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크루즈 산업의 중심지, 마이애미에 모여라

 ○ 지난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마이애미비치 컨벤션센터에서 “마이애미 크루즈 전시회(2014 Cruise Shipping

     Miami)"가 4일간 개최됨.

  - 1985년 뉴욕의 한 호텔에서 크루즈 관계자 150여명이 모여 시작한 동 전시회는 금년도 30회를 맞으며 약 1,000개 전시

     업체, 11,300여명의 참관객이 몰려 크루즈 산업의 성장세를 짐작하게 함.

 ○ 세계 3대 크루즈 선사(Canival, Royal Carribean, NCL)의 본사가 위치한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인만큼 작년

     보다 전시회 규모가 성장한 모습을 보였음.

  - 크루즈 선사부터 조선, 식음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가 이루어지며 크루즈 산업 자체의 포괄성을 엿볼 수

     있었음.

 ○ 동 전시회는 크게 선박 분야와 관광 분야로 전시장을 나누어 진행 되었으며 선박 분야에는 크루즈선 건조 및 수리와

     관련된 기업과 내장재 등 크루즈 선 내 조달 관련 부품 기업들이, 관광 분야에는 식음료,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과 국가․도시별 모항 및 기항 홍보부스 등이 참석하였음.

 ○ 눈에 띄는 점은 특히 예년 대비 전시 분야 중 선박-관광 전시 비중 중 관광 분야의 전시 비중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크루즈 산업이 성장세와 시장 점유 기업의 한정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측

     하고 있음.

                                               <2014 마이애미 크루즈 전시회 전경>

자료원 : 마이애미 무역관 자체 촬영

□ 크루즈 산업, 조선과 관광을 아우르는 거대한 신성장 산업

 ○ 크루즈 산업은 여타의 관광 산업 중에도 경제․산업적 맥락의 중요성이 매우 큰 분야로 선박 자체와 관련된 조선

     분야와 크루즈 내 서비스, 여행과 관련된 관광 분야로 크게 나누어 짐.

  - 북미와 유럽의 선진시장에서는 일반적인 여행의 한 형태로 자리잡아 카리브해(중미 지역)와 지중해(유럽 지역)를

     중심으로 다양한 크루즈 상품이 개발되어 있음.

 ○ 특히 카리브해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마이애미(플로리다)를 중심으로 대형 선사들이 몰려 세계 3대 선사와 주요

     항구(Port of Miami, Port of Everglades)를 중심으로 서비스 시장의 큰 축을 이루고 있음.

  - 반면 크루즈 선박의 건조 및 수리는 대부분 유럽 지역(특히 이탈리아, 핀란드, 독일)의 조선소에서 이루어지고 있음.

 ○ 마이애미와 올란도, 탬파, 잭슨빌 등 다양한 크루즈 모항 및 기항을 보유한 플로리다의 경우, 크루즈 산업이 미화 24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2026년까지 미화 38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

  - 이에 따라 항구 터미널 확장, 공항-항구 간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주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투자를 통해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음.

 ○ 크루즈 선사의 한 채용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계 언어(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구사자의 채용 비중을 높이는

     추세를 보았을 때, 기존  북미 및 유럽의 크루즈 이용객 중 아시아계의 비중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크루즈 선사들이

     자체적으로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 관심이 많은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함.

  - 이러한 점을 반영하든 금년 전시회에서 중국, 일본, 한국의 항구와 관광 관련 공공기관에서 모항 및 기항 유치를 위한

     홍보에 공세를 보임.

□ 시사점

 ○ 크루즈선 건조 및 수리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위상은 아직 조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미치

     지 못하는 수준임.

  - 대기업 중심으로 우리 조선 기업들은 크루즈 선박 건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중소기업들 또한 내장재, 선박장비

    등의 공급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임.

  - 전시회에서 만난 한 크루즈 선사의 선박 프로젝트 담당자는 한국 조선 기업들의 경쟁력을 잘 인지하고 있으나 기존에

    크루즈 관련 레퍼런스가 없어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안 주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함.

 ○ 크루즈 선박 건조 계획은 최소 5년, 최대 10년의 기간을 두고 추진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에서 사업 공략을 하고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 특히 2009년 세계 경기침체가 최근 2~3년 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주요 선사들은 크루즈선 추가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 또한 최근 크루즈 산업에도 그린 열풍이 불어 크루즈 선박 내의 에너지 효율, 폐기물 관리 및 배출 기술, 친환경 제품

     조달 등이 주목받고 있어 이러한 점에 초점을 맞추어 미래 크루즈 산업의 핵심 기술과 제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특히 미국, 유럽 등 기존 크루즈 시장에서 아시아계 이용객의 비중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또한 주요한

     크루즈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리 기업들이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크루즈 시장의 트렌드를 꾸준이 학습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2014 CSM 홈페이지, 마이애미 무역관 자체 보유 및 분석 자료 등

KOTRA 마이애미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