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포트EXHIBITION REPORT

업종별 박람회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4-10-19 조회수 : 1101

 

 

 

전시회 명

한글

후즈 넥스트 2014

영문

WHO'S NEXT 2014

개최기간

2014.07.04~2014.07.07(4일간)

전시장

Paris Porte de Versailles

홈페이지

http://www.whosnext-tradeshow.com/

연혁

1994년부터 연 2회 개최

규모

100,000 m2

참가업체수

2000개 업체 참가

참관객수

58,000(40% 해외 참관객)

전시분야

프레타 포르테 여성복, 남성복, 신발, 가방 및 액세서리 등

한국관 참가 현황

17개 업체 참여

 

 

 

 

 

 


 

 

전시회 개요

 

후즈넥스트는 패션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로서, 세계 최대의 패션 트레이드 쇼로 손꼽힌다.기성복 업체 관계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바이어들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이 전시회는 연 2회 개최된다. 지난 1월에 이어 7 4일부터 7 7일까지, 총 나흘간 파리 시내의 전시장인 Porte de Versailles3,4,5홀과 7홀을 사용하며 여느 때 보다 큰 규모로 열렸다. 동전시회에서 참가업체는 2015년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며 바이어 및 업계 관계자를 만나게 된다.

 

이천여 개에 달하는 브랜드를 FAME(젊은 여성을 위한 옷/4), PREMIERE CLASSE(가방, 신발 및 쥬얼리/4), READY-TO-WEAR(기성복/3, 7), ACCESSOIRES(PREMIERE CLASSE에 비해 캐주얼한 액세서리 류/ 5)에 분류하여 배치해 두었다. 참관객은 필요에 따라 전시관을 선택하여 방문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40개의 한국업체가 참여하여 주목을 끌었으며, 저번 시즌과는 다르게 부스의 대부분이 4홀에 모여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였다.

 

 

전시회 특징

 

- 주빈국으로 선정된 터키

세계 7위의 의류생산국이자 오랜 전통의 섬유산업을 가진 터키는 동전시회의 주빈국으로 선정되었다. 전시회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의 중심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터키 시장은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기에, 이번 시즌의 주빈국 선정은 탁월했다는 평을 들었다고 한다.

 

전시회의 테마인 에 맞추어, 로고부터 홍보 책자, 그리고 패션쇼 무대에 이르기까지 전시회의 전체적인 장식에 터키의 전통문양과 색감을 이용하였다.

 


 


터키 전통 문양과 색감을 사용하여 꾸며진 전시장 전경

 

터키 업체의 부스는 터키관으로 구성되어 한 곳에 모여있지는 않았지만 전시회 지도에 터키의 전시업체가 별도로 안내되어 있었다. 터키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담은 홍보 책자를 따로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하였다.

 

이스탄불 기성복 수출 협회(IHKIB)는 터키 경제부의 지원( 10억 원)을 받아 터키 패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12개 회사와 13명의 자국 디자이너를 선발하여 양성·홍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또한 터키 디자이너들이 구성한 세 개의 패션쇼도 부대 행사로 볼 수 있다. 동시에 터키 음식을 판매하고, , CD 등을 판매하는 이스탄불의 매장 SELFSTATE의 팝업스토어를 마련하는 등 터키의 문화를 홍보하는 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하였다.

 

 

 

- 한국인이 디자인한 스태프 유니폼

 

 


좌측 스태프 유니폼, 우측 조은애 디자이너의 <티백> 부스

  

전시회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은 한국의 조은애 디자이너가 제작한 것이다. 지난 3월 서울 패션위크 페어 부스에 참가한 조은애 디자이너의 옷을 본 후즈넥스트의 마케팅 디렉터 보리스 프로보스트(Boris Provost)씨는 그 자리에서 유니폼 제작을 제안했다. 이 유니폼은 지난 시즌에 이어 동전시회의 그래픽 디자인을 담당한 스칸자키(Skin Jackin)의 작품을 담았다. 남녀 공용으로 제작된 원피스로 터키의 상징인 아야소피아 대성당을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조합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실루엣의 이 유니폼은 전시장 내 팝업 부스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기도 하였다.

