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2019 유럽 최대 상업용 통합시스템 전시회 ISE 참관기
- 46개국, 약 1,300여개 업체, 참관객 수 8만 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 –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관련 기업은 유럽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어 -
□ Integrated Systems Europe 2019
○ 전시회 개요
- (연혁) 2004년에 시작해 올해로 16번째 개최된 유럽 최대 상업용 통합시스템 전시회. 디스플레이 이외에 오디오 등 분야에서도 명성이 높음. 매년 참관객이나 참여 기업 수에서 자체적인 기록 경신을 보였을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
- (품목) 가장 많이 전시된 품목은 디지털 사이니지로, 총 478개의 업체가 선보임. 그 다음으로는 주거, 오디오시스템, 비디오 프로젝션·디스플레이 등의 품목이 많은 업체에 의해 전시됨.
- (규모) 총 53,000㎡가 넘는 면적에서 진행되었으며, 참가업체와 참관객 수는 작년 대비 소폭 증가함. 계속되는 규모 확대가 예상되어 2021년부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전시장을 이전하여 더욱 넓은 공간을 마련할 예정
- (내부 구성) 각 관심 분야에 따라 관람할 수 있도록 홀별로 동일한 제품군이나 산업의 업체 부스가 마련됨. 특히 8홀에는 각종 세미나와 발표 세션이 마련되어 다채로운 관람이 가능했음.
- (참가업체) 총 46개국 1,302개의 업체가 참여함. 그 중 중국이 219개 업체로 가장 많은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독일(167), 미국(163)과 같은 주요국 참가업체의 수가 돋보였음. 특히 올해 ISE에 처음 참가한 225개의 업체 중 1/3 이상이 중국 업체로,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임.
- (한국 기업 참가 현황) KOTRA 부스 제외 30개의 국내 업체가 참여했으며, 디지털 사이니지 품목 관련 업체가 가장 많았음.
□ 주요 이벤트 구성
○ 주 전시장 (테크놀로지 존)
- 약 1300개의 업체가 각각의 부스를 운영하며 홍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함.
- 크게 6개의 산업(오디오·공연, 디지털 사이니지·DooH(디지털 옥외광고), 교육 공학 시스템, 주거, 스마트빌딩·통합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뉘어 15개의 홀로 구성되었음.
○ 2019 ISE Stand 디자인 어워드
- 올해로 3번째 개최된 시상식으로, 각 업체 전시부스 디자인의 독창성과 주목도를 중심으로 평가됨.
- 32개의 최종 후보에 한국 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가 지명됨.
- 최종 우승자로는 소형, 중형, 대형, 초대형 전시장 부문에서 각각 Moobo(포르투갈), Aluvision NV(벨기에), Shure distribution(독일), NEC Display Solutions(독일)가 선정됨.
○ 메인 스테이지 프레젠테이션
- 다양한 산업, 시장 등에 대한 경제적·마케팅적 통찰을 바탕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에 의해 40여개의 발표 세션이 진행됨.
- 발표 주제는 스마트 빌딩, 미래 기술, 홈시네마, AV, 디지털 사이니지 트렌드 등으로 관련 기업이나 매체의 담당자가 진행함.
- 특히 AV 기술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만난 결과물을 몸소 보여준 Tupac Martir(Satore Studio 창립자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의 클로징 키노트 세션이 큰 주목을 받고 각종 매체에 소개됨.
□ ISE 2019 속 한국
○ KOTRA 홍보 부스 운영
- 암스테르담 무역관의 전시회 연계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업체들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함.
-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시회 미참여 업체 포함 총 10여곳(키오스크 코리아, 임산업, 뮤솔버스, 아하정보통신 등)의 바이어 미팅 을 주선·지원해 다수의 계약이 체결됨.
- 계약 성사 외에도 바이어가 업체에 샘플을 요청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 있었음.
- 참여 업체 중 한 곳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바이어가 업체에 방문한 성과를 기록함.
KOTRA 홍보 부스 전경
자료원: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 주목받은 한국 업체들
- 삼성전자는 8K 해상도에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한 ‘QLED 8K 사이니지’ 82형을 처음 선보임. 또한 신형 디스플레이 ‘The wall’을 유럽서 처음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음.
- LG전자는 올레드 사이니지를 선보이며 각 산업별로 특화된 사용이 가능한 사이니지 및 모니터 제품군을 전시함.
- 각종 해외 매체, 현장 참관객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에 주목했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함.
- 이 외에도 한국 광링크 전문 업체 Opticis는 DPFX-400-TR라는 광섬유 확장기를 선보임. 이 제품은 해상도와 전송 속도 면에서 주목을 받아, AVTechnology라는 언론 매체에 소개되어 전시회 종료 후 ISE측에서 참관객들에게 일괄적으로 송부하는 메일에 실리기도 함.
