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회 개요
세계 3대 욕실 박람회 중 하나이며 냉난방 및 공조, 신재생에너지 관련 세계 최고 규모의 전시회인 ISH(건물과 에너지관련 냉동 및 공조 전시회)가 지난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그 막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개최국인 독일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서 세계 주요 업체 2300여 곳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250,000 m²)로 개최되었다. 각국의 주요 관련업체가 최신 제품 및 기술을 선보였으며, 지속가능한 제품, 친환경적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따른 제품들이 바이어와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Top Themes ① Water
이번 ISH의 Top Themes는 Water와 Energy였으며, 이에 기초하여 부스 배치부터 각종 행사까지 기획되었다. 첫 번째 Theme인 Water와 관련하여 메인 전시관인 홀 3에서는 다양한 욕실관련 용품부터 가구, 디자인까지 욕실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제품과 함께 지속가능한 물의 사용을 위한 기술 등이 참관객에게 선보여지고 있었다. 전시품목이 일반참관객에게도 친숙한 분야이기 때문에 호응도가 높았으며, 참신한 디자인의 욕실 및 기존의 욕실공간의 개념을 넘어선 제품들이 돋보였다. 샤워기의 경우에도 일반적인 모양이 아닌 다양한 모양의 샤워기와 온도에 따라 빨간색, 파란색 등으로 색깔이 변하는 샤워기도 볼 수 있었다. 특히 Water라는 Theme에 맞게 천장 전체에서 폭포처럼 물이 떨어지거나 사방에서 물이 나오는 샤워시설, 월풀 등 전시장 내에서 많은 물을 볼 수 있어 일반 다른 전시장과 달리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전시회장 내의 “Biergarten”과 “Cafe”에서 물과 맥주를 항시 제공하고 있어 Water라는 Theme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

■ Top Themes ② Energy
Energy분야에서는 기존의 에너지 및 신재생 에너지와 냉난방 관련 각종 기술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관련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들이 주로 관람하고 있었지만, 일반참관객의 호기심을 불러 모으기 위해 파이프를 천장에 설치하여 시선을 끄는 등 각 참가업체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특색 있는 부스가 많았다. 최근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그린에너지, 에너지 효율, 난방 관련 부스들은 야외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전체 부스가 통 창문으로 이루어졌던 부스는 안과 밖의 온도 차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창문 사이의 가스를 이용해 에너지 낭비를 줄여 열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 Jobbörse (Jobcorner)
ISH 전시회 중에 눈에 띄었던 부대 행사 중 하나는 Jobbörse였다. 벽면에 빼곡하게 붙어 있는 A4용지에는 구인을 원하는 참가업체의 모집부문, 자격요건, 담당자 등 관련 안내 사항이 기재되어 있으며, 관심 있는 구직자는 바로 참가업체 부스에 가서 면접을 보고 이를 통해 채용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참가업체들이 구인을 원하고 있었으며, 참관객 중에 다수가 전문분야 종사자인 만큼 구직자와 참가업체 서로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었다.

■ 유럽시장진출을 위한 관문
다음번 ISH는 2015년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15개의 한국 기업이 참여하였는데 강한 기술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앞세워 많은 호응을 얻었던 만큼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면 좋은 성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원 : 전시회 방문, 전시회 홈페이지 종합>

출처 :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