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 전시회 소개
올해 4회를 맞이하는 Natural &Organic Products Asia 2017은 2017년 8월 30일부터 2017년 9월 1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전시회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올해 전시회에서는 9,000명이 넘는 바이어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시회 규모를 20% 확대시켰다. 이는 자연산 유기농 제품이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홍콩에서 고령화가 진행되고 삶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웰빙을 추구하기 위해 유기농, 자연산 식품들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US Organic Trade Association’s Global Organic Trade Guide에 따르면, 아시아의 유기농 시장은 2020년까지 매년 최소 1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
내용 참고: 유로모니터
■ 전시장 구성
이번 전시회는 총 네 구역으로 나누어져서 진행되었다. 유기농, 자연산 식품은 The Natural Food Show, 뷰티제품은 Natural Beauty & Spa, 건강과 테라피 제품은 Health & Nutrition, 가정용품, 생활용품은 Natural Living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올해는 호주, 이태리, 필리핀, 한국, 대만, 태국, 터키, 영국, 미국, 스웨덴, 필리핀 총 11개의 국가가 국가관으로 참가하였으며, 기타 국가들도 개별적으로 참가하였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국가관은 한국과 필리핀이 있었고, 그들만의 독특하고 정교한 유기농, 친환경, 허브, 뷰티, 웰빙 관련 제품들을 바이어들에게 소개하였다.
■ 전시품 트렌드
▶ 웰빙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
전시회에는 식품류, 미용품류, 위생품류 등이 전시되었는데, 그 중에 특히 식품류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보였다. 이는 최근 웰빙 열풍과 관련이 있는데, 먹는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자 하는 수요를 반영한 듯하다. 실제로 JLL Hong Kong의 James Assersohn씨는 "사람들은 그들의 건강과,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 제품의 경우, 김, 미역, 호박, 연근, 다시마, 마늘 스낵과 김치, 양파액, 매실 원액 등 한국인들이 주로 즐겨먹는 음식들이 외국인들의 관심을 일으켰다. 또한 경상남도관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양파라면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또한 기존의 라면과 차별화된 채소를 가미한 라면의 웰빙 이미지를 살린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홍콩의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는 한국산 과자와 라면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는 한국산 제품이 홍콩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전시회에서도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건강에 좋은 이미지를 가진 전통음식을 활용한 스낵이나 라면 등이 인기를 끌었다.
내용 참고: SCMP
▶ 이국적인 상품에 대한 관심
PACIFIC ECONOMIC CENTRE, LTD.는 터키와 홍콩의 국기를 내걸며 각종 식품들을 전시하며 바이어들을 모으고 있었고, GURU NANAK OIL MILLS LIMITED 는 우간다의 회사로서 버터와 밤 등을 전시하였는데, 홍콩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많은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 외에도 핀란드의 유기농 꿀 제품, 타이완의 장미를 원료로 하는 화장품, 잼 등이 관심을 끌었다.
■ 국내 참가업체 성공사례
이번에 참가한 한국 업체 중에 건강을 위한 발효 효소 음료를 파는 업체인 FOOD SOLUTION CORPORATION를 방문했다. VIVIZYME라는 이 음료는 체내효소의 활성화와 소화흡수를 증가시키고 노폐물배출을 돕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업체의 제품을 시음할 수 있는 코너가 있었는데, 맛이 썩 괜찮았다. 부스가 입구에 가깝게 위치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점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 많은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원래는 현재 위치한 부스에 배정될 예정이 아니었는데, 운이 좋게 바이어들의 발길이 쉽게 닿을 수 있는 부스를 배정받았다고 했다. 이것을 보고 부스의 위치 또한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한국관이 두 군데 있었는데, 위치에 따라 바이어들의 방문율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꼈다.
■ 다양한 포럼 및 부대행사
Natural Business Forum은 최근 산업 동향, 효과적인 사업 전략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이다. 주요 시장인 싱가포르, 중국, 호주, 홍콩 등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자연산, 유기농, 친환경적인 제품의 가장 큰 시장이므로, 이 설명회는 바이어들에게 있어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2017년에 새로 열리는 NOPA Live Theatre은 출품자들이 그들의 샘플을 제공함으로써 바이어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이 되었다.
▶ 포럼 일정표
■ 전시회 참가 종합평가
전시회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지만,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는 소비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제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기농, 자연산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NOPA 2018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올해 처음으로 이 전시회에 한국관이 들어섰고, 경상남도관과 충청북도관을 중심으로 많은 한국 업체들이 참가했다. 한국관을 방문하는 바이어들을 살펴본 결과, 과자, 음료와 라면류 등 기존의 홍콩 시장 진출에 성공한 제품군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한국관 뿐만 아니라 전시회 전체적으로 유기농, 채소 등을 원료로 하는 웰빙 음식, 과자, 과일 등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이 많았다. 한국업체들이 기존의 홍콩 시장에서의 한국 음식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활용하는 동시에 웰빙이라는 개념을 가미하여 건강에 좋다는 컨셉을 취하는 것이 현지 시장 확대에 있어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코트라 홍콩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