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2019 밀라노 춘계 가방 전시회 (MIPEL)
밀라노 무역관 인턴 최보민
1. 전시회 개요
- 1962년 시작된 MIPEL(이하 미펠) 가방 전시회의 115번째 전시회가 2019년 2월 10일~13일 총 4일 간 밀라노 Rho Fieramilano 전시회장에서 열림. 이번 전시회에는 2019/20 FW 컬렉션들이 전시됨
- 일 년에 두 번(2월, 9월) 열리는 미펠 전시회에서는 가방류 등 가죽 제품 전시가 주를 이루지만 실크/울 스카프, 우산 및 양산 류 등 패션 액세서리 업체들과 더불어 몇몇 개인 디자이너의 의류 브랜드들의 전시 또한 찾아볼 수 있음
- 미펠에는 매 회마다 35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가하고 12,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 이번 115회 미펠에는 50개의 새 업체가 전시에 참가
- 미펠은 공식적으로 거래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업체관계자들만 출입이 가능한 B2B전시회
- 이번 115회 전시회의 키워드는 ‘지속가능성’, ‘환경 의식’, ‘사회적 책임’
2. 전시회 구성
■ 미펠 스트릿스타일 코너(MIPEL STREETSTYLE AREA)
- 현 트렌드를 특별히 반영하는 상품들이 전시된 구역. 이번 전시회의 스트릿스타일 코너에서는 2019/20 FW의 새로운 트렌드가 ‘Performer’, ‘Master’, ‘Swifter’라는 세 가지 주제로 해석됨
- 관람객들은 다양한 가죽 소재들을 가까이서 보고 직접 만져볼 수도 있었음. 위 전시회 지도에서 G열 입구, TREND AREA라고 표시된 구역
사진 1 : 미펠 스트릿스타일 코너(MIPEL STREETSTYLE ARE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 쉐나리오(SCENARIO)
- 신인 외국 디자이너들과 참신한 브랜드들이 소개된 구역으로 현대적 액세서리 및 가방 컬렉션들이 전시됨
- 위 전시회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칠해진 구역이 이에 해당하며 1,000sq.m 이상의 면적이 사용되어 바로 이전 114번째 전시회 대비 두 배에 달했음
- 이 코너에서는 "쉐나리오 인터내셔널(Scenario International)"이라는 이름으로 이탈리아 신생 브랜드의 외국 바이어와의 미팅을 주관하였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탈리아 브랜드 AMINE S1와 MISSPALOMA가 일본 멀티라벨스토어 HINKA RINKA와 미팅, 이탈리아 브랜드 PAOLI와 VISONE은 각각 한국의 셀렉트샵 ALAN'S, RARE TAG와 미팅을 진행함
사진 2, 3 : 쉐나리오(SCENARIO),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 스팟지오(SPAZIO)
- 가죽으로 만든 가방, 여행가방, 액세서리 등, 가죽 물품을 생산하는 주로 소규모 외국 업체들의 부스가 모여 있었음
- 면적은 약 1,500 sq.m 였으며, L열을 넘어서 있는 따로 마련된 공간에 위치
사진 4 : 스팟지오(SPAZIO),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3. 전시회 이모저모
■ 비비안 웨스트 우드의 프로젝트
- 비비안 웨스트 우드의 프로젝트 두개가 전시회장 복도에 전시됨
- 하나는 국제무역센터(International Trade Center)와 ‘도덕적 패션 이니셔티브(Ethical Fashion Initiative)’와의 협업으로 비비안 웨스트 우드 측이 후원한 아프리카 케냐의 수제가방 브랜드 Artisan Fashion의 가방들을 전시한 것
- 다른 하나는 지구온난화 및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비비안 웨스트 우드 측에서 만든 보온병을 전시한 것
사진 5, 6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지구온난화 경고 디자인의 보온병 전시,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사진 7~9 :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후원한 케냐 가방 브랜드 Artisan Fashion 가방 전시,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 환경 의식 관련 장치물
- 이번 전시회의 키워드였던 ‘지속가능성’, ‘환경 의식’, ‘사회적 책임’ 을 떠오르게 하는 장치물들이 전시장 곳곳에 배치됨
사진 10 : ‘지속가능성’, ‘인식’ 등 환경의식을 일깨우는 문구가 적힌 장치물들
■ 포토슛 행사
- 전시 기간 동안 업체들의 대표 상품을 사진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주는 포토슛 행사를 무료로 진행하는 코너가 있었음
4. 전시회 참고사항 및 종합평가
- 이번 115회 미펠의 관람객 수는 작년 9월 114회 전시회에 비해 7% 상승했지만 작년 동 시즌 113회 전시회에 비하면 2.9% 하강한 수치를 보임
- 작년 9월 114회 전시회 대비, 유럽 방문객 수는 늘었지만 아시아에서의 방문은 감소. 국가별로는 이탈리아 방문객이 가장 많았으며(+10%), 러시아(+33%), 스페인(+26%), 프랑스 (+23%), 독일(+21%)의 방문객들 또한 크게 증가
-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은 주로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나 소규모 기업이 많았음. 역사가 오래된 전시회지만 한국 업체가 참가하고 있지는 않는데,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면 본 전시회가 새로운 바이어를 만나는 플랫폼으로써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됨
- 다음 116회 미펠은 2019년 9월 15~18일이며 MICAM(신발전시회), Ho.mi(라이프스타일 전시회)와 같은 기간에 Rho Fieramilano에서 함께 열릴 예정
■자료원 :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MIPEL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