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회 개요 

세계 3대 선박 전시회인 포시도니아 선박기자재 전시회(http://posidonia-events.com)가 6월 4~8일, 5일간 아테네의 메트로폴리 엑스포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198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 16회째를 맞이했으며 올해 개최면적은 약 4만1000㎡, 참가국 총 92개국, 전시회 참가기업은 총 2015개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음. 관람객 또한 2만3527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세계 최대 해운국이자 우리 조선업계의 주요 시장인 그리스에서 개최된다는 점 때문에 더욱 중요성을 가지며 참가자들은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및 수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그리스를 필두로 유럽의 주요 선주들은 친환경·스마트·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주력하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 협약 발효에 따른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 친환경 선박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신규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시장 입구 및 내부 주요 전경

                                    자료원: KOTRA 아테네 무역관 자체 촬영

□ 전시회 주요 참가국 및 참관객  

주최국인 그리스 외 전통적으로 해운 강국인 영국, 미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이 참가했으며, 세계 최대 조선국인 한중일을 비롯한 22개국 국가관이 참가했다. 참가회사 국적 순으로는 그리스가 414개사로 1위(22%), 중국이 157개사로 2위(8%), 독일이 137개사로 3위(7%)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총 99개사가 참가해 6위를 차지했고, 특히 빅3를 비롯한 한국 조선사 또한 참가해 하반기 해외 수주 마케팅에 전력했다.

 주요 국가별 참가기업 수

□ 주요 인사 및 그리스 선주의 해운시장 전망

전시회 개막식에는 그리스 알렉시스 치프라스(Alexis Tsipras) 총리, 그리스 선주협회 테오도로스 베니아미스(Theodoros Veniamis) 회장,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사무총장 등이 주요 연사로 참가했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전시회 주최사 Posidonia S. A. 사의 테오도로스 보코스(Theodoros Vokos) 사장은 현재 61개 그리스 선주사들이 총 160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발주했다고 발표했다.

선박전문 투자자문 회사인 캐피탈 링크(Capital Link) 사가 주최한 포럼(6월 4일 월요일 개최)에서는 그리스 2위 선주사인 카디프(Cardiff)사의 조지 에코노무(George Economou) 회장 등이 참가해 세계 해운시장에 대한 전망을 공유했고, 또한 조지 에코노무 회장은 탱커선 시장 전망은 좋지 않으나, 건화물선(Dry Bulk) 시장은 앞으로 2~3년간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 및 LNG선 시장의 경우에도 최근 관련 인력 고용이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조지 에코노무 회장과 함께 로이드(Lloyd) 선정 세계 100대 선주에 포함된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 회장은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함따라 탱커선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들어 건조된 지 15년 이상이 되는 구형 선박들이 많기 때문에신규 건조 수요에 주목해야 한다고 의견을 보였다. 이외에도 전시회 기간 중 각종 협회, 국가 및 기관 주최로 70여 개의 세미나, 콘퍼런스 등 부대행사가 개최되었다.

□ 한국관 운영 및 한-그리스 해운협력 포럼

KOTRA 아테네 무역관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와 협업해 2006년부터 8회째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인트라정공, 텍크마린, 동화뉴텍, 씨넷, 진산선무, 마르센, 오즈인더스트리, 더세이프티, 한국티엠아이 등 총 9개 기업이 참가해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유수의 선주사 및 전세계 바이어와 총 150건의 상담 진행했으며 선박용 소프트웨어, 초정밀 엔진 부품, 에어 콤프레서, 라싱바, 안전 장비 등을 소개했다.  

또한, 주그리스 한국대사관 주최로 '한-그리스 해운협력 포럼(6월 6일 수요일)' 개최, 임수석 한국 대사 및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 관계자와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 그리스 해운도서정책부 장관, 그리스 경제산업연구소(IOBE) 소장 등이 연사 및 패널로 참가해 선박금융, 보험 및 선박 산업 전반에 걸쳐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포럼을 준비해 그리스 선주사 및 선박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관 전경

                                     자료원: KOTRA 아테네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개막식 및 한-그리스 해운협력 포럼 현장

                                     자료원: KOTRA 아테네 무역관 자체 촬영

□ 2020년 포시도니아 선박기자재 박람회

해운 경기의 점진적 회복 및 국제해사기구 신규 친환경 규제에 따라 선박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 선박 연료 황 함량 규제 강화 및 2024년까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설치 의무화 등 해상 환경 보호를 위한 정책 실시로 기존 선박 및 신규 건조 선박의 친환경 기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2020년에 개최할 포시도니아 선박기자재 박람회때에도 KOTRA 그리스 아테네 무역관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와 함께 한국관을 준비할 계획이다. 해상 환경 보호 관련 다양한 의무가 도입되는 시점인 2020년으로 우리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약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아테네 무역관은 예상하고 있다.
출처 : 아테네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