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인 EXPOMED 2013이 41개국 1,204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2013년 4.4일부터 7일까지 이스탄불 Tuyap 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동 전시회에는 의료기기, 병원용품, 의료소모품 등 의료분야 제품 일체가 전시되며, Labtech이라는 이름의 실험/임상시험 장비 박람회가 병행개최되기도 하였다.   

전시장 입구 근방인 Hall 2,3에는 터키 유력 의료기기 기업 및 딜러들이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였고, 중국, 대만, 한국 업체들은 Hall 11에 집중 배치되었으며 이외 프랑스가 국가관으로 참가하였다. Hall 11의 한국관 이웃에는 터키 공공의료기관들이 부스참가하여 한국관 참가업체와 상담기회를 갖기도 하였다. 

올해 전시회의 주요 전시품목은 환자감시장치․ 엑스레이 시스템․ 외과수술장비, 의료소모품, 환자이동장치 등이었으며, 아직 디지털 의료시장이 성장 단계인 터키 시장 특성상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 PACS 시스템 등이 인기를 모았고 이외 장애보조용구, 중환자실용 장비 등도 많이 출품되었다.  

인근 중동지역 바이어들의 방문을 고려하여 중동지역 근무일인 주말까지 계속된 이 전시회에는, 터키 국내 바이어 이외에도 이란, 이집트, 불가리아, UAE 등 인근국 바이어들이 다수 방문하였는데, 주최측에 따르면 방문자수는 전년대비 4.8%, 전시기업 수는 전년대비 1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어 증가하는 터키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관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관의 주요 전시품목으로는 디지털 엑스레이 패널, 환자감시장치, 디지털의료영상 관리 시스템, 광치료기 등이 있었는데, 디지털 엑스레이 패널의 경우 의료의 디지털화가 고급 병원부터 진행되고 있는 터키 시장 특성상, 적은 비용으로 엑스레이를 디지털화 할 수 있는 제품으로써 바이어들의 적극적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의료영상관리시스템(PACS)의 경우 터키에 동 시스템이 도입되는 단계에 있어 모바일, 웹기반 PACS 시장 진출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광치료기의 경우에는 터키 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제품으로 한국관 제품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일부 바이어들은 직접 치료효과를 체험하기도 하였다. 가격은 비싸지만 고급 의료 클리닉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개척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한편 실험실용 장비(냉장고, 인큐베이터 등), 진단용 시약, 채혈용 랜싯 등 품목은 중국산과 품질 및 가격경쟁이 치열함을 실감하였다.  

한국관과 인접한 중국 및 대만관의 경우, 인공관절, 환자감시장치, 소모품, 의료용 섬유제품 등을 주로 전시하여 한국관과는 품목성격이 조금 달랐으나, 품질면에서 한국기업과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하여 더욱 추격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KOTRA 이스탄불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