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 전시회의 특징
'Ghana Build - International Building & Construction Exhibition'은 최근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나의 건설, 건축 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이다. 가나 내 부족한 인프라 및 주택에 대하여 투자가 늘어나고 도시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건설 분야에 대한 수요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가나 2차 산업 중 건설 사업이 14.8%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32만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보았을 때 동 전시회가 가지는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동 전시회의 방문객은 2018년 4,670명에서 2019년 6,730명으로 증가하였고 전시업체 수도 13% 증가하였다. Ghana Build는 창문, 세라믹, 바닥자재 등의 건축 자재, 전기설비장치부터 건물 건설에 쓰이는 중장비 기계까지 다양한 범위의 물품을 다룬다. 동 전시회는 아크라 내 최대 전시장 중 하나인 Ghana International Trade Fair Centre에서 개최되었고 3*3sq.m기준 200개 부스까지 수용 가능한 자리에서 78개의 업체가 250개 이상의 품목을 출품하였다.
■ 전시회 이모저모
3일차의 경우 부스 운영의 Trade Fair보다는 Conference 중심으로 행사가 구성되어 있었다. 약 15,000sq.m 크기의 실내 전시장에 3*3이거나 3*6의 규모의 부스가 대부분이었다. 3일간의 전시회에서 총 78개의 부스가 등록되어 있었으나, 행사 마지막 날이어서 철수한 부스가 많아 평소보다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현지언론 DTV에서 취재를 하고 있었고, Information 본부석에 참가자 등록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요 전시물품은 부스에도 전시가 가능한 건축 자재, 인테리어 자재들 또는 가구, 전기설비용품들이었다. 포크레인이나 크레인, 건설 중장비들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경우 전시품 대신 상담을 위한 공간과 책자, 보도자료 등을 마련해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부스는 모로코에서 성공하여 12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아프리카 대표 시멘트 기업 CIMAF(Ciments de I'Afrique) 업체의 부스였다. CIMAF 부스에서는 전단지가 아니라 브로셔와 쇼핑백을 함께 나누어주고 있어 사람들도 붐볐다.
아크라 무역관은 전시회 현장에서 두 참가업체를 인터뷰하였다.
ㅇ SOFAAMY(유리 가공 인테리어 업체)
가나 현지업체인 SOFAAMY는 건물 내 유리, 알루미늄 구조물 디자인 및 가공을 하는 업체이며 주로 개인 건물이나 주택으로부터 발주를 받는다. 고객과 1:1 상담을 통해 재료(유리, 알루미늄) 가공, 제품 디자인, 시공까지 책임지는 주문제작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시공하는 구조물은 샤워부스, 계단, 욕실이다. Legon을 본점으로 하여 테마, 쿠마시 등 가나에 총 8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고 최근에는 토고 진출을 시작으로 다양한 ECOWAS 국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Samoah 씨는 전시회에 참여한 목적은 제품 홍보가 첫번째이고 두번째가 정보 교류라고 말했다. 가나 특성상 온라인으로 정보 공유가 어렵고, 오프라인을 통해서만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전시회에서 바이어나 관련 업체를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ㅇ ECO Furniture Works Limited
가나 현지업체인 ECO Furniture은 가구 및 인테리어 업체로, 나이지리아와 터키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Legon을 본점으로 하여 Kumasi 등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2개의 쇼룸과 1개의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다. 인기 있는 상품은 가정용(거실) 소파와 침대이고 부엌이나 거실 등 인테리어 시공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이 업체는 업체 산하 교육기관인 Eco Technical & Vocational Training Institute을 운영하여 가구 가공 기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C씨는 제품을 홍보하고 관련업체와 미팅을 하기 위해 전시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B2B Meeting Program을 통해 새로운 바이어를 만나게 되었다고 말하며, 내년에도 참가할 의향을 드러냈다.
■ 주목 끄는 부대행사
ㅇ B2B Meeting Program
주최 업체인 Bosphorus Expo는 전시회 기간 동안 참가업체 중 희망하는 업체에 한하여 B2B Meeting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가비는 $1,250로 사전신청제이다. 신청 기간에 희망업체가 신청하면 주최 측이 직접 업체를 방문하여 미팅에 참가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한다. 이후 업체 정보들을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미팅을 주선한다. B2B meeting은 전시회 둘째날(11월 6일)에 이루어졌으며, 수출상담회, 바이어 간 미팅을 통한 거래처 및 유망품목 발굴에 목적을 둔다. 위 서비스는 전시회에서 부스 운영을 하는 업체(Exhibitor)에만 제공된다. 2019년 이번 전시회에서 80회 이상 미팅이 이루어졌다.
■ 향후 전시회 참가를 위한 조언 및 참고사항
'Ghana Build'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등록 없이도 방문할 수 있다. 그러나 컨퍼런스의 경우 사전등록이 이루어진 전문가에 한해서만 참여 가능하고 마지막 날에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하여 첫째날이나 둘째날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주변 대중교통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자가용이나 택시, UBER 등 승차공유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전시회 참가를 희망할 경우 미리 전시장을 방문한 뒤 부스를 기획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내 전시장의 경우 에어컨 시설이 없고, 전시장을 제외한 부대시설이 완전히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물품 전시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 전시장 운영 업체인 Ghana Trade Fair Company Limited은 전시장을 신축한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공사 착수여부는 정확하지 않다.
출처 : 아크라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