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 전시회 소개
올해 28회째 맞이하는 홍콩 식품박람회는 2017년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HKTDC(홍콩무역발전국) 주최로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홍콩 식품박람회는 세계 3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이며, 시작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컨벤션 센터로 파도처럼 밀려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6개의 국가와 지역에서 1,542개의 업체가 참가하였고, 작년 업체수보다 약 10.9%정도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였다.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참여한 만큼, 각국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음식이 한 자리에 모여 관람객의 눈, 귀,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일본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식품박람회 파트너국으로 참여하여 많은 매체에 주목을 받았으며, 일본 부스에는 참관객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았다.
전시는 1, 3, 5층으로 나누었으며 각각 Public, Gourmet, Trade Zone이 있다. Trade Zone에는 올해 새롭게 참가한 캐나다, 체코, 인도, 태국 업체가 있었으며, 그 밖에 중국, 홍콩, 이란, 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미국 업체가 있었다. Trade Zone 옆에는 대중에게 주목받고 있는 건강과 중의학 제품(the Halal Food Zone, the Chinese Medicine Zone)의 부스가 함께 설치되어 있어 참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주었다.
■ 전시홀 구성
2017 홍콩 푸드 엑스포는 홍콩 전시컨벤션센터 1, 3, 5층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여 각각 Public Hall, Gourmet Zone, Trade Hall이 있다. Public Hall과 Gourmet Zone은 표를 구매한 모든 사람들이 입장이 가능하며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이다. Public Hall은 1층(1A-E)과 3층(3C-E)이며, Gourmet Zone은 3층(3B)이다. Trade Hall은 바이어 뱃지를 소지한 참관객만 입장이 가능하며, 5층 5B-G구역에 위치한다. 전시홀은 Bakery Products, Beverage (alcoholic), Beverage (non-alcoholic), Health Drink, Coffee, Biscuits, Snacks & Confectionery, Canned, Frozen & Processed Food, Chinese Medicine. Convenient & Instant Food, Dairy Products, Fruit & Vegetables, Health, Green & Organic Food, Meat & Poultry, Rice, Noodle & Pasta, Sauces & Seasonings, Seafood, Sugar & Sweets 등으로 구성되었다. 부스 이외에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다양한 세미나와 행사가 있었다.
■ 국가관 이모저모
(좌측부터 시계방향: 대만, 일본, 홍콩, 벨라루스)
이번 식품박람회의 파트너국인 일본은 총 377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나머지 국가는 Public Hall에 총 5개 국가(중국, 캐나다, 일본, 한국, 대만)에서 577개의 업체가 있었고, Trade Hall에는 977개의 업체, Gourmet Zone에는 총 77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Public Hall에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업체가 많았고, 3층에는 주로 포장 음식을 판매했으며, 5층에는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장소인 만큼 비교적 한산했다.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대만 부스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주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 한국관 이모저모
이번 푸드 엑스포에 참가한 한국 업체는 3층 Public Hall에 총 42개 업체, 규모 432sqm이며, 5층 Trade Hall에는 총 128개 업체, 규모 957sqm이다. 한국의 특산품인 해산물(김, 미역, 생선), 홍삼, 유자청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었으며, 많은 참관객이 한국관 앞에서 발길을 멈추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Trade Hall 한국관 참가 업체
아우노는 최근에 건강과 유기농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와 연결해줄 수 있는 바이어를 만나보고자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고 한다. 아우노에서 생산하는 슈가는 콜롬비아에서 자라난 사탕수수와 각종 과일을 신선한 원료로 사용하여, 건강에 좋은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적, 위생적으로 제조한 제품이며, 화학성분이 하나도 첨가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이 제품을 베이스로 하여 시리얼 제품과 사탕을 제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는 일본과 계약을 예정하고 있는 상태이며, 향후 홍콩과 중국 수출을 희망하고 있다.
부스에 자리하고 있던 대표는 홍콩의 Kumachu 업체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로, 한국의 제품을 홍콩으로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젓갈뿐만 아니라 간장게장, 전복도 함께 수입하여 홍콩, 중국, 마카오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으로 수출을 확장시키고자 이번 전시를 참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람에게 젓갈은 아직 생소한 음식이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젓갈류 중에서는 낙지 젓갈이 가장 홍콩 사람 입맛에 맞아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참든 업체는 다양한 원재료를 사용하여 건강음료를 제조하고 있다. 양배추, 현미, 양파, 도라지배, 생강, 수세미, 우엉, 홍삼, 흑마늘 등 고객에게 많은 옵션을 제공한다. 참든은 이번 푸드 엑스포에 처음으로 참가한 것이지만, 홍콩 인터넷 쇼핑몰인 Hong Kong TV Mall과 홍콩 침사추이에 위치한 신세계 마트에서 이미 유통을 하고 있으며, 호주로도 수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제품 중에서 특히 감기예방에 좋은 도라지 배와 암 예방에 좋은 생강에 대한 수요가 높고, 향후 홍콩 사람 입맛에 맞는 제품을 찾아서, 홍콩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꽃을 담다‘는 2016년 9월에 창업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식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찻잎으로 차를 우리는 것이 아닌 꽃으로만 차를 우려 향을 낸다. 12가지 꽃으로 제품을 만든 것이며, 그 중에서도 길 다란 티 스틱 모양이 독특해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중국, 중동, 일본 등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 주목을 끄는 부대행사
▶ 세미나 일정
■ 전시회 참가 종합 평가
홍콩 TVB 방송에서 매일 밤 7시 반에 방송되는 ‘東張西望(한국의 VJ 특공대와 유사함)‘ 프로그램에 푸드 엑스포가 여러 취재되었다. 현장 리포터는 적극적으로 여러 부스를 다니며 취재하는데, 시민 인터뷰는 파트너국인 일본 부스에서만 진행이 되었고, 일본 음식을 먹는 리포터의 먹방이 함께 매체에 전파되었다. 그 방송을 보면서 한국 음식도 함께 전파가 되었다면 한국 업체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인데, 아쉬움이 들었다.
한국 제품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이번 푸드 엑스포에서 한국의 김, 포장 김치, 레토르트 식품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보통 레토르트 식품이라 하면 위생, 건강 등의 문제로 믿음직스럽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 한국 제품은 항상 국내 고객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어왔다. 이러한 인식은 홍콩과 중국에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홍콩은 특히 직접 요리를 해먹는 것을 귀찮아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끼니때마다 편의점 음식에 기대는 사람이 많다. 그 시장에 건강하고 깔끔한 한국 레토르트 식품이 자리 잡게 된다면, 중국과 대만에도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맛, 건강, 청결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 별도 표기 외에 직접 촬영
내용 출처: 홍콩무역관, HKT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