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스탄불 보안기기 전시회가 2013년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터키 이스탄불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터키의 유일한 국제 보안기기 전시회인 동 전시회는, 전년대비 15% 성장한 규모로 개최되어 26개국에서 490개사가 참가하였으며 56개국 20,3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보안기기 이외에도, 소방장비, 산업안전용품, IT보안, 스마트하우스의 5개 부문의 전시회가 통합개최 되었다.  

금년도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사항은 전시품들의 품질이 상당히 향상되고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출품되었다는 것이다. 보안장비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은 직접 부스 참가 또는 터키 현지 대리점을 통해 참가하였다. 그리고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단품을 전시하는 기업에 비해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글로벌 브랜드들은 직접 부스참가 보다는 터키 현지 대리점을 통해 참가하는 것을 선호하였는데, 예를 들어 삼성은 터키에 5개의 대리점을 가지고 있어 이번 전시회를 돌아보는 동안 각각의 다른 여러 부스에서 삼성제품들을 마주쳤다.

현지 주요 보안기기 유통업체들은 대형 부스를 임차하여 외국에서 온 7개 또는 8개의 다른 브랜드를 홍보했는데, 무역관에서는 터키 유수의 보안장비 업체인 "Oncu Guvenlik"를 방문해 보았다. 이 업체에서는 한국의 삼성, 대만의 비보텍(Vivotek), 스페인의 코펨(Cofem), 이스라엘의 이엘(EL)의 제품들을 전시중이었는데, Oncu Guvenlik의 판매 매니저는 이 4개의 기업의 지원을 받아 아주 인상적인 부스를 장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Oncu" 사는 4개의 회사에서 단품을 공급받아 통합 보안 시스템 솔루션을 구축, 공급하는 기업으로, 현재 소비자들은 단품 보안장비를 구입하지 않고 완성된 솔루션을 구입하는 것이 최근의 새로운 추세이다. 매니저는 한국회사에게 좋은 터키회사와 협동 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가끔 한국기업들이 다른 기업 제품을 취급하려는 터키 에이전트를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며, 터키 기업 입장에서는 개별 기업들의 제품을 결합하여 더 큰 보안 프로젝트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최측 통계에 의하면 2013년 전시회 참관객중 터키 국내 참관객이 95.5%, 해외 참관객이 4.5%를 차지하여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이 전시회가 터키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꼭 참가하여야 할 전시회로 사료된다. 

터키 보안장비 시장은 미국, 유럽, 대만, 일본 브랜드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으로,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가격과 품질 양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 쉽지 않은 시장이다. 터키 유일의 전문전시회인 ISAF 전시회는 한국기업이 터키 바이어들에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