이 었으나 중국, 미국에 이르는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한국 기업들의 원단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나 품질은 중국의 저가제품들 보다는 우수해 아르마니를 비롯, 유명한 브랜드부터 개인 디자이너들까지 다양한 바이어들이 찾고 있다.
- 한국관 인터뷰
응답업체 : (주)베코 인터내쇼날
- Q : 우니카 참가 횟수는?
A : 3회
- Q : MILANO UNICA박람회의 특징과 참가이유는?
A : 이탈리아의 섬유와 부자재는 가히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보다 근 몇백년은 앞서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기에 이 곳에 참여하는 자체로 의미가 있으며 한국섬유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또한 유럽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는데, 우니카에 참가하면서 더 나은 바이어들과 더 나은 기회를 얻고 있기에 참가에 긍정적이다.
응답업체 : 지니스트라스
- Q : 이번 한국관의 장점과 보완해야할 점은?
A : 우니카는 유럽 최대의 섬유 전시회여서 좋은 바이어와 시장 개척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을 것 같아 참가하게 됐다. 보완해야할 점은 저희 업체의 경우 제품 특성상 조명이 좀 더 밝게 설치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전시회 이모저모
-이탈리아 컬렉터들에 의해 수집된 빈티지 명품들을 살 수 있는 마켓이 열렸다.
-발렌티노, 베르사체,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들의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는 전시장도 마련됐다.
-섬유업체들의 상품만 전시된 것이 아니라 우니카에서는 각 종 패션 서적들을 파는 서점코너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다.
-이 밖에 커피와 음료 브랜드들이 시음행사를 했고 패션관련 구직구인을 하는 게시판도 전시회장 한 켠에 마련됐다.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Milano Unica 공식 홈페이지, SMI (Sistema Moda Itali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