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2018 홍콩 춘계 전자 전시회
( Hong Kong Elctronics Fair - Spring Edition 2018 )
■ 2018 홍콩 춘계 전자 전시회
홍콩 전자 박람회는 1년에 춘계, 추계 두 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올해 2018 홍콩 춘계 전자 박람회는 4월 13일에서 16일까지 HKCEC에서 개최 되었다.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홍콩 춘계 전자 박람회와 홍콩 국제 정보통신 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되어 작년 대비 4%정도 증가한 참관객 수가 집계 되었다. 이번 홍콩 춘계 전자 박람회에는 총 2,940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151개국에서 65,870명의 참관객이 방문하였다. HKTDC Deputy Executive Director Benjamin Chau는 이번 전시에서 전 세계의 바이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제 산업에 발맞춰 사람들의 일상생활이나 사회 전반에 걸친 발전된 전자 기술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 전시관 구성
2018 홍콩 춘계 전자 박람회는 3D 프린팅, 보안 상품, AV 제품 등 제품 항목별로 구분하여 총 29개의 존으로 구성 되었다. 작년에 새롭게 선보였던 스타트업, VR존은 여전히 운영되어 최근 전자기기의 트렌드를 참관객들이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Pro Audio&TV Mounts, Home Appliances 등 각 품목에 맞게 중국관과 중국 지역관이 운영되었으며 한국, 대만관도 예년과 동일하게 운영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주최측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각 국에서 온 바이어의 효율적인 전시 관람을 위해 e-Badge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참가기업 및 관심 제품을 검색함으로서 시스템 활용도를 높였으며 기존의 바이어 등록대에서만 발급 받을 수 있던 뱃지를 핸드폰으로도 발급이 가능하게 하였다. 주최측에서는 이를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내년에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주요 전시품 트렌드
올해는 홍콩정부가 2016년부터 연구하기 시작하여 구체적인 중장기 플랜을 만들어가고 있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하여 글로벌 기업들과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이 도시를 첨단화할 기술과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각국에서 온 참가사들은 ‘스마트시티’의 전시 주제와 어울리는 최첨단 ICT 기술과 최신 전자제품을 선보여 전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춘계 전자 박람회의 KITRI관 담당 서윤아 대리는 “6년간 홍콩 춘계 전자 박람회에 한국관으로 참가하여 IT 분야의 트렌드를 지켜보고 있지만 올해처럼 4차 산업혁명의 이슈로 빠른 변화를 보인 건 처음이다”라며 이런 흐름에 발 맞춰 기술이 진보된 한국 기업들도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KITRI 인터뷰 출처 : 매일경제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37&year=2018&no=254354)
■ 한국관 소개
올해 춘계 전자전에는 한국에서 총 5개의 기관과 48개의 국내 중소 및 벤처기업이 참가하여 각 국의 바이어과 참관객을 대상으로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에서 12개 중소기업을 지원,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와 안양창조산업진흥원에서 각각 6개 업체를 지원했다. 또한,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수원 소재의 중소기업 5개사를,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에서 헬스케어 전자제품 제조사 5개사를 지원하여 3C홀에 한국관이 운영되었다. 그 밖에도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포함하여 15개의 중소기업이 개별로 전시에 참가하여 총 48개사가 이번 전시에 참가하였다.
그동안 침체되어있던 전자 시장의 여파로 춘계 전자전도 예년에 비해 활기가 없었으나 근 2개년 전년 대비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 수가 증가한 것이 현장에서도 느껴져 벌써부터 내년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 전시회 이모저모
이번 전시회에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IT와 전자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Tech Hall’ 이 5FG홀에서 선보였다. 홈 네트워크(Connected Home), 로봇 공학 및 무인 기술(Robotics & Unmanned Tech),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그리고 웨어러블 전자제품(Wearable Electronics) 총 4개의 테마관으로 운영되었다.
홈 네트워크관은 모바일 앱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홈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선보였으며 로봇 공학 및 무인 기술관에서는 항공 카메라, 전기 스쿠터 그리고 산업 및 가정용 로봇을 소개했다. 가상현실관에서는 VR헤드셋, 비디오 카메라 등 VR 관련 기술을 선보인 업체가 있었으며 웨어러블 전자제품관에는 스마트 시계, 스마트 밴드 등 혁신 기술을 접목시킨 업체들이 참가하였다.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도 로봇 공학 및 무인 기술관에 최초로 참가하여 신제품 전기차 Model S와 Model X를 전시하고 시승행사를 진행하였다.
■ 전시회 종합 평가
국제 도시이며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지위를 갖춘 홍콩은 중국과 기타 아시아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에게 있어 최상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나 전자 산업은 세계의 금융 및 물류의 관문인 홍콩에서 가장 높은 수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나 비즈니스 매칭 및 창업 투자 연결 서비스 그리고 e-Badge 서비스 등 최근 침체되어 있던 전자박람회를 살리기 위한 주최측의 노력으로 홍콩 춘계 전자 박람회와 홍콩 국제 정보통신 박람회가 개최된 4일동안 151개 국가에서 온 98,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두 전시를 방문 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 밖에도 2018 테크 트렌드 심포지엄, 네트워킹 리셉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되어 바이어와 참가사 간 정보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장이 열렸다. 특히 2018 테크 트렌드 심포지엄에는 700여명의 관련 산업 전문가가 참석하여 각종 산업 트렌드 및 이슈에 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HKTDC가 872명의 바이어 및 전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긴장 분위기 조성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59%가 긍정적으로 중국과 미국의 무역 마찰이 수출 실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 국제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2018년 판매량에 대해 응답자 중 대부분이 증가(52%) 또는 현 상황을 유지(44%)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요 판매 시장의 성장 전망 조사에서는 한국(90%)이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조사되었으며 서유럽(80%), 북미(78%), 중국(77%), 라틴아메리카(70%) 등으로 집계되었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내년 홍콩 춘계 전자전도 성황리에 개최되어 국내 참가사들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자료원: 홍콩무역관, HKTDC, IPR 포럼, 매일경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