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회 소개

제 20회 북경 광고 4n(4 new ; 신매체, 신기술, 신설비, 신재료) 전람회가 4월 1일에서 3일 사이 북경 국제 박람회 센터(구관)에서 열렸다. 전시회 명만 들었을 때는 막연히 TV광고나 광고 기획 회사를 떠올릴 수 있으나 이 전시회는 광고간판제작이나 LED 전광판 관련 소재, 인쇄 및 코팅 설비등을 대상으로 한다.

2)전시회 구성

전시회는 북경 국제 박람회 센터(구관)의 2,3,4,5 홀에서 열렸다. 2,3 홀은 LED 전광판과 조명 및 소재 등이, 4,5 홀에는 간판·제작업체와 활자 인쇄기, 조각·커터기 등의 설비가 전시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선보이고자 하는 제품 또는 활자 디자인 등을 대형으로 전시해두었다.

3) 전시회 참관 종합 평가 

참가 업체는 대부분 중국 업체였다. 외국 업체는 찾아 볼 수 없었으며 단 한군데 한·중 합작 회사가 있었을 뿐이다. 외국 업체가 없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을 때 대부분의 업자들은 LED 조명 및 전광판 소재, 활자 인쇄기, 커터기 등 광고 매채 및 설비 업계는 시장은 크나 진입 장벽이 낮아 업체수도 많을뿐더러 기술 수준도 거의 비등하여 외국 회사라고 해서 제품이 특별한 것이 없고 가격 면에서 중국 회사가 훨씬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바이어들도 대부분 중국인들이었고 외국인들은 극소수였다. 중국인 바이어들은 외국 제품 구매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냐는 질문에 아주 특별한 소재가 아니고서야 대체로 비슷하므로 가격이나 품질부분에서 조금 더 나은 제품을 구매할 것이며 외국 제품의 기술이나 품질이 월등히 좋으면 생각해 볼 수도 있으나 비싼 가격, 장기 운송 및 비용 등의 문제로 그럴 일은 거의 없으리라 답변했다. 외국인 바이어들은 중국 제품 구매 이유로 가격을 우선 순위로 꼽았으며 광고 활자 디자인 동향 파악을 위해 왔다는 외국인도 있었으나 디자인 면에서도 어느 나라나 크게 차이날 것 없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결국 중국의 광고간판제작, LED 전광판 및 관련 소재, 인쇄 및 코팅 설비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자급자족 형태이며 이번 전시회는 중국업체들만의 잔치나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시장은 거대하나 업체의 포화 및 경쟁 심화, 가격에서의 열위로 중국시장 진입 시 성공을 보장하는 게 무리 일 것으로 보인다.

출처 : KOTRA 베이징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