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대의 자동차 부품 전문전인 이스탄불 자동차 부품전시회(Automechanika Istanbul)이 2013년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이스탄불의 Tuyap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2001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이 전시회에, 올해는 1,245개사가 참가하여 전년대비 13% 증가한 규모로 개최되었다. 아울러 총 43,812명의 참관객 중 외국 참관객은 12,359명으로, 이는 전년대비 62% 증가한 전시회 사상 최대 기록이다.  

터키의 자동차 산업은 터키 최대의 산업부문으로, 2012년 수출액은 200억불로 터키 총 수출액의 약 13%를 차지하여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 자동차 부품 및 용품 수출액은 82억불이며, 이는 2011년 대비 1% 감소한 수치이다.  

터키 시장은 남동유럽, 중동, 북아프리카를 잇는 요충지로, 이번 전시회에도 이란, UAE,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에서 많은 바이어들이 방문한 바 있다. 

독일, 이탈리아, 중국, 대만, 파키스탄, 프랑스 및 미국 등이 국가관으로 참가하였으며, 멕시코는 올해의 파트너 국가로 참가하여 6개사 규모의 국가관을 설치하였다. 한국업체는 고려부품 등 4개사가 A/S 부품을 주축으로 참가하였다.  

터키 자동차 부품시장은 국내 생산도 매우 활발하여 외국기업과 터키기업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이다. A/S 부품 시장이 아닌 완성차 업체 납품의 경우 대부분의 부품을 터키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한국 중소기업과 개별 상담을 하기도 꺼리는 실정이다. 한국업체가 터키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서유럽 유명 메이커에 납품한 실적과 현지 전시회 참가를 통한 네트워킹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KOTRA 이스탄불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