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회 개요 

2014년 5월 23일부터 5월 26일까지 중국 시안 곡강(曲江) 국제 전시장, 대당서시(大唐西市), 화남성(华南城)에서 제18회 중국 동서부 투자무역합작 상담회(시차휘) 및 실크로드 국제 박람회(The 18th Investment&Trade Forum for Cooperation between East and West China & The Silk Road International Exposition)가 올해 최초로 병행 개최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등이 주최하며, 산시성정부,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주관하는 중국 서북지역 최대 박람회이다.

“실크로드 경제 벨트 공동건설, 지역협력과 발전촉진”이란 주제의 포럼 외에도 7개의 포럼이 진행됐으며, 29곳에서의 투자상담 활동이 이루어졌다. 중앙아시아 지역, 발트 해 및 중동 유럽지역, 인도, 네팔, 러시아, 이탈리아 등 국가는 특별 무역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 전시관 구성 

제18회 중국 동서부 투자무역합작 상담회 및 실크로드 국제 박람회가 열린 곡강 국제 전시장은 총 6개로 구성되어 있다. A 관은 실크로드 경제 벨트 국제관으로, 생활소비재, 웰빙식품, 뷰티미용, 패션의류, 생활가전 등을 전시하며, B1-B2 관은 중국의 각 성, B3-B4 관은 섬서성의 투자무역합작을 중점으로 전시회가 열렸으며, B5 관은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산업관으로 전시회가 열렸다.

곡강 국제 전시장

□ 주요 참가국 및 경쟁국 참가 현황 

실크로드 경제 벨트 국제관(A관)에서는 파키스탄, 터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캐나다, 이탈리아 등 35개의 국가에서 3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16개의 국가관이 열렸다. 주요 참가국으로는 중국 주변의 아시아 국가이다. 커피, 식품, 액세서리, 장식품, 생활용품 등의 제품과 협력분야 및 경제 무역, 문화, 여행상품 등이 전시되었다.

실크로드 경제 벨트 국제관(A관) 배치도 

□ 한국관 주요품목 소개 및 동향, 바이어 반응 

한국관에서는 40여 개의 업체가 제품을 전시하였고, 제품 품목으로는 유아용품, 의류, 화장품, 식품과 생활용품 등이 전시되었다.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던 제품으로는 주로 김, 화장품, 유아용품이 있었고, 그중 천연재료로 만든 세안 비누가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이것은 서북지역의 건조한 기후와 연관이 있으며, 평소 건조한 기후로 피부가 많이 상한 현지인들은 피부에 관련된 세안 제품이나 화장품에 많은 관심이 있다. 또한, 한국 제품이라는 국가 브랜드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관은 박람회 시작부터 끝나는 기간 동안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한국관이 있는 길을 통과하기가 어려울 만큼 수많은 바이어들로 가득 차 있었다.

□ 전시회 종합 

실크로드는 중국이 가장 번성했던 당나라와 한나라 때 최고 전성기를 누린 길이며, 최근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실크로드 경제 벨트 구상을 언급 하였다.  

이번 시차휘 및 실크로드 국제 박람회에서는 “실크로드 경제 벨트 공동건설, 지역협력과 발전촉진”이란 주제에 맞춰 고대 실크로드의 재현과 실크로드 경제 벨트 추진, 실크로드로 연결된 국가와 지역 간의 경제무역 협력과 문화교류촉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장이 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4일 동안 열렸으며, 전시회 총면적은 30만㎡(곡강: 10만㎡, 대당서시: 10만㎡, 화남성: 10㎡)로 지난 회보다 3배 커졌으며, 지금까지 열린 시차휘 중 가장 큰 규모이다. 77개의 국가와 지역이 참가했으며, 674개의 대표단과 1,800명의 외빈이 참가하였다. 사업 체결액은 46.56억불로 집계된다. 

다음 전시회는 2015년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가 확정되었다. 중국 서부 대개발과 실크로드 경제 벨트 추진으로 현재 시안과 그 주변 도시는 수입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시차휘 및 실크로드 국제 박람회는 한국 기업이 중국 서부 시장으로 진출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