LG전자 부스 삼성전자 부스
자료원: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원: ddaily.co.kr
○ 국내 참가 업체와의 인터뷰
- 음향기기 업체 ㈜뮤솔버스 관계자와의 인터뷰
Q1: 기존 음향기기 업체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A1: 우리 회사는 기존 음향기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예 를 들어 스피커로 들리는 소리의 질이 위치마다 다른데, 우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위치에서 거의 동일한 소리의 질을 느낄 수 있는 스피커를 개 발해 차별점을 두고 있다.
Q2: 이번 ISE 전시회를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A2: 다른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서 초기 바이어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이번 ISE 같은 전시회를 통해서 제품을 알리고, 차별점을 소개하면서 유럽 의 바이어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 투명 LCD전문 업체 ㈜아이디티월드 관계자와의 인터뷰
Q: 해외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A: 가격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인도와 같은 국가의 제품들과 가격으로만 승부하면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화상도, 투명도 등 앞서는 제품 기술력을 알아보는 딜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럽 지역의 딜 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 이 외에도 음향기기 업체 I사,L사,A사 등은 중국 업체들과의 단가 차이를 언급하며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함.
- 높은 품질과 사후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삼아 적극 홍보하고 인지도를 키워 나가면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함.
㈜아이디티월드 부스와 대표 제품
자료원: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 관람객 시선 집중, 개성 있는 전시 부스들
○ 극장을 옮겨놓은 듯 생동감 있는 전시 보여
- 영상장비 업체 Blackmagicdesign은 영상의 피사체로 모델을 직접 고용하여 전시회 동안 주력 제품인 각종 녹화장비와 함께 전시함으로써 제품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보여줌.
- 디지털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 Panasonic은 세계 최초로 50,000루멘의 밝기를 지닌 단품 프로젝터 ‘PT-RQ50K’를 선보임. 프로젝터가 비춘 레이저와 이미지를 배경으로 무용수들의 공연이 펼쳐지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됨. 특히, 높은 수준의 색상 재현을 자랑하는 True 4K 해상도에 대해 생생한 홍보가 가능했음.
Blackmagicdesign 부스 Panasonic 부스
자료원: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 체험형 전시로 관람객의 참여 이끌어
- 의료·교육용 대형 태블릿 전문 업체 Yetitablet은 자사의 대표 제품을 부스 전면에 비치하고 관람객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악기, 게임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하여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냄.
- 코어트로닉그룹의 자회사이자 프로젝터 브랜드인 Optoma는 프로젝터와 함께 움직임
감지 센서를 설치해 참관객들이 모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함. 이를 통해 자연스레 프로젝터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함.
- 이 외에도 각 업체의 부스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참관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며 체험·청음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홍보 활동을 보임.
Yetitablet 부스 Optoma 부스
자료원: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 전망 및 시사점
○ 202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전시장 이전
- ISE측에서 18개월간 리서치를 진행한 결과, 현 전시장에서는 업체들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 향후 전시회의 발전에 저해될 것으로 판단함.
- 매년 확대되는 규모를 수용하기 위해 2021년부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Fira 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
- 바르셀로나 Fira는 총 400,000㎡의 면적으로 유럽에서 손에 꼽히는 대형 전시장임.
- 한편, 일각에서는 바르셀로나의 유럽 내 접근성이 암스테르담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기도 함.
○ 내년 ISE 2020 한국관 운영 확정
- 총 160㎡ 면적으로 오디오와 디지털 사이니지 품목 등 관련 한국 업체 전시·지원 예정
- 이전 한국관에서 많은 바이어들이 방문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므로 내년 한국관 역시 국내 업체의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됨.
○ 지속적인 홍보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필요
- 이번 ISE 한국 참가업체는 특히 음향기기 시장에서 브랜드의 인지도가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다고 전함.
- 직관적 지표인 가격 면에서는 중국 업체에 밀리기 때문에 제품의 경쟁력을 내세우려면 홍보의 역할이 중요함.
- 인지도가 낮거나 새롭게 해외 진출을 계획하는 업체는 향후 ISE와 같은 해외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잠재적 바이어를 확보할 필요가 있음.
○ 품목의 수요처를 고려해 전략적인 전시회 참여 가능
- 상업용 디스플레이 중 투명 LCD와 같은 품목은 대부분 선진국에서 소비되는 경향이 있음.
- 이 같은 성향의 제품을 다루는 업체일 경우, 다수의 선진국이 속한 유럽을 거점으로 하는 전시회에 참여하여 더욱 효율적인 홍보 가능
자료원: iseeurope.org, avinteractive.com, optoma.com, installation-international.com, expocheck.com, blackbox.nl, kuori.tech, ddaily.co.kr, sixteen-nine.net,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