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전시회 명 | 한글 | 말레이시아 국제 미용 전시회 |
영문 | International Beauty Expo Malaysia | |
개최기간 | 2013.05.18~2013.05.21 | |
홈페이지 | ||
연혁 | 2010 년부터 4 번째 개최 | |
규모 ( 2013 년 기준) | 약 23512 s/m (77590s/ft), 7 개국 | |
참가업체수 | 170 개사 | |
참관객수 | 약 4만 4천 여명 | |
전시분야 | 미용, 미장, 화장, 장신구, 건강 기능제품 | |
한국관 참가현황 | 108 s/m (서울관, 부산관 등), 23개 부스 49개 사 (브랜드) (현지 법인 3개 사 제외) |
■ 전시회 특징
국제 미용 전시회는 B2C 형 전시회처럼 다양한 이벤트가 있으며, 일반인들을 상대로 미용 제품 시연이 매우 잦은 편이나 대부분의 업체의 참가목적은 B2B 가 많아서 특히 한국 업체의 경우 현지 수입/ 유통업체를 찾기 위해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참가한 경우가 많다. 대개 참관 바이어는 미용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사이에서 눈에 띄이지 않는 편이지만, 나흘 동안 진행되는 전시회는 첫 이틀은 무료 입장, 나머지 이틀은 유료 입장을 통해 바이어의 개별 입장을 권유하고 있다.
사진 1, 2: 전시회장 모습
■ 한국관 주요품목 소개 및 동향, 바이어 반응
또한 한국 중소업체의 참여가 두드러져 인상깊은 전시회였다. 서울시의 SBA 의 지원을 받아 참여한 업체가 SBA 자체 관 내에 출품한 18개 사 브랜드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부스 내의 10개 사, 부산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출품한 업체까지 총합하면 49개 사가 넘는다. 이는 ODM 형태로 현지 법인화된 국내 업체와 한국 업체의 제품을 수입하는 말레이시아 업체, 한국 제품을 기타 동남아 국가로 중간무역으로 납품하는 싱가폴 업체를 제외한 수로 우리나라 중소 미용 업체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코트라의 도움을 통해 한국 업체와 수입 계약이 맺어진 현지 업체의 대규모 참여도 눈에 띄었다.
한국관은 크게 서울관과 부산관의 두 부분으로 나뉘었으며, 부산관 옆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부스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서울관은 1번 홀에, 부산관은 2번 홀에 위치해 ‘한국관’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전시회 디렉토리에는 서울관이 한국관 (Korea Pavillion)으로 소개되었다. 서울관은 SBA (Seoul Business Agency,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참가비 지원 (부스비에 한해 전액 지원) 하에 총 15개 사가 개별 부스로 참가하였으며, SBA 개별 부스에는 18개 사 브랜드가 출품되었다. 부산관의 경우 부산광역시 부스는 개별적으로 설치되지 않았으나 부산광역시의 참가비 지원 하에 (부스비에 한해 전액 지원) 총 7개 사가 참여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회원사 10개 사의 브랜드를 한 부스 내에 출품하였다. 대개의 경우 B2B 로 현지 바이어를 찾는 것을 목적으로 참가한 중소 업체였으며, 이번에 처음 참여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는 앞서 설명했듯 조인트 벤처를 통해 현지법인화한 한국 업체와 한국 제품 독점 수입 업체 등은 개별 부스로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현지화 이후로 지속적으로 미용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참가한 관계자는 전했다.
주요 품목이라고 할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군 구성으로 배정된 서울관과 부산관은 화장품만큼 많은 개수의 비 미용제품과 건강기능 제품군으로 구성되었다. 즉, 화장품부터 네일 스티커, 스트레이트펌 기구, 지방 분해용 허리띠, 안마매트 등이 많았으며, 이와 같은 기구/기기는 부산관일수록 더욱 많은 편이었다. 서울관에는 유독 많은 사람들이 제품 시연에 몰렸으며, 특히 마스크팩과 보습/영양 크림 등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이는 한국 제품을 별도로 수입하는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 부스에서 더욱 잘 찾아볼 수 있었으며, 전시회 참가 프로모터들 또한 ‘한국에서 온 마스크팩’ 이라고 홍보를 할 정도로 미용 전시회 내에서의 한국의 이미지는 긍정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한류 스타 등을 이용한 홍보는 오히려 매우 적은 편이었다.
