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2019 춘계 밀라노 우니카 섬유전시회 (UNICA S/S 2020)
밀라노 무역관 인턴 최보민
1. 전시회 개요
- 이탈리아 밀라노 춘계 우니카 섬유전시회 (이하 밀라노 우니카)가 2019년 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밀라노 로 피에라 (Rho Fiera Milano)에서 개최됨
- 이탈리아의 밀라노 우니카는 프랑스 파리의 ‘프리미에르 비죵(Première Vision)과 더불어 유럽의 가장 중요한 섬유 전시회의 하나
- Ideabiella, Ideacomo, Moda in, Prato Expo, Shirt Avenue라는 독자적으로 개최하던 다섯 개의 의류 및 원단 전시회를 2005년 9월부터 통합하여 MILANO UNICA라는 이름으로 개최하면서 이탈리아 최대 섬유전시회로 발돋움
2. 전시회 특징
- 밀라노 우니카는 전시참가업체 뿐만 아니라 관람 바이어 또한 사전에 심사를 거쳐 선별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한 특징이 있음. 따라서 오직 엄선된 전시업체와 바이어의 상담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의의를 지님
- 이외에 참가업체가 바이어에게 입장권을 주는 방식으로도 참가할 수 있으며 패션 학교 측 단체 방문은 가능
- 밀라노 우니카는 원칙적으로 유럽 국가 업체들에 한하여 개별적 참여 자격을 제한하나 일본이 2014년 F/W시즌 전시회부터 관찰관(Observatory)이라는 명칭의 자격과 국가관의 형태로 참가를 시작하여 본 2019년 S/S 시즌 전시회로서 10회 참가를 맞았고, 한국은 2015년 F/W시즌 전시회부터 현재까지 8회 연속 참가 중
- 밀라노 우니카 밀라노에 중국업체 참가는 아직까지 제한되고 있으나, 이탈리아 섬유계의 중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겨냥한 ‘밀라노 우니카 상하이(Milano Unica Shanghai)’가 상하이에서 2012년부터 개최되어 2019년 3월, 15번째 개최를 앞두고 있음
3. 전시장 구성
- Trend Village : 2020 S/S 시즌의 섬유 트렌드를 해석 및 전시한 “Tendenze Area(트렌드관)”를 포함하여 패션언론코너 등으로 이루어진 구역. 이번 전시의 트렌드관에서는 ‘음식+음악’을 중심 주제로 하여 ‘2080 Cous Cous Rap’, ‘2070 Funky Tabbouleh’, ‘2050 Bon Bon Jazz’라는 세 개의 테마가 트렌드로 지정됨. 각각의 테마는 ‘쿠스쿠스+1980년대의 랩 음악’, ‘타불레(중동식 야채샐러드)+1970년대의 펑크음악’, ‘사탕+1950년대의 재즈음악’이 영감이 된 것으로 다양한 음악과 음식을 통한 문화와 미학의 혼합, 과거와 미래의 혼합이라는 예술적 시도를 드러내고자 하는 섬유와 액세서리가 전시됨. 8관에 위치
(사진 1~4: Tendenze Area(트렌드관), Milano Unica 홈페이지)
- 지속가능성 프로젝트(Sustainability Project)관 : 환경 친화적 노력을 하는 기업들을 재조명하고 패션산업계에 환경에 대한 책임을 각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부터 새롭게 열린 관으로 이번 전시회로써 3회 차. “지구를 살리자(Save the Planet)”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하여 섬유 생산에 있어서 재생에너지 사용, 수자원 절약기술 , 유해물질 사용 축소 등의 방식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업체들의 섬유와 상품들을 전시. 이번 전시에는 120개 업체들의 약 700개의 섬유 샘플 및 액세서리가 전시됨. 전시관 안내 책자 이외에 ‘지속가능한 혁신(Sustainable Innovation)’이라는 이름으로 책자를 추가 제작하고 전시회 홈페이지에도 관련 코너를 추가하는 등 환경적 인식을 퍼뜨리기 위한 밀라노 우니카 측의 노력이 돋보임. 8관에 위치
(사진 5, 6 : 지속가능성 프로젝트(Sustainability Project)관 Milano Unica 홈페이지)
- 빈티지관(Area Vintage) : 빈티지 의류 및 가방, 신발 등 액세서리, 보석류를 전시, 판매하였으며 5개 업체가 참여. 12관에 위치
- Eyes on Me : 갓 졸업한 20명의 신규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전시해 놓은 곳으로 신규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스타일과 역량을 드러내 보임.12관에 위치
- Linen Dream Lab by Celc : Made in Europe 린넨 및 유럽 린넨 브랜드 전시. 16관에 위치
- Woolmark : 메리노울 소재의 2020 S/S시즌 새로운 트렌드 전시. 12, 20관에 위치
- 특별관(Special Areas) : 일본관(12관에 위치), 한국관(16관에 위치), Origin Passion and Beliefs(Made in Italy 패션 및 액세서리 전시관, 8관에 위치)
- 이외에 Moda in accessories((액세서리 / 8관), Moda in fabrics(실키, 프린트, 레이스, 자수, 니트, 테크노, 면, 울 / 12, 16관에위치), Shirtavenue(16관에위치), Ideabiella(20관) 라는 이름으로 여러 개별 부스들을 특징에 따라 한데 모았고 이들이 사실상 전시면적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
4. 한국관 소개 및 동향
■ 한국관 개요
- 밀라노 우니카의 한국관은 한국섬유수출입조합(KTTA)와 KOTRA가 공동운영하며 한국 트렌드관을 통해 한국 업체들의 섬유 및 의류 샘플을 전시하고바이어 및 관람객들을 안내하는 등 한국관을 홍보함
- 이번 제 28회 춘계 밀라노 우니카의 한국관에는 총 15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그 중 4개 사는 신규 참가였음
- 전년도 추계 제 27회 전시회에는 총 18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기능성 섬유를 내세우는 한국 업체들의 특징 때문인지 가을, 겨울용 원단을 선보이는 추계전시회의 참가 업체 수가 춘계전시회보다 보통 더 많은 편
(사진 7~10 : 한국관 전경,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 타 국가 전시부스 현황 - 일본관
- 일본관에는 총 31개 업체가 참가 (전년도 추계 전시회에는 30개 업체, 전년도 춘계 전시회에는 총 34개 업체가 참가)
- 일본관 입구에서는 칵테일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끎
- 일본관 또한 한국관과 마찬가지로 트렌드관을 통해 일본관 참가 업체들의 샘플을 소개. 일본 트렌드관에서는 섬유 샘플들을 걸어 놓는 방식으로 진열하였으며 조명 등을 사용하여 섬유가 돋보이도록 함
(사진 11~14 : 일본관 전경,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및 Milano Unica 홈페이지)
6. 전시 참가 종합평가
- 밀라노 우니카에 참가한 한국업체들은 기존 거래하던 이탈리아 유수의 명품 브랜드들과 상담하여 거래를 이어나가고 새로운 바이어들을 발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둠
- 밀라노 우니카는 유럽에서 가장 큰 섬유관련 전시회 중 하나인 만큼 유럽 전역에서 관련 바이어들이 모이기에 본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유럽시장 진출 및 확장에 좋은 기회가 될 것
- 밀라노 우니카 전시회에 아직 중국은 진출하지 않았기에 신규 바이어 발굴 및 기존 거래 유지가 비교적 수월하다고 보이며 한국업체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상품이 좀 더 돋보이는 방식으로 향후 전시가 진행된다면 더욱 발전적인 성과를 볼 것이라 기대됨
■ 자료원 :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MILANO UNIC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