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회 소개

2013 스페인 마드리드 전자상거래 전시회(Expo E-Commerce España)가 4월 24일부터 4월 25일까지 2일간 마드리드 전시장(IFEMA)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1개관에서 OMExpo(Online Marketing Expo)와 함께 개최되었으며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해외 업체들도 전시회에 참가하였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마드리드 전자상거래 전시회는 매년 개최되며, 올해는 약 17,000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    전시회와 각종 컨퍼런스

스페인 기업체는 물론 Paypal, Yahoo 등 다국적기업들도 함께 참가하여 전시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비록 경기침체로 스페인 소비시장은 다소 위축된 상태이지만 ‘온라인 시장’이라는, 시장성이 큰 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 본 전시회를 방문하는 참관객은 100% 비즈니스 관련자로, 광고 및 마케팅 대행사 종사자, IT 종사자, 온라인 판매 종사자 등이었다.

 이 전시회의 특징은 전시회 부대행사로 많은 컨퍼런스, 프레젠테이션, 워크샵 등이 열린다는 것인데, 올해도 이틀간의 전시기간 동안 총 250명의 연사가 참가하는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고 자사를 홍보함은 물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였다.

■    스페인 온라인 시장 현황

스페인은 2011년 기준 109억 유로 규모의 온라인 유통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경제 위기에도 온라인 시장의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는 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크게 작용하였다. 스페인의 경우, 특히 항공권 및 호텔 예약 등 여행과 관련된 상품이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다. 소셜 커머스 시장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2년사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스페인 온라인 유통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짐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온라인 광고노출도 중요시 되었다고 할 수 있다.  

■    전시회 관전 포인트: 1.RTB 기술

이번 전시회에서 눈에 띈 것은 RTB(Real Time Bidding – 실시간 입찰) 마케팅이었다. RTB는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의 새로운 방법으로, 기업이 실시간으로 고객을 세분화 하는 것이다. 이 광고 기법은 특정 고객 부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의 관리 시스템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타겟 고객층을 좁힌 것이다.

가령, 마케팅 대행 업체는 PC IP를 통해 개인의 취향을 물론 고객이 자주 가는 웹 페이지와 검색 키워드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심지어, 고객이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어떤 제품에 관심을 보였고 얼마 동안의 시간을 보냈는지도 알 수 있게 되며, 제품 구매여부도 알 수 있다. 만약, 구매를 하지 않았다면 고객이 들어갈 다음 페이지 배너에는 그보다 더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광고하게 된다. 이런 형태의 광고 기법은 기존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보다 훨씬 더 스마트하게 고객을 세분화하여 효율적이고 관련성 높은 광고를 보여주게 된다. 이러한 맞춤형 광고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같은 SNS내 광고를 통해 시작되어 최근 들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스페인도 이에 예외는 아니다. 미국에서는 2017년까지 전체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수입의 34%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의 RTB 마케팅 성장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출처 : KOTRA 마드리드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