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 전시회의 특징
ㅇ Textile Asia 2019는 남아시아 최대의 섬유산업 전시회 중의 하나로 매년 카라치와 라호르에서 각각(Biannual) 개최
- 21회째 개최된 전시회는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카라치 엑스포 센터에서 열림.
- Textile Asia 2019는 파키스탄의 대표 전시회 주관사 중의 하나인 Ecommerce Gateway가 PREGMA(Pakistan Readymade Garment Manufacturers and Exporters Association), PCJCCI(Pakistan China Joint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및 APTMA(All Pakistan Textile Mills Association)와 공동으로 개최
- 주요 전시 품목은 섬유 및 의류 제조기계, 의류관련 액세서리, 섬유 제조 원자재 및 원료, 자수기(Embroidery), 섬유제품 생산설비 등임.
ㅇ 정부의 섬유산업 고도화 정책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 많은 기업과 방문객으로 성황리에 개최
- PGMEA 회장인 Mr. Shaikh Mohammad Shafiq에 따르면 올 해 카라치 전시회에서는 27개국에서 2,000여 명의 참가자(1,000개 이상의 브랜드), 6만5000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고 밝힘.
- Ecommerce Gateway의 Dr. Khursheed Nizam 대표에 따르면, 총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다양한 MOU들이 현장에서 체결됐으며, 파키스탄 섬유 생산라인의 현대화(modernize) 및 업그레이드를 위한 합작투자(JV) 건도 그 중에 많이 포함돼 있다고 언급함.
□ 전년 대비 전시회의 전반적인 분위기
ㅇ 작년과 달리 섬유산업과 연계된 전력 생산분야에 특화된 별도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눈길을 끎.
- 파키스탄 섬유업계의 전력난을 감안하여 Geared motor, Air compressors, Transmitters 등의 전력 분야 제품도 전시됨.
- 만성적 에너지(전력, 가스) 공급 부족으로 자가 발전역량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파키스탄 섬유산업에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줌.
- 최근 파키스탄 섬유기업들은 디젤 발전설비를 확충하고 있고, 일부 기업들은 자체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는 기업도 늘고 있음.
□ 주요 참가국 및 경쟁국 참가 현황
ㅇ 주요 참가국은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터키, 체코, 스웨덴,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우크라이나, 벨기에 등임.
ㅇ 중국이 대형 국가관(Chinese Pavilion)으로 참여, 파키스탄 시장에 높은 관심 반영
- 70여 개의 중국 기업이 국가관으로 참가, 섬유기계, 화학염료,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
- 특히 일반적으로 중국기업은 대형 자수기 제품을 전시해 왔으나, 이번 전시회에는 중소 규모의 틈새 섬유기업을 공략하기 위한 중소형 규모의 자수기 제품도 대거 전시하여 큰 인기를 끌었음.
- 또한 파키스탄 여성들 사이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스카프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았음.
ㅇ 중국 기업들의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생산라인 이전(relocation) 움직임 활발
- 이번 전시회의 공동 개최기관 중의 하나인 PCJCCI 회장인 Mr. SM Naveed에 따르면 중국기업들은 섬유, 봉제 및 액세서리 생산공장을 파키스탄으로 펀자브 주로 이전하는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함.
- Mr. Naveed에 따르면 중국은 파키스탄 섬유기업 대상 기술이전, 합작투자 확대로 대미 의류수출 활로를 모색 중이며, 이에 따른 중국 섬유기업의 최근 현지 투자규모는 7,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언급함.
□ 주요 전시 품목
ㅇ 주요 전시 품목 및 각 품목의 파키스탄 수입시장 동향은 다음의 표와 같음.
□ 바이어들의 인기를 끌었던 품목
ㅇ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형 자수기(embroidery machine)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컸음.
- 파키스탄에서는 자수 제품에 대한 인기가 많아 자수기 제조기업에는 파키스탄은 주요 타깃 시장임.
-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이드(Eid) 축제시간이나 각종 가족 모임 등에서 화려하게 자수로 장식된 의류를 입는 문화가 존재하고 있어 자수기 제품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고 있음.
