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의 특징

이번 전시회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 요식업 호텔 박람회이다. 체코 프라하 국제 요식업 박람회는 체코 업계 박람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손 꼽힌다. 최근 몇 년 동안 박람회는 역동적인 성장을 기록하였는데, 참가 업체의 수, 임대 전시 공간뿐 만 아니라 방문객 수에 있어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2013년에는 9개국에서 166전시업체들이 참여, 방문자의 수는 33,000명을 초과). 그야말로 규모가 상당히 큰 전시회라고 할 수 있다.  

참가한 업체들의 부스는 크게 몇 가지 주제로 구분되어 배치되었다. 호텔, 레스토랑 용 장비 및 가구 전문 부스, 체코의 현지 및 국제 음식 관련 부스, 커피 및 바 부스가 이에 해당된다. 요식업을 담당하는 박람회이다보니 그 규모와 세련됨에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을 보여주었는데, 무엇보다 각 주제마다 시음 및 요리를 시연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이다. 직접 만든 커피 혹은 칵테일 등을 시음하면서 행사장을 둘러볼 수 있음을 통해 박람회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냈다.

커피 제조 관련 부스에서는 커피 및 커피 관련 음료를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스타벅스, 까페베네, 탐앤탐스 커피 등의 유명 커피 회사들이 많이 입점해 있는 반면, 이번 프라하 국제 요식업 박람회에서는 현지 커피 업체 부스들의 커피 제조 시연이 특히 눈에 띄어 대조를 이루었다.

바 부스에서는 바텐더 쇼와 바리스타 공개 오디션, 커피 마스터 대회 등이 개최되었다. 상품 또한 걸려있기에, 1등을 향한 방문객들의 열기는 무척이나 열광적이었다.

참가업체 부스 트랜드 및 특징 있는 부스 형태/디자인 

한켠으로는 업체-바이어간 미팅이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순한 카탈로그 열람 및 이메일 송수신, 전화를 통해 업체와의 거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아이템을 보고 만지고 느낌으로써 바이어들은 더욱 업체들과 친밀한 거래 상담이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프라하 요식업 박람회에 한국 업체 부스는 없었기에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었는데 내년 혹은 내후년에는 박람회에 한국관이 따로 만들어져서 한국 호텔산업의 탈 내수시장과 원활한 수출이 도모되길 기대하는 바이다.  

향후 전시회 (발전) 전망

함께 본 자료를 통해 요식업 시장의 고급화, 첨단화 그리고 전문화로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체코 관광 협회와 호텔 레스토랑 협회 간 협업 프레젠테이션이었는데, 그 목적으로 체코 내 현지 음식들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국제 방문객들에게 전통적인 체코 음식을 소개하고 레스토랑 측에서도 더욱 많은 체코 음식을 메뉴에 담게 하기 위함이다.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개최되는 박람회를 통해 요식업 및 관련시장의 변화모습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실감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특히나, 관광객의 관람편의를 위하여 그리고 참가기업의 효과적인 영업상담을 위해 단순한 상품 전시에서 탈피해 전문화된 섹션별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숙박산업 전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도록 전략적인 부스를 운영하였다는 사실은 놀라웠으며 이를 통해 향후 국제 요식업 박람회의 전망이 맑음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전보다 더욱 뛰어난 기획과 전략으로 최고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한 이번 2013 프라하 국제 요식업 박람회. 향후 전시회에서는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전시품목은 물론 더 흥미롭고재미있는 이벤트, 더 획기적인 세미나로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관심, 기대를 증폭시킬 것으로 기대해본다.

KOTRA 프라하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