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전시회 명 | 한글 | 타이베이 국제 자전거 박람회 |
영문 | Taipei International Cycle Show | |
개최기간 | 2014년 03월 05일 ~ 08일 (총 4일간) | |
홈페이지 | ||
연혁 | 1988년부터 27번째 개최 | |
규모 (2014년 기준) | 5800sqm, 107개국 | |
참가업체수 | 1111개사 | |
참관객수 | 7,529명 | |
전시분야 | 자전거, 자전거 부품, 악세사리 등 |
■ <타이베이 국제 자전거 박람회>는 유로바이크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아시아 최고의 자전거 박람회이다. 올해 27회째 맞는 이 박람회는 2014년 3월 5일부터 8일까지(총 4일) 타이베이 TWTC 1층과 2층, 난강 전시 홀 두 군데에서 개최되었다. 총 107개국에서 7,529명의 해외바이어가 방문하였고 그 수가 전년대비 4.9% 증가하였다. 소폭이지만 참가업체와 부스 역시 전년대비 증가하여 자전거 산업에 대한 꾸준한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 메인 전시장인 난강의 경우 1층엔 주로 자전거 부품과 악세사리를, 4층엔 완제품과 연합부스, 외국 기업의 부스를 배치하여 필요에 따른 접근성을 높였다.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자전거 산업의 전통 강호들 역시 예년과 다름없이 전시에 참가하여 기존의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다지거나 트렌드를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고, 주요 해외 바이어는 중국, 일본, 미국, 한국, 말레이시아 순으로 많았다.

■ 더욱 스마트해지고 가벼워진 신제품
TERN BICYCLES AND BIOLOGIC ACCESSORIES(홍콩)가 출시한 ‘블루투스 스마트 스피드 센서’는 센서 본체와 허리에 부착하는 밴드로 구성되어 주행 시 스피드와 거리, 심박수 등의 데이터를 스마트 폰으로 전송한다. MIRANDA(포르투갈)는 독특한 알루미늄 냉각 단조 생산방식으로 가볍지만 강한 크랭크를, ARISUN(미국)에서는 가볍지만 내구성이 좋아 사이클에 적합한 타이어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 사이클에 특화된 다양한 악세사리
전시회 전반적으로 고성능화 된 LED램프, 기능성 의류 등의 악세사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GACIRON(홍콩)은 장갑에 램프가 내장된 ‘Led Direction Gloves’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으며, RICOCHET(홍콩)은 cooling 기능이 있는 사이클용 의류 'IZCOOL'을 이번 Taipei Cycle에서 처음 전시하였다.
블루투스 스마트 스피드 센서 Led Direction Gloves IZCOOL
■ 대세 e-bike의 행보
e-bike(electric bike)의 상승세를 증명하듯 여러 기업에서 내놓은 e-bike와 관련 부품들을 전시장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었다. KANGCHI RESEARCH(대만)에서는 리모컨 조종으로 이동이 가능한 접이식 e-bike를 선보여 주차와 휴대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였고, GreenTrans(대만)는 친환경 이동수단, 안정적인 주행의 슬로건을 건 e-bike kit를 전시하였다. e-bike는 고성능과 친환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매력에 비해 가격측면에선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산업인 만큼 가격 경쟁력과 더욱 강화될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자전거에 style을 입혀라
기발한 디자인과 광고에서 본 듯한 형형색색의 자전거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런 측면에서 Sense30(대만)은 TWTC전시장에서 가장 많은 플래쉬 세례를 받은 부스가 아닐까싶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반영하여 빈티지한 분위기를 살린 부스에 자전거 뿐 아니라 옷, 악세사리 등의 관련 제품들을 한데 전시하여 여러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MID(대만)에서는 다양하고 예쁜 색상의 조립식 자전거를 선보여 수공예 자전거 특유의 견고함과 클래식한 멋을 선보였다.
■ 전시회 이모저모
올해 3회째 맞는 D&I awards는 자전거 산업 내 혁신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대회로 총 148개의 후보 중 44개의 작품이 최종 수상 하였으며, 이중에 한국기업Ameco Carbontech의 SPF 1500(Single Pivot Folding Bik)도 포함되어 있다.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전거를 끌며 명함을 나눠주거나 자전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아름다운 여성들을 볼 수 있다. GreenTrans의 경우 ‘자연친화적’이라는 컨셉에 맞는 부스뿐 아니라 알프스 소녀를 떠올리게 하는 모델을 세워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며 홍보효과를 보았다.
Sense30 MID GreenTrans
■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는 총 5곳으로 이중 몇몇 기업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그 내용을 취합해보자면, 현재 자전거 산업은 기술 개발의 한계로 신제품의 출시가 더뎌졌을 뿐 아니라 시장은 한정적인 데에 비해 경쟁자들은 점점 늘어나다보니 비슷한 제품군 내 경쟁 과열 현상을 띄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기존의 것과 다른 독특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노린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 현대인의 환경 보호의식 강화, 정부차원의 저탄소 녹색 교통수단 권장, 고성능화 자전거의 상용화, 2016년 타이베이에서의 'Velo-City Global Conference' 개최 등으로 인해 대만 자전거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이며, 자전거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타이베이 국제 자전거 박람회>에 대한 관심도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Velo-City Global Conference
Velo-City Global Conference는 1980년 브레멘에서 처음 시작한 ‘cycle planning conference’로 이 회의는 자전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교환하는 세계 주요 포럼 중 하나이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2016년, 타이베이에서 개최된다.
자료원 : 현장조사, Taipei Cycle Show 홈페이지, 언론 보도
KOTRA 타이베이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