- 자수 의류(embroidery clothes) 제조 주요 파키스탄 기업으로는 Khaadi, Gul Ahmed, Nishat Linen 등이 있음.
- 게다가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유명 자수의류의 유사품이 중산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이러한 유사품 제조기업이 중고 및 신규 자수기의 주요 바이어가 되고 있음.
ㅇ 유아 및 아동 의류 분야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
- 파키스탄은 유아용 의류에 있어 현지 제조기업의 제품 품질 수준이 낮아 수입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음.
- 최근까지는 태국이 유아 및 아동 의류 제품의 주요 수입대상국이었으나 최근에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제품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아짐.
□ 전시회를 통해 파악된 현지 시장 진출 방안
ㅇ 파키스탄 섬유산업은 정부의 섬유산업 업그레이드 지원 확대에 힘입어 지속 성장 전망
- 현 정부는 수출증진패키지(Export Enhancement Package)의 일환으로 섬유산업에 3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임.
- 2019/20 회계연도 예산에도 섬유산업 지원을 위한 각종 관세 및 세금 인하 내용이 포함될 예정임. 이러한 혜택은 섬유산업에 활용되는 각종 원자재(raw material) 부문을 중심으로 적용될 전망임.
- 이러한 염료 등의 원자재 및 원료 분야는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로 우리 기업에도 수출확대의 기회로 작용 가능
ㅇ 유력 에이전트 발굴 및 활용 중요
- 유럽, 중국 등 다양한 제품을 다루는 현지 에이전트 발굴을 통해 조기에 시장진출 확대 가능
- 현지 에이전트들은 가격이 낮으며 평균적인 품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므로 이러한 점을 감안해 제품을 공급할 필요가 있음.
- 가령, 최근 중국의 저가 섬유기계 제품의 공세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상대적으로 비싼 한국 제품에 대해 연간 판매목표를 설정하는 등 과도한 부담을 계약상에 명기하면 에이전트 물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
ㅇ 거래 규모와 대상을 고려한 동태적 가격전략 검토 필요
- 파키스탄 시장에서 섬유기계의 수입수요는 산업 고도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확대되면서 계속 증가할 전망
- 다만, 우리 섬유기계 제조기업의 경우 중국산의 저가 공세, 유럽기업의 브랜드 강점 등을 감안하여 단기적으로는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workable) 가격을 책정하여 제품 인지도를 높인 후, 구매 수요가 확대되면서 점차 가격을 조정하여 마진을 넓히는 동태적인 가격전략 수립이 요구됨.
- 파키스탄 최종 수요 고객은 중국산보다 우수한 한국산 섬유기계의 품질력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중국 제품보다 80~100% 비싼 수준이라서 구매에 애로를 호소하고 있음.
ㅇ 신규 틈새시장으로 중고 섬유기계 및 의류용 액세서리 시장도 노려볼 만함.
- 현지의 많은 파키스탄 수입업자가 한국의 중고 섬유기계를 수입하여 유통하고 있으며 유럽 및 미국 브랜드 제품에 비해서 시장점유율은 낮으나 시장에서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짐.
- 중고제품의 수출로 최근 현지 통화가치의 하락으로 가격에 더욱 민감해 진 바이어의 틈새 수요를 공략할 수 있음.
- 최근 지퍼, 단추 등 의류용 액세서리나 부속품 시장도 틈새시장으로서 진출을 검토해 볼 수 있음.
ㅇ 파키스탄 최대의 섬유산업 국제전시회(Textile Asia) 참여를 통한 적극적 마케팅 전개
- 22회 Textile Asia 국제전시회는 2019년 9월 20~22일 라호르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이 전시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해 볼 수 있음.
- 2020년에도 연 2회 개최될 이 전시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필요
- 전시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www.textileasia.com.pk에서 확인 가능하며 현지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위한 카라치 무역관의 지사화 사업 참가도 검토해 볼 수 있음.
출처 : 카라치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