 

조은애 투앤드 대표 겸 디자이너는 자신의 옷이 세계적 규모의 전시회의 유니폼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동전시회에는 2011년에 런칭한 브랜드 티백(ti:baeg) 으로 참여했다.

 

 

-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전자 지도 및 어플리케이션

 

동전시회는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각종 디지털 방식을 도입하여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길 안내를 위한 터치 스크린

 전시장의 입구에 설치된 터치 스크린에 가고자 하는 업체 명을 검색하면 부스 위치와 찾아가는 길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또한 주최측은 후즈넥스트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여 참가업체 리스트와 부대 행사 일정, 지도를 볼 수 있게 하였다. 참관객은 e-catalog로 업체의 제품을 미리 보고 마음에 드는 업체를 선택하여 방문할 수도 있다.

 

 

 

주요 전시품 트랜드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을 실감하게끔, 동전시회에서는 20세기의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품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좌측 다양한 종류의 흰색 블라우스가 전시된 데무 박춘무의 부스

우측 편안한 실루엣의 옷들이 진열되어있는 부스

 

90년대에 유행하던 조깅팬츠에서 영감을 받은 통이 넓은 바지와 배꼽이 드러나는 짧은 크롭 셔츠부터 무릎까지 오는 흰색 블라우스가 인기를 끌었다.

 

동전시회에 일곱 번째 참가한 데무 박춘무 (Demoo parkchoonmoo)의 마케팅 담당자도 동 전시회의 바이어들은 차려 입은 듯한 화려한 옷보다는 일상적이고 편안한 옷에 훨씬 관심을 가지며 이것이 전세계 패션동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액세서리 부문에서는 아라비안 나이트를 연상시키는 오리엔탈리즘이 다시금 주목 받았다. 90년대 힙합 패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메탈과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한 액세서리가 눈에 띄게 많이 전시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3홀에서는 전시회가 열리는 나흘에 걸쳐 기성복과 액세서리의 2015 S/S 동향에 대한 포럼이 개최되었다. 관계자들은 포럼에 참석하여 다가올 시즌의 유행을 파악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 100% 국내 제품으로 구성된 공동부스

 

 

 

△르돔 부스 전경

 

100% 한국에서 제작·생산하는 신진 디자이너의 브랜드로 구성된 공동 부스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공동 부스로 참가한 업체들은 한국의류산업협회가 의류역량강화산업의 일환으로 동 전시회 참가를 위해 선발한 브랜드이다.

 

공동 부스에 참가한 업체는 쉐 희진, 로켓 런치, 소울팟 스튜디오, 티백, 유저로 총 다섯 개다. 이들은 동대문 패션 비즈 센터'르돔'이라는 이름의 쇼룸 입점이 최종 확정된 브랜드이기도 하다.

 

창의성과 함께 상업성도 함께 보유한 업체로 구성되어 있는 이 부스에서는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주를 얻어냈다. 특히 쉐 희진(CHEZ HEEZIN)은 원단의 독특한 무늬로 중동 바이어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첫 번째 참가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두었고, 한 디자이너는 프랑스 잡지사의 콜라보레이션 제의를 받기도 했다.

 

의류산업협회의 김연의 총괄 매니저에 따르면 공동 부스로 진행하니 바이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고 한다. 특정 업체를 방문한 바이어가 바로 옆에 전시되어 있는 제품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어, 실질적인 계약으로도 이어진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한국 제품만이 가진 독창성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고 했다.   

 

 

국내 참가기업들의 만족도

 

동전시회에는 총 40개의 국내 업체가 참석하였다. 이번 시즌에는 코트라와 한국의류산업협회(17개 업체), 한국 패션 산업 연구원(8), 그리고 서울시(9)가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였고, 개별 참가한 업체(6)가 있었다.

