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사우디 리야드 의료 박람회(Saudi Health 2013)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 내 최대 전시장인 Riyadh International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RICEC)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의료 관련 전시회인 'Arab Health'의 주최자인 Informa Life Sciences Exhibitions와 지난 15년간 ‘Saudi Medicare Exhibition’을 주최해온 Riyadh Exhibitions Company(REC)의 협력 하에 올해 처음 개최되었다.

특히 본 전시회는 사우디 보건부(Ministry of Health)를 비롯하여 GE Healthcare, SIEMENS 등 40여개 업체 및 단체의 후원 하에 진행되었다.

2013 사우디 리야드 의료 박람회는 사우디 내 최대 의료 관련 박람회로서 의료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제품, 기기, 서비스 등을 전시하였다.

 □ 주요 참가국 및 경쟁국 참가 현황 

사우디 의료시장의 향후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우리나라의 4개 업체를 포함해, 세계 여러 국가 업체들이 전시회에 참가하였다.

특히 인도네시아 15개 업체, 중국 11개 업체, UAE 11개 업체가 참가하는 등 아시아 및 중동 국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유럽 및 미국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로 총 17개 업체가 참가한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 주요 전시품 트렌드 

주로 고가의 최첨단 병원용 의료기기들이 많이 전시되었다. 이는 사우디 병원 내 다수의 노후화된 의료 장비를 교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실제로 기기들을 직접 체험하고 상담하는 사람들이 많아 인기가 높았다.

그 외에도 의료용 보조기구, 유아용 의료기기, 수술용 소모품, 응급환자용 구급차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 향후 전시회 전망 

생활방식 및 식생활습관 등으로 비만, 당뇨 등의 성인병 및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우디인들이 다수이다. 이에 따라, 최근 사우디 내에서 사회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정부는 병원 건설, 의료장비 및 인력 확충 등 보건의료분야에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민간부문 내 모든 근로자에 대한 민간의료보험제도가 의무화되면서 기대수명도 향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라, 보건의료비 지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국 의료 관련 기업들의 기술력 부족으로 대부분의 의료 기기를 수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사우디 최대 의료 전시회인 Saudi Health Exhibition에 대한 관심 및 전시 규모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전시회 종합평가   

2013 사우디 리야드 의료 박람회를 통해, 사우디 내 변화의 바람과 의료복지 부문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번 전시회 또한 긍정적인 시도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본 전시회는 사우디 보건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개최된 사우디 최대 의료 박람회로 최근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많은 조명을 받았다. 다양한 종류의 최첨단 의료 장비들이 전시되었으며 박람회 기간 동안 7가지 분야의 학회가 개최되어 여러 분야의 2,5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가하였다.

그러나 올해 처음 개최되다 보니 세계적 의료 전시회에 비해, 규모가 작았으며 무료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적었던 참관객 수 등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