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페어 전시회의 특징]

애완동물을 반려동물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지 꽤 오랜 시일이 흘렀다.

특히 1인 생활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대신 반려동물을 통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죽음까지도

함께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시장 또한 이미 상당한 규모로 증가한 상태이다.

이번 빅사이트에서 느낀 것은 생활 속에 얼마나 반려동물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지에 대한 실감이었다.

아래 사진은 왼쪽부터 고양이의 사료를 세 종류로 나누어 영양발란스를 맞춘 사료, 애완견을 산책할 때 목줄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애완견의 체형에 맞춘 산책용 복장이다.

[애완동물 페어를 통하여 알아보는 일본 애완업계 동향]

애완동물 전용 클로젯이 존재한다는 것이 매우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왼쪽부터 애완견 전용 클로젯의 모습들이다. 왕쿠로 클로젯은 강아지 전용 옷을 복장할 수 있는 실내 옷장이다.

실제 옷장을 열어보고 옷들을 구경한 결과, 강아지가 다치지 않도록 옷장 곳곳이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져 있었다.

동시에 애완견을 데리고 입장한 많은 고객들의 관심 또한 뜨거웠다.

얼마나 자신의 애완견을 가족 이상으로 아끼고 애정을 쏟고 있는지, 강아지 옷장의 퀄리티에서 그 애정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의 애완동물 업계는 강아지 뿐 아니라 기타 다양하게 존재하는 동물들에게 적합한 상품이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해 본다.

 [일본의 애완동물 시장의 규모]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의 2009년도의 자료에 의하면,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합계는 일본 거주

어린이의 수를 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통계국의 최신 인구 추계월보에 따르면 15세 미만의 어린이가 1707만 명인 반면, 애완동물사료협회 통계에 2008년도

사육되는 개와 고양이는 약 2700만 마리이다. 가족으로 대변되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수가 저출산이 진행되면 될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가족의 일원으로써 실내에서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실내 공기 청정기 등의 용품 또한 시장 규모가 함께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애완동물 페어를 다녀와서 느낀 점] 

'가족'의 개념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었다.

농경사회의 대가족부터, 도시화 시대의 핵가족, 그리고 1인생활 속에서 만든 반려동물과 같은 가족까지.

전시회를 방문한 여성 참가자는, "반려 동물은 인간의 언어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주로 경청하는 쪽이어서 좋다"

라는 의견도 가지고 있었다. 미래의 가족은 아마 반려동물이 50% 이상 차지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이번 전시회를 다녀오고 

나서 하게 되었다. 

 [애완동물 페어에게 바라는 점]

애완동물에서 메이져라고 하면 역시 강아지와 고양이다. 늘 이 둘이 1,2위를 다툰다.

뱀을 애완동물이라고 키우는 사람도, 거미를 애정으로 돌보는 사람도 모두 자신의 반려동물이나 반려곤충으로써

이들을 키우고 아낀다. 물론 전시회는 비용, 시장규모와 그에 맞는 수요에 의해 결정되고 전시된다.

그러나 소수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부스를 만든다면, 개와 고양이 이외의 정확한 수요조사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이번 애완동물 페어가 그 점까지 캣치하고 한 자리의 부스를 만들었다면 굉장히 획기적인 기회의 장을 열 수 있지 않을을까 라는 아쉬움도 남겼다. 또한, 다음 년도에 개최되는 인터펫 애완동물 전시회는 더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애완동물의 용품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KOTRA 도쿄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