사진 3, 4: 부산관과 서울관의 각 모습
■ 주요 참가국 및 경쟁국 참가 현황
비록 ‘국제’ 미용 전시회라고 하더라도, 참가업체는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국가 업체들로 압축된다. 개최국인 말레이시아 업체가 81개 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해외 참가국 중에는 말레이시아 내부의 화교 시장을 공략한 대만 미용업체의 참여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화장품 중간 수입/유통 업체로 참여한 싱가폴 업체가 많았다. 반면 일본 업체의 경우 부스를 낸 경우는 단 두 곳에 지나지 않았으며 (일본 브랜드 자체가 눈에 띄이지 않았으며, 대부분 현지 수입상의 부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나 유럽, 미국 등 유명 브랜드의 전시회 참여는 전무했다. 즉, ‘국제’ 미용 전시회임에도 실제로는 미용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 업체의 B2B 네트워킹이 주요 목적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 참가비 및 입장료
지자체의 지원을 받게 된 한국 기업 참가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최소단위인 3m x 3m 의 단독부스 참가비용은 USD 1500~2000 규모이다. 대개의 한국업체는 지자체를 통해 이 비용을 전액 지원 받았으나, 규모가 최소단위인 9제곱미터 (약 3평)에 그쳤다. 대규모로 참여한 현지 기업의 경우에는 36 제곱미터에서 54 제곱미터 정도의 규모도 있었으며, 한국 업체의 경우에는 18 제곱미터의 규모의 지자체/기관 단독관이 가장 큰 규모였다.
입장료의 경우 5월 18일부터 21일 총 나흘 중 첫 이틀은 무료, 나머지 이틀은 5링깃 (한화 약 1800원) 이다. 매일 동시에 열리는 세미나나 행사의 경우도 선착순에 한해 무료 입장이 많았다.
■ 전시회 참가 종합평가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0년부터 4번째로 열리는 전시회로 말레이시아 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미용 관련 전시회이다. 전시회 주관 업체인 엘리트 엑스포 유한 회사는 (Elite Expo Sdn Bhd)이외에도 말레이시아 내에서 보석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대개 말레이시아 내 중국계를 타겟으로 한 전시회임이 돋보인다. 팜플렛과 디렉토리에도 말레이어-영어 순 표기 대신 영어-중국어 표기로만 적혀있는 것, 관람객의 절대 다수가 중국계인 것, 참가 업체 중 말레이 계 기업이 없는 것 등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조인트 벤처로 현지법인화한 한국업체의 경우에는 말레이 인을 타겟으로 이미 말레이 계 귀족 인사를 통해 말레이시아 이슬람 진흥회 (JAKIM)에서 할랄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일반인에게 지명도가 매우 높은 전시회이면서도 동시에 B2B로서의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본래 개최 목적을 잊지 않고 별도의 1:1 Business Matching Section을 운영하는 전시회이다. 전시회 이전에 팩스나 온라인을 통해 이를 신청하는 것이 간소화되고 간편화되어있어서 인상깊은 전시회였다.
또한, 특히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의 미용 관련 중소 업체의 진출이 유독 두드러지는 전시회로서, 참가 국가로는 우리나라가 3위에 들 정도로 많은 수가 참여했으면서 동시에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중소 기업의 해외 진출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전시회였다.
한류의 전폭적인 우방국인 말레이시아이다보니 오히려 한류 스타를 이용한 홍보를 지양하고 한국의 네임 밸류 자체만을 이용한 홍보와 마케팅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유치할 수 있었던 전시회였다.
다만 대개의 국내 기업은 바이어 유치 등의 목적으로 이번에 처음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일반인 체험자 고객의 참가가 많아 유력 바이어를 찾는 데에는 다소 인내심이 필요해 보이기도 하는 것이 한계라고 할 수 있는 전시회였다.
사진 5, 6: 한국관으로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한국 제품을 직수입하는 무역회사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출처 :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