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전시회명 |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 식료품 전시회 (Salón de Gourmets) |
개최기간 | 마드리드 IFEMA 전시장 (Feria de Madrid) |
개최기간 | 2013년 4월 8일 ~ 4월 11일 |
전시회분야 | 알코올, 가공식품, 견과류, 건과류 등 식료품 전반 |
주최자 | Grupo Gourmets |
웹사이트 | https://www.gourmets.net/salon/ |
참가자수 | 1.188개 업체, 78.314명 |
■ 전시회 소개
2013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 식료품 전시회(Salón de Gourmets)가 4월 8일부터 4월 11일까지 4일간 마드리드 전시장(IFEMA)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3개관에서 진행되었으며 프랑스,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업체들도 전시회에 참가하였다.올해로 27회를 맞이하는 마드리드 국제 식료품 전시회는 매년 개최되며, 올해는 78.314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마드리드 국제 식료품 전시회는 1987년 처음 개최된 이례, 나날이 인지도와 규모면 모두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 현재는 스페인을 대표하고 아울러, 유럽의 대표적인 국제 식료품 전시회로 자리 매김 하였다. 본 전시회의 취지는 더 많은 전문 바이어와 기업체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며, 나아가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본 전시회에서는 스페인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요식업, 농업, 유통업 등 수 만 명의 업계 종사자들이 서로 만나 네트워킹하고 업계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
■ 전시회 현장 분위기
전년도(2012년)의 경우, 경기불황 탓에 전시회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올해는 이를 다시 회복하여 전년대비 12.5% 증가한 1,188개의 업체가 참가하였고 30.000여 개의 제품과, 1.000여 종의 신제품을 동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었다. 방문객 역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현장 분위기는 활기차고 많은 참관객들로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전시회장안은 각 지역별, 나라별로 독립관을 갖추어 전시가 이루어졌는데, 지역별로 특산품 종류도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엑스뜨라마두라(Extramadura), 살라망카(Salamanca), 안달루시아(Andalucia) 지방은 주로 하몽, 소시지 등을 선보였고, 발렌시아(Valecia), 갈리시아(Galicia)와 같은 해안도시는 해산물 종류의 식료품이 많았다. 라 리오하(La Rioja)와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 등의 지역은 와인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와인, 치즈, 하몽, 올리브유, 건과류, 빵, 스파클링 등 다양한 질 좋은 제품을 선보였고, 전체 품목별로는 와인이 전체의 27.9%로 가장 많은 제품을 선보였고, 올리브유(16.1%)와 통조림 제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과 인도네시아 기업체가 참가했다. 일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작년의 경우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태의 여파로 기업체들의 수출이 막히는 등 큰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는데, 이러한 기업체들을 정부가 지원하는 차원에서 마드리드 국제 식료품 전시회 참가비 전액을 지원해주었다. 그러나 올해는 참가기업이 직접 부담하여 연속으로 참가했는데, 그만큼 작년에 어느 정도 홍보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전시관 반응 역시 뜨거웠는데, 전시관 중앙에 ‘마끼 메이커’(기계)를 진열해 놓고, 사케와 알콜 음료 시음회를 통해 일본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일본 업체 관계자는 과거 상대적으로 마켓이 큰 영국이나 프랑스 등에 많이 진출하였지만 최근 들어 스페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쉽게도 한국 기업체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일본과 인도네시아 전시관이 예상 외로 참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며 한국 기업체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한식의 국제적인 인지도는 아직 일식이나 중식 등에 비교할 수준이 되지 못함으로 서양인들에게 한식을 알리고 경험할 수 있는 이런 전시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 부대행사
이 전시회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시음행사나 경연대회가 개최된다는 것인데, 농수산식품부(MAGRAMA)는 전시회장에 와인터널이라는 공간을 조성하여 주최측이 선별한 267개의 와인을 선보였다. 행사 4일간 만육천명이 넘는 인원이 와인터널을 방문했을 만큼 관심도가 대단했고, 다양한 와인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외에도, 하몽 자르기 대회, 와인 소믈리에, Plate Presentation 등의 경연대회가 열렸고, 스시 및 마끼 시식 행사, 와인 시음 행사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되어 있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을 선물했다.
■ 종합평가
본 전시회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국제 식료품 전시회로써 스페인은 물론 유럽 각지에서 많은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중요한 전시회이다. 한국과 스페인간 식품산업분야의 활발한 교류와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최대한 우리 제품을 자주 노출시켜 친근감을 심어줘야 할 것인데, 이러한 전시회를 통해 시식회 및 시음회 등을 진행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또한, 과감한 투자와 프로모션이 뒷받침 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차기 전시회는 2014년 3월 10일 마드리드 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출처 : KOTRA 마드리드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