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의 특징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의 모터쇼인 두바이 국제 모터쇼가 2013년 11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DWTC(Dubai World Trade Centre)에서 개최되었다. GCC 국가의 자동차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2011년 전시 이후 2년만에 개최되는 모토쇼로 전시장은 방문객들의 활기로 가득찼다. 특히, 2013년에는 지난 2011년도 대비 모터쇼 규모가 약 15% 정도 더 커지면서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모터쇼로 발돋움하였다. 약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과 폭스바겐, 페라리, 벤츠, 포르쉐, 제규어, 람보르기니 등 75여 개의 세계 주요 브랜드 업체들이 참여한 이번 2013년 두바이 국제 모토쇼에서는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타이어 3사가 참여하였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메인부스에 위치하여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으며, 현대자동차는 2022년까지 FIFA 공식후원사인 점을 활용하여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마케팅을 위해 옥외에 미니 축구장과 자동차를 전시하여 관심을 끌었다.    

 (무역관 자체자료 및 전시 주최사 홈페이지)  

■바이어들의 인기를 끌었던 자동차  

약 1600대 이상의 모델과 108대의 신형모델들이 최초 공개된 이번 두바이 국제 모터쇼에서는 슈퍼카와 럭셔리카, 컨셉카 등의 화려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에 많은 방문객들이 발걸음을 멈추었다. 특히 이번 모토쇼에서는 중동 업계 최초의 슈퍼카인 ‘라이칸’이 전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레바논계 기업인 W motors에서 출시한 라이칸은 최고시속 395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기까지 2.8초가 걸리는 슈퍼카로 전 세계에서 단 7대만 출시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카들의 이점을 모아 만든 라이칸의 가격은 약 340만 달러로 아라비안 슈퍼카의 위치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  

(무역관 자체자료 및 전시 주최사 홈페이지)  

■주목 끄는 부대행사  

2013년도 두바이 국제 모터쇼에서는 관련 이벤트로 “The Dubai Grand Parade”를 진행하여 관심을 받았다. 두바이 주요 도로를 노선으로 슈퍼, 럭셔리, 클래식, 빈티지 등의 자동차 및 바이크들이 참여하여 진행된 퍼레이드에는 350가지 이상의 브랜드와 모델들이 참여하였다. 특히, 행사 주최측에서는 사전에 슈퍼카, 클래식카 등의 자동차 소유주를 대상으로 본 퍼레이드에 참여를 유도하여 더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였다. 퍼레이드 후에는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 퍼레이드 자동차 갤러리”를 통하여 퍼레이드에 참여한 자동차를 가까이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방문객들의 참여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역관 자체자료 및 전시 주최사 홈페이지)  

■참가비 및 입장료  

두바이 국제 모터쇼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독립식 부스의 경우 자동차 전시를 위해서는 USD $195/sqm를, 부품, 액세서리 및 서비스를 위한 부스는 USD $292/sqm를 지불하여야 한다. 이 경우 조립식 자동차 전시를 위한 공간은 최소 75sqm, 부품과 서비스 등을 위한 공간은 최소 24sqm부터 선택할 수 있다. 조립식 부스의 경우 USD $343/sqm에 제공하고 있으며, 최소 15sqm부터 선택할 수 있다. 방문객과 관련하여 1일 입장료는 55dhs(한화 약 17000원에 해당)로 현장 구매나 지정 스토어(EPPCO, ENOC, Zoom)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두바이 국제 모터쇼 방문객들 중 5세 이하는 무료 입장이 허용되지만, 16세 이하의 경우에는 보호자와의 동행이 필수적이므로 체크해야 한다.

■전시회 참가 종합평가  

이번 전시회에는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UAE 및 인근 지역의 전문 딜러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두바이 국제 모터쇼에 참가한 기업들은 앞다투어 새로운 모델 및 컨셉카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을 맞이하였다. 다양한 이벤트와 자동차들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번 모터쇼는 참가 업체들에게 중동 지역에서 선호하는 취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 소비자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럭셔리, 슈퍼카 등에 관심이 많고, 다수 보유하고 있는 중동 지역의 특성상 차종의 다양성이 기타 다른 모터쇼에 비해 떨어졌다는 점이다. 대다수 참관객들의 관심이 럭셔리, 슈퍼카에 집중되었으며, SUV 및 세단 등 일반 승용차들에 대한 참관객들의 참여도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앞으로 2015년 11월 10일부터 14일에 열리는 제13회 두바이 국제 모터쇼에서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명망있는 모터쇼로 거듭나기 위하여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높은 차원의 전시를 구상하는 추가적인 활동들이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KOTRA 두바이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