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회의 특징 및 구성 

올해 20회째를 맞이하는 FEICON BATIMAT 국제 건축 박람회가 브라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Anhembi 전시장에서 지난 주에 열렸다. 85,000㎡ 규모의 넓은 전시 공간에는 1000개 업체의 부스가 마련되었으며 다수의 해외 바이어를 포함 약 130,000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전시회는 건축 자재, 내외장재, 구조재, 창호재, 바닥재부터 조명 및 전기 설비, 인테리어, 각종 공구 까지 건축 관련 모든 산업을 망라한 품목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다수의 건자재 업체들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건설 분야를 직접 시공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친숙하게 접근하는데 성공했으며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마련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월드컵 개최를 앞둔 올해에는 특히 월드컵과 관련된 테마를 가지고 제품을 전시한 부스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2) 주요 참가국 및 경쟁국 참가 현황

아르헨티나, 타이완, 터키, 중국, 일본, 독일 등 20여 개국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특히 중국과 타이완은 별도의 전시관을 만들어 자국 업체 제품을 전시, 홍보했다. 특히 중국 파빌리온의 경우 전시장 한쪽 벽면 전체를 차지할 정도로 넓은 공간에 설치되어 있었으며 수많은 업체들이 참여해 브라질 건축 자재 시장에 대한 중국 업체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쉽게도 한국 업체 전시 부스는 없었으나, LG 하우시스의 비닐 장판 브라질 유통을 담당하는 ‘Papinil’ 업체의 부스를 통해 우리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 LG 하우시스의 비닐 장판을 유통하는 Papinil 社 부스

▲ 월드컵 관련 이벤트를 선보인 부스들 

                                                          ▲ 전시 제품으로 작업을 직접 재연하는 부스들

3) 향후 전시회 전망 

브라질 건설시장은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을 앞두고, 인프라 확충 관련 정부 투자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FEICON BATIMAT 국제 건축 박람회에서는 약 1000여개의 업체들이 다양한 건축자재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 제공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마케팅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만 업체가 참가가 어느 해보다도 두드러졌던 이번 FEICON 전시회에는 한국기업 참가가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리 기업이 효과적으로 브라질 건자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FEICON과 같은 건축, 건설 관련 전시회 꾸준한 참가를 통해 현지 바이어를 확보하는 동시에 Guia da Construção」등과 같은 건자재 전문 잡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제품을 홍보해야 할 것이다.

KOTRA 상파울루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