 

코트라와 한국의류산업협회의 공동지원을 받아 수회째 참가하고 있는 페르마타의 경우 당장의 실적은 저번 전시회와 비슷하나, 중국과 일본 등의 바이어에게서 콜라보레이션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개별적으로 참가한 신발 브랜드 슈콤마보니의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마지막 날까지도 전시장이 북적거리고 저번 전시회 대비 관람객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으며, 주문 실적도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한 파리 튈르리에서 열리는 패션 박람회인 Premiere Classe는 바이어의 연령층이 후즈 넥스트에 비해 높은 편이므로, 제품의 타겟층에 따라 전시회에 참가하라는 권유를 해주었다.  

 

 

주목 끄는 부대행사

 

패션 업계처럼 창의력이 요구되는 산업에서는 유망주를 발굴하여 그 재능을 뒷받침해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디자이너부터 바이어까지 패션 업계 종사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동전시회에서도 장차 유행을 선도할 신진 디자이너와, 업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이들을 후원하기 위한 노력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  <The Future of Fashion> 프로그램

2013년부터 후즈넥스트는 NON JUST A LABEL(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운영되는 온라인 매장/ 매거진)와 함께 재능 있는 신진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프로그램  을 진행한다. 동전시회를 위해 액세서리, 기성복 분야에서 10개의 브랜드를 선발하였고 매월 멘토링을 진행하며 1월까지 최종 두 개의 브랜드를 선발한다. 선발된 두 브랜드는 후즈넥스트에서 전시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패션 잡스가 마련한 일자리 정보 게시판

 

- 패션 잡스를 통한 일자리 제공 프로그램

동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은 게시판에 붙어있는 채용 공고를 통해 패션 업계 일자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자리는 패션 산업 관련 채용 정보 사이트인 패션잡스(http://fashionjobs.com/)에서 마련한 것으로, 프랑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영국 등의 주변 유럽 국가의 구직 광고도 볼 수 있었다.

 

 

참가비 및 입장료

 

참가 업체를 위한 등록비는 READY-TO-WEAR(기성복)관이 1,998유로, FAME관은 1,359유로로 전시관 별로 차이가 있다. 부스 임차료는 49 m2 미만은 503유로/m2, 50-99 m2 435유로/m2, 100 m2 이상은 377유로/m2로 크기에 따라 산정되었다. 또한 한 코너 당 가격은 752유로이다.

한편 여러 협회의 지원을 받는 업체의 경우, 임차료는 지원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었다.  

 

참관객을 위한 후즈 넥스트 패스(나흘 동안 입장 가능) 58유로로, 여타의 일반인과 비즈니스 방문객을 모두 맞는 전시회에 비해 비싼 편이다. 이는 후즈넥스트가 바이어 중심의 B to B 전시회임을 시사한다. 사전 등록 할 시에는 각각 42유로로 10유로 이상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향후 전시회 참가를 위한 조언 및 참고사항

 

한국의류산업협회와 코트라의 공동 지원을 받아서 참가한 10개 이상의 한국 업체를 인터뷰해 본 결과, 지속적으로 바이어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 회 참가하여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업체인 페르마타의 경우 항상 찾아오는 단골 바이어가 있는 반면,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바이어들이 찾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에 따라 동전시회에 참가하는 경우, 장기적인 관점으로 꾸준하게 참여하여 성과를 기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참가업체 관계자가 답한 동전시회만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이어들이 비교적 젊은 편이기도 하지만, 가장 다양한 바이어가 찾는 곳이라는 것이다. 바이어들의 연령층과 소속은 매우 다양하므로 소비층을 세분화하여 다가가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전시회 측은 작년부터 개성 강한 디자인 브랜드로 구성된 전시관을 별도로 두며, 전시관 구성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는 유럽의 지속된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자 후즈넥스트만의 차별성을 두어 수주를 향상시키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브랜드가 가진 독특함을 살리는 것도 동전시회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출처 :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주최 측 카탈로그 및 전시회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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