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의 특징

지난 11월 19일에서 22일 4일간 테마파크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 플로리다 올란도에서 2013 국제테마파크박람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musement Parks and Attractio Expo)가 열렸다. 1991년 최초 개최되어 올해로 23회째 개최를 맞은 이 전시회는 2009년 미국 네바다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한차례 개최한 것을 제외하면 전시회 규모와 참관인원의 규모에 맞게 세계 최대, 최고 테마파크 시장인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되고 있다. 테마파크 산업 분야의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맞추어 아시아, 유럽 지역에서 지역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동 전시회는 산업 분야 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와 전문성을 갖춘 전시회로 미화 240억 달러 규모의 테마파크 관련 산업 시장 트렌드와 종사자들이 모인 자리로 1인당 수백 달러의 전시입장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주목 끄는 부대행사

올란도에서 개최되는 만큼 인근의 디즈니월드, 씨월드 등 다양한 실제 테마파크 실사를 통해 전시품목의 실제 적용사례와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세션이 연계하여 추진되었다. 특히 금년도 전시회에서는 연계 개최된 포럼 및 세미나 세션에서 테마파크 산업의 친환경적 발전 방안에 대한 모색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아동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를 논의한 점이 돋보였다.

전시회를 통해 파락된 현지 시장 확대 방안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테마파크 산업은 2004년에서 2011년 간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동 기간 중 미국 연평균 성장률인 3.5%를 훨씬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역의 테마파크 산업이 가져온 직간접적 경제젹 효과는 미화 약 2,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또한 중국, 중남미, 중동 등 신흥 성장 지역의 시장 성장을 고려하면 우리 기업들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장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계 기업의 비중이 아케이드 게임 기계, 캐릭터 관련 MD 상품, 머천다이즈 상품 등에서 두드러졌다. 하지만 새로운 콘탠츠의 개발, 시장을 주도하는 융복합 기술력, 안전성을 요구하는 시설 설비 및 관리 부분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콘텐츠와 기술이 접목된 분야가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테마파크 산업 분야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분야임을 고려하여 관심있는 수출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어들의 인기를 끌었던 품목

가장 돋보이는 전시 품목은 테마파크에서 활용 가능한 신규 기술과 관련된 기기와 어플리케이션이었다. 로봇 기술과 3D 기술을 활용하여 테마파크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융합 기술과 소비자(테마파크 이용객)의 음성이나 움직임을 인식하여 인터랙션을 유도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상업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를 받았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융합 인프라를 개발하는 한 전시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어들이 주로 라이센스 계약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하여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주요 전시품 트렌드

테마파크와 관련된 산업분야가 단순 머천다이즈 상품부터 영화, 만화, 소설, 게임 등 콘텐츠 산업, IT, 로봇, 모바일 등 첨단 기술, 기계 산업, 요식업 및 숙박업 등 다양한 파급 분야가 있는 만큼 다양한 전시 품목이 등장했다. 전시장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네온 불빛과 커다란 놀이기구들이 압도적이며, 부스 코너를 돌때마다 솜사탕, 팝콘, 피자, 핫도그,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 전시부스가 있어 실제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시회 참관객들은 이러한 놀이기구나 게임시설, 먹거리를 실제 체험하며 평가할 수 있었다.

출처: 마이애미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