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2019 이탈리아 밀라노 장인상품 전시회 (L’Artigiano)
밀라노 무역관 박세원
1. 전시 개요
ㅇ 전시회 연혁
- 제 24회 이탈리아 밀라노 장인상품 전시회 (이하 L’Artigiano in fiera)가 밀라노 Rho Fiera 전시장에서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총 9일간 개최되었다.
- 전시기간 동안 매일 12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씩 개방되었으며, 총 100여 개국, 3,000여 개 사가 참가하였으며, 150만
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방문하였다.
- 본 전시회는 크리스마스 선물 및 기념품을 구입하려는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럽 최대 규모 B2C 소비재 전시회로, 관람객들은
전세계 각국의 특산품을 비롯한 다양한 현지 제품들을 직접 체험한 후 구매할 수 있다.
- 국가관들은 자국의 예술·문화 홍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수공예 전시, 전통공연, 식품 시식 등 수많은 즐길 거리와 공연을 제공하였다.
- 전시 참가는 전시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이 필요하며, 일반 방문은 무료이나, 올해부터 어플리케이션(L’artigiano in fiera app) 제도가
도입되어 휴대폰 앱 설치 및 등록한 관람객만이 입장 패스를 받을 수 있었다.
2. 전시회 특징
ㅇ 전시회 구성
- 본 전시회에는 총 9개관에서 이탈리아 각 20개의 주(Regioni)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의 특산물과 식품, 수공예품
등이 전시 및 판매되었다.
- 작년과는 달리 별도의 한국관은 운영되지 않았으나, 총 4개(정관장, MIJINIT, PT, 세영 아트)의 한국 업체가 개별 참가하였다.
<2019 이탈리아 밀라노 장인상품 전시회 전시 안내도>
(출처: L’artigiano in fiera 공식 홈페이지)
ㅇ 전시회 이모저모
- 크리스마스 연휴답게 크리스마스 마켓 컨셉으로 부스를 꾸민 국가관(독일, 오스트리아 등)들이 많았다. 각 부스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및 크리스마스 디저트 등을 판매하여 많은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오스트리아관에서는 오스트리아 전통
크리스마스 디저트인 Strudel (사과와 건포도를 밀가루 반죽에 얇게 싸서 오븐에 구운 것)을 판매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크리스마스 마켓 부스>
(자료: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 또한, 각국을 대표하는 식품을 판매 및 시식할 수 있는 식당부스가 운영되어 점심, 저녁 시간에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탈리아관 중에서는 다양한 음식으로 유명한 시칠리아관과 사르데냐관에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붐볐으며,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디저트인 까놀리(Cannoli; 피스타치오, 리코타 치즈 등을 파이 껍질로 싸서 튀긴 것), 그라니따(Granita; 과일, 설탕
등의 혼합물을 얼려 만든 슬러쉬)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탈리아 이외에도 스페인관의 츄러스와 샹그리아, 포르투갈관의 에그 타르트,
프랑스관의 에끌레어 등 전세계의 현지 음식을 한 자리에서 시식해볼 수 있었다.
<유럽관 식당 부스 (차례로 스페인, 포르투갈)>
(자료: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 시간대별로 각국의 전통 공연들이 함께 이어져 신나는 분위기를 더했다.
<유럽관 공연 부스 (차례로 프랑스, 시칠리아, 아일란드)>
(자료: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 La Tua Casa
- 4관에 마련된 La Tua Casa는 내집 설계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수많은 회사들이 인테리어 개보수
및 디자인 등에 필요한 사항들을 전시하였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였다.
* Il Salone della Creatività
- 6관에서 개최된 Il Salone della Creatività는 장인상품 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는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수공예품들의 전시 공간이다.
젊은 창작가들의 수제 공예품을 관람하고, 아카데미의 워크숍을 통해 직접 공예품을 체험 및 제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3. 전시회 참가 종합 평가
- 본 전시회는 유럽 최대의 B2C 전시회로서, 제품 생산자와 해외의 소비자들이 직접 만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국제적인 거래의 장이다.
- 또한, ‘장인상품 전시회’라는 이름에 맞게, 전시주최사인 GEFI의 사전 심사를 통해 제조과정에 반드시 수작업이 포함된 제품만이 전시 및
판매가 허용되므로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제품의 가치와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다.
- 본 전시회에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기념품 및 선물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으며, 대체로 전년도에
구매한 제품이나 동일 브랜드의 신제품을 재구매하는 양상을 보였다.
- 관람객들은 대체로 1인당 100유로 이상씩 소비하였으며, 저렴한 가격의 고품질 제품뿐 아니라 소장가치가 뛰어난 고가의 제품들도
구매하는 가치 중심적 소비 패턴을 보였다.
- 따라서 B2C 전시만의 특징과 장점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전시 참가를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 유지 및 성향 파악, 시장 조사 등의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제 25회 장인상품 전시회는 2020년 12월부터 5일부터 13일까지 총 9일간 개최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s://artigianoinfiera.it/it/)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자료원 :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 L'artigiano in fier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