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자동차산업 중심지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산업 교류의 장 -

- 커넥티드 카, 차량공유, 자율주행 등 기술현황 소개 -

□ 전시회 개요 

  ㅇ 미국 내 대표적인 자동차 산업 교류의 장

    - TU-Automotive Detroit 행사는 매년 미국의 자동차 산업 중심지 디트로이트 인근 Suburban Showplace 전시장에서 열리는 자동차 산업 전문 전시회임.

    - 2017년 행사는 17번째로 개최됐으며 대표적인 글로벌 완성차 제조기업 GM, Ford, Volkswagen과 주요 1차 벤더 Lear, Valeo 등 총130개 기업이 참가

TU Automotive 전시회장 내부

자료원: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원 촬영

  ㅇ 다채로운 전시회 구성

    - 다채로운 전시회 구성으로 기술 세미나, 자동차 산업 종사자간 네트워크 디너, 부품·기술 소개 전시회 등으로 구성

    - 특히 해당 행사는 부품·기술 전시 이외에도 SAE World Congress 등 타 전시회 대비 자동차 산업 기술 세미나에 크게 중점을 두는 행사로, 전시기간 동안 전시장 곳곳에서 동시에 2~3개의 기술 세미나가 끊임없이 진행됐음.

□ 전시회 이모저모

  ㅇ VR 기술 적극활용으로 참관객 관심·흥미 유도

    - 주요 전시 참가 기업이자 미국 내 차량용 내비게이션 GPS 전문 개발 기업인 Tomtom은 참관객들에게 해당 회사의 최신 소프트웨어를 가상현실(VR)로 실제 차량에 탑승해 경험하듯이 체험하게 해주는 코너를 마련, 참관객의 많은 관심을 끌었음.

    - 가상현실 체험장치를 통해 참관객의 관심·흥미를 유도하는 마케팅 방식은 최근 현지 전시회에서 자주 발견되는 특징으로 우리 기업들이 적극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음.

Tomtom사 전시부스의 모습

자료원: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원 촬영

  ㅇ 비자동차 기업의 자율주행차산업 진출 사례: Wind River사

    - 기존 자동차 산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던 컴퓨터 CPU 제조기업 Intel사는 2009년 캘리포니아의 소프트웨어 기업 Wind River사를 인수·합병하고 최근 자율주행차 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 중임. 이번 전시회에서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실시간으로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분석하는 기술 등 해당 회사의 기술을 적극 홍보했음.

Wind River사 전시부스의 모습

자료원: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원 촬영

    - 인터뷰를 진행한 Wind River사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70여 개 자동차 기업에 각종 전문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공급 중이며, 특히 자율주행차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함. 수년 내로 해당 회사의 자율주행기술이 전격 도입된 차량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음.

□ 주목받는 기술

  ㅇ 급격히 발전하는 커넥티드 카 기술과 관련 시장

    - 전시회 주요 연사 중 하나인 Otonomo사의 CEO Ben Volkow 씨는 커넥티드 카 기술과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30년 최저 4500억 달러에서 최대 750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음. 

    - IT·인터넷 기업인 Apple, Google과 아마존 등의 자동차 산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임. 특히 커넥티드카 기술을 통한 각종 차량 데이터 공유 부문에 있어 주요 경쟁기업이 될 전망

전시회 기간 중 진행된 자동차 산업 세미나

자료원: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원 촬영

    - Ericsson Automotive 사의 Claes Herlitz 씨는 커넥티드 카 산업의 발달에 따라 탑승자에 제공되는 서비스가 크게 3가지(Core, Short Tail, Long Tail)로 나뉘고 있다고 분석했음. Core 단계에서는 탑승자 보호를 위한 엔진 상태 실시간 분석, ADAS 관련 기술 등 완성차 제조기업에 의해 직접 제공되는 서비스, Short Tail은 완성차 제조기업에 관련된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Long Tail은 완성차 제조기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음.

  ㅇ 폴크스바겐: 전기차 보급 확대 플랜 발표

    - 독일 최대 규모의 완성차 제조기업 폴크스바겐은 전시회 중 진행된 세미나에서 '북미 시장을 위한 전기차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함.

    - 미래 자동차의 주류를 차지할 전기차의 보급화를 위해 폴크스바겐은 전기차에 특화된 새로운 MEB 생산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MEB 플랫폼은 자동차 경량화와 함께 생산 시 유연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힘.

    - 폴크스바겐은 2017년까지 기존 전기차 모델인 e-golf의 주행거리를 50% 증가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며, 2020년까지 차세대 전기차I.D. Buzz 등 전기차 대량 양산을 개시해 2025년까지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해당 전시회를 통해 소개된 폴크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I.D. Buzz

자료원: 폴크스바겐

  ㅇ 폴크스바겐: 자동차 산업 비즈니스 모델 변화

    - 추가로 폴크스바겐은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 내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완성차 제조기업이 단순히 자동차를 제조해서 판매하는 방식에서 발전된 IT 기술을 통해 추가로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힘.

    - 이는 GM이나 Ford 등 경쟁 자동차 기업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한 내용으로,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적인 변화들이 단기간에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함.

□ 시사점 및 전망

  ㅇ 매년 6월에 개최되는 해당 행사에 참신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자동차 기업이 다수 참가 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산업의 첨단 트렌드 파악과 자사 신기술 홍보 및 현지 관심 기업·바이어와의 네트워크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됨. 

  ㅇ 내년 TU Automotive - Detroit 2018 행사는 2018년 6월 6~7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며, 전시 참가를 위해서는 http://www.tu-auto.com/detroit/를 방문해 진행 가능함.

  ㅇ 급속도로 발전하는 IT 기술로 자동차의 스마트화, '커넥티드화'는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년 내 더욱 진보된 ADAS 시스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차량공유기술이 자동차 시장의 메인 트렌드가 될 것이 자명함.

  ㅇ 최근 GM, 폴크스바겐 등 여러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이 지적했듯이 오랜 기간 혁신적인 수준의 변화가 거의 없었던 자동차 산업에서 큰 변화(전장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차량공유)들이 단기간에 발생하고 있으므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우리 기업의 노력이 필수적임. 

자료원: 전시회 웹사이트, Volkswagen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