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남반구 최대의 농업박람회 필데이즈 현장리뷰
□ 전시회 개요
ㅇ 전시회 특징
- 낙농업 관련 산업이 발전한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농업 박람회로, 현지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미국, 그리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외국기업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엄청난 규모에 압도 되었다.
- 자신다 아던(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가 개막식에 참여하고 여러 행사장을 직접 둘러볼 정도로 정부차원의 관심도 매우 높음.
- 한국에서는 코어모어, 다운, 팜프로, 애이치설퍼, 플라즈마사이언스, 선포레스트, 태창바이오 7개 기업들이 KOTRA 가 마련한 한국전시관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의 제품을 홍보하였다.
ㅇ 현장 분위기
- 13만명의 관람객수가 말해 주듯이, 해밀턴의 전시장 주변도로는 첫날부터 행사장으로 향하는 많은 차들로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었다.
- 주전시장(MYSTERY CREEK PAVILION)을 중심으로 농업관련 테마별로 다양한 전시장들이 40만평 부지를 빼곡히 채웠다.
2019 필데이즈 전시장 전경
출처: 오클랜드 무역관 촬영
□ 전시회 이모저모
ㅇ 첨단 시스템을 통한 농장 및 목장관리
- 농장, 목장이 농업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과 달리 많은 제품들이 IT기술과 접목되어 출시되고 있었고, 각종 전자센서들과 융합된 다양한 장비들도 전시됬으며 뉴질랜드 현지기업인 갤러허(GALLAGHER)는 별도 독립 전시관을 운영하며, 목장관리와 관련된 토탈 솔루션(장비 및 소프트웨어)을 선보였다.
- 특히 목장 울타리(Fence) 관리분야에 있어 태양열을 활용한 각종 센서운영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선도적인 기술로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갤러허 목장관리 솔루션 전시장
출처: 오클랜드 무역관 촬영
ㅇ 농업용수관리 및 농장창고관련 제품
- 낙농업에 있어 농업용수의 관리는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부분으로, 짧은 시간 안에 설비의 조립과 설치가 가능한 KLIPTANK사의 저수 탱크가 인기를 끌었으며 이동식 농업용수 살포장비 및 소규모 농가를 위한 중소형 창고 공급업체들의 부스도 농기계 및 비료와 같은 농업용 자재보관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농업용수 탱크 관련 전시장 전경
출처: 오클랜드 무역관 촬영
ㅇ 주목 받고 있는 전시품목
- IT시스템을 활용하여 젖소들의 이동, 건강상태, 우유생산량의 모니터링 정보 뿐만 아니라 재무적인 관점에서의 목장사업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도 선보였고 이들 시스템은 단순한 소프트웨가 아닌 GPS 시스템 및 각종 센서들과 결합하여 방대한 규모의 기초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고,이러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목장 운영주에게 젖소의 구매, 우유의 공급과 관련한 수요예측 등의 중요한 의사결정 정보를 제공해 주목을 받았다.
목장 모니터링 시스템 솔루션
출처: Agrigate 솔루션 업체 홈페이지
□ KOTRA 한국관 현장정보
ㅇ 한국업체들을 위한 별도의 전시공간 운영
- 한국관은 올해 전시회 스폰서인 현대자동차 전시장 옆에 위치하여 많은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최근 높아진 한류의 인기로 젊은층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으며 오클랜드 무역관은 본 전시회 참여 한국 기업들을 위해 관련 제품정보를 미리 수집하여 현장 상담을 위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하였으며, 현장에서 관심 바이어의 제품상담과 잠재고객의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기회가 제공 되었다.
- 여승배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를 비롯하여 EU대사(버나드 세비지), 아르헨티나 대사(포스토 로페즈)의 방문과 한국제품에 대한 현장의 관심도를 확인하기 위한 방송사의 취재도 이어졌다.
한국관에 대한 현지의 많은 관심
출처: 오클랜드 무역관 촬영
ㅇ 한국제품의 기술력에 대한 관심
-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에서 검증된 제품 뿐만 아니라 탄탄한 기술력으로 북미와 중남미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에이치설퍼 비료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목장에서 젖소 착유와 소독과 관련한 기술을 선보인 플라즈마사이언스도 주목을 받았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다운은 TMR로봇을 통한 사료자동화 공급 제품으로 다수의 현지 업체와 상담미팅을 가졌으며,태창바이오의 축산농가 폐기물 처리기술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 팜프로의 젖소용 헬스체크 시스템과 해아림의 당도측정 장비에 대한 현지 목장 및 과수 농가의 문의가 이어졌고, 코아모아는 편광 선글라스 제품으로 햇빛이 강한 뉴질랜드에 우수한 한국제품의 품질을 홍보하였다.
한국업체 부스를 찾은 현지 관람객 모습
출처: 오클랜드 무역관 촬영
□ 현지전문가 의견 및 전시회 시사점
ㅇ 현지전문가 의견
- 뉴질랜드 목장분야 토털 솔루션 업체인 갤러허의 IT기술분야 담당자에 따르면, 기존에 사람이 하던 대부분의 일들은, 자동화된 측정장비나 태양열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솔라패널이 부착된 첨단 센서가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하였고 또한 사료업체인 RDG의 기술개발 담당자는 우유생산 수율에 효과적인 사료에 대한 관심은 꾸준할 것이고 생산성과 젖소의 건강까지 고려되는 복합적인 사료첨가제 등의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였다.
ㅇ 시사점
- 뉴질랜드는 낙농업 분야에 있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선진국으로 필데이즈와 같은 국제적인 농업전시회를 통해 국가간 다양한 기술교류, 우수제품의 홍보를 적극 장려고 있으며, 씨앗, 사료, 비료, 농장관리 등 농업 분야 뿐만 아니라 트랙터, 항공, 의류 등 다양한 분야의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하여 전시장을 꼼꼼히 둘러보기 위해선 이틀 이상의 일정이 필요했다.
- 또한 농목축업이나 원예 임업분야에 있어 이미 상용화된 제품이나 기술을 가진 기업들에게는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호주, 중남미,유럽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기에 효과적인 전시회이며 뉴질랜드 농업 연구소의 농/원예분야 시장보고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보수적인 시장으로 기존 제품과 거래선의 변경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연구개발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이미 브랜드가 알려진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도 효과적일 것이다.
- 한국과 뉴질랜드의 농업방식은 농작면적이나 목장규모 면에서 큰 차이가 있으며, 그에 따라 농업 용수처리, 비료, 농약의 살포에 있어서도 근본적으로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으나 한국기업은 화학분야 및 제품 제조기술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IT기술과의 융합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에 필데이즈와 같은 농업 전시회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선도하는 제품의 트랜드 확인을 거친다면 뉴질랜드에도 경쟁력있는 우수한 제품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출처 : 오클랜드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