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VEX 이스탄불은 터키의 상용차 및 물류분야를 선도하는 전시회로서 올해 4회 째를 맞이하여 이스탄불 Tuyap 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이 전시회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 이스즈, 미츠비시, Iveco, Krone, Man, Tofas 등 상용차 및 연관산업, 물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한데 모였으며 23개국 223개 업체들이 80,000 평방미터의 8개 홀에 나뉘어 전시하였다.

TUYAP, 자동차산업협회(OSD), 대형상용차협회(TAID), 운송차하위산업협회(TAYSAD), 국제자동차생산기구(OICA)가 공동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터키가 유럽에서 경차 생산 1위 및 버스 생산 2위의 물류 강국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자동차 관련 산업은 터키의 수출입에 기여하는 터키의 운송제조업으로서 매년 생산량이 증가하고 질이 향상되고 있으며 이 번 전시회를 통해 국제시장에 신 모델과 기술 및 부품들을 선보였다.  

COMVEX 이스탄불 2013에는 20개국 223개 업체가 출품하였는데, 국가별로는 터키를 비롯하여 한국,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불가리아, 중국,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 대만, 영국, 미국이 있었다.

금년도 전시회 참가업체들은 전년대비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터키 제조업체들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며 Kassbohrer과 같은 터키내 독일 브랜드 유통 업체들은 좋은 성과를 내었다. 이는 평소 자동차 부품 및 방수포에 대해서는 이탈리아, 스페인 제품을 구입하던 터키의 바이어들이 이제는 품질이 좋은 독일, 영국, 미국 업체 혹은 터키의 Kadesan과 같이 일부 품목에 한해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업체의 제품을 유통하는 제조업체와 거래를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회사들은 대부분 유럽 업체 혹은 터키의 유통업체와 함께한 유럽업체들이었으며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 이들 업체들은 터키의 바이어들의 주목을 끌었음. 반면 중국 업체들의 참가는 저조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Safkar, Yazkar, Gencer Kasa, Tirsan, Ford Otosan, BRF 및 Fox와 같은 터키의 냉동 트럭, 트럭 차체 및 단열 시스템 업체들은 인기를 끌었으며, Thermo King과 Carrier는 여전히 터키 냉동 트레일러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에서 아직 한국 기업의 진출은 미미하다.

현재, 터키에서 자동차 분야는 균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비해 터키 국산품의 인기가 증가하였다. 터키의 제조업체들은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업체들에게 가격 및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금년 전시회에서 중국 브랜드는 2개사만이 참가했다는 사실에서 이를 알 수 있다.

현대자동차 및 콘크리트 펌프를 생산하는 전진중공업을 제외하면 금년도 전시회에서 한국 기업들의 성과는 미미했으며, 아시아 업체들 보다 터키 및 유럽 업체